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칼슘 보충제가 심혈관질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발표됐다.

칼슘이 부족하면 뼈는 물론 근육경련이나 골다공증 등이 우려돼 중년기 이후 대부분 칼슘 보충제를 복용한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에린 마이코스(Erin D. Michos) 교수는 45~84세 심혈관질환이 없는 5,448명을 대상으로 칼슘 보충제 및 식단, 건강상태 등에 대해 설문 조사했다.

하루 칼슘 섭취량에 따라 5군으로 나눈 뒤 10년간 추적관찰했다. 연구종료 후 CT촬영 결과, 하루 칼슘 최고량 섭취군에서 칼슘의 관상동맥 석회화 비율은 최저군 보다 27% 적었다.

하지만 최고섭취군 중 칼슘을 보충제로 섭취한 사람은 음식으로 섭취한 사람에 비해 칼슘 관상동맥 석회화 비율이 22% 높았다.

이는 보충제로 칼슘을 섭취하면 혈액 속에서 일시적인 칼슘량 증가로 혈관벽에 칼슘이 침착하기 때문이란게 마이코스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고용량이라도 음식을 통한 칼슘섭취는 해롭지 않고 오히려 건강에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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