[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비스테로이드성항염증제(NSAIDs)  약물이 심부전증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BMJ에 발표됐다.

이탈리아 밀라노 비코카대학 안드레 아르페(Andrea Arfè) 교수는 NSAIDs 계열약물의 심혈관 안전성과 함께 각 약물과 심부전 위험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교수는 네덜란드, 이탈리아, 독일, 영국에서 심부전으로 입원한 92,163명과 27종의 NSAIDs 약물사용에 따른 심부전 위험을 조사했다.

그 결과, NSAIDs를 과거에 복용(마지막 복용 후 183일 경과)한 환자에 비해 입원 2주전까지 복용한 환자에서 심부전 입원위험이 약 19% 더 높았다.

심부전 입원 위험은 NSAIDs계열 약물 디클로페낙(diclofenac), 이부프로펜(ibuprofen), 인도메타신(indomethacin), 케토롤락(ketorolac), 나프록센(naproxen), 니메술라이드(nimesulide), 피록시캄(piroxicam) 등 7종과 COX-2억제제 에토리콕시브(etoricoxib), 로페콕시브(rofecoxib) 등 2종에서 두드러졌다.

약물복용으로 인한 입원 위험율은 종류 별로 달라 나프록센은 복용시 16%였지만 케토롤락은 심부전 입원위험을 최대 84%까지 높였다.

또 디클로페낙, 에토리콕시브, 인토메타신, 피록시캄, 로펙콕시브는 하루 2정 이상 복용시 심장마비 위험이 2배로 증가했으며, 인도메타신과 에토릭콕시브는 하루 0.9~1.2배 복용시 위험이 증가했다.

하지만 동일한 COX2억제제인 세레콕시브는 표준용량 복용시 심부전 입원 위험과 연관성이 없었다.

아르페 교수는 "NSAIDs 약물 복용으로 인한 심부전 입원위험은 각 약물 및 투여량 마다 달랐지만 심혈관 위험요인이 있다면 되도록 NSAIDs 약물 복용을 피하는게 좋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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