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선환자 및 환자 가족은 지속적인 치료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부담을 갖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건선학회(회장 송해준)가 최근 세계 건선의 날을 낮아 건선 환우 및 가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4%가 '꾸준한 치료 및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동시에 83%는 가장 어려운 점으로 꼽았다.

조기 치료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선증상 발생 후 환자의 31%는 1개월 이내에 병원을 찾았지만, 43%는 6개월이 넘었다.심지어 발병 1년을 넘겨 내원하는 환자도 22%에 달했다.

조기치료를 받지 않다 보니 민간요법이나 자가요법을 하게 되고 여기에 지출되는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응답자의 39%는 병원을 찾기 전 민간요법, 자가요법 등에 연평균 50만원 이상을 지출했다. 300만원 이상인 경우도 7.7%에 달했다.

건선에 대한 질환정보는 주로 병원 의료진에서 얻는다는 응답이 68%로 많았다.

하지만 온라인 까페와 커뮤니티 등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얻는다는 응답도 43%에 이르는 등 검증되지 않은 인터넷 정보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었다.

환자들이 얻는 정보는 치료제(75%)와 생활관리방법(59%) 등이었으며, 이들이 얻고자 하는 정보는 합병증 예방법(54%)과 새로운 치료제(51%)에 대한 정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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