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흡연하면 담배연기에 직접 노출되지 않는 조직에도 체세포 돌연변이가 유발, 암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스앨러모스연구소 루드밀 알렉산드로프(Ludmil Alexandrov) 박사는 암환자 5,243명의 게놈 서열 분석 결과를 Science에 발표했다.

대상자 가운데 2,490명은 흡연자, 1,063명은 흡연 경험이 없었다.

분석 결과, 하루 평균 담배 한 갑을 피우는 사람은 폐세포에 연간 150개의 돌연변이가 발생했다. 이밖에 후두와 인두 등에서도 돌연변이가 발생했다.

뿐만 아니라 담배연기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지 않는 방광과 간에서도 돌연변이 세포가 발생했다.

알렉산드로프 박사는 "담배연기는 직접 관계가 없는 방광이나 간 등의 장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호가인됐다"면서 "이 메커니즘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는 없지만 돌연변이 체세포가 암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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