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편모나 편부 또는 부모가 없이 성장한 청소년은 흡연과 음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런던대학 레베카 래시(Rebecca E Lacey) 교수는 영국 밀레니엄 코호트 연구에 등록된 10,940명의 청소년 데이터를 이용해 0~7세 무렵 부모의 부재가 11세이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어릴 적 부모 없이 자란 아이는 11세 무렵 음주와 흡연을 할 위험이 높았다.

특히 남자아이에서 더 강한 연관성을 보여 흡연가능성은 여자아이보다 2배 가량 더 높았고(3.6% vs 1.9%), 음주가능성도 더 높았다(12% vs 6.6%).

이는 임신중 흡연이나 엄마의 나이, 출생 체중 등을 고려해도 동일한 결과를 나타냈다.

래시 교수는 "청소년기 유해한 행동이 부모의 부재와 연관이 있는만큼 예방을 위한 초기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연구결과는 Archives of Disease in Childhood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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