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과밀화 개선을 위해 실시한 지역사회 병원간 전원 지침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사회 병원간 전원 지침이란 일차적으로 과밀화된 응급실에 이송된 경우, 해당 병원에서 초기 응급 처치 및 안정화를 수행한 후에 입원이 가능한 지역 사회의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는 전략을 말한다.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 최원철 교수팀은 이 지침을 운영한 병원에서 평균 응급실 치료 시간이 약 30분 줄어들었다고 Yonsei Medical Journal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연구 기간 동안 해당 병원을 방문한 응급실 환자 수는 증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지침 도입 후 평균 체류시간이 8.5시간에서 8.0시간으로 줄어들었다.

또한 응급실 진료 후에 이송 지침에 참여한 지역 사회 병원으로의 이송율은 3.2%에서 5.5%로 증가했으며 입원환자의 응급실 대기 시간은 33.6시간에서 31.1시간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에 근거해 "1차 이송된 병원에서 진단과 초기 안정화를 시행하고, 지역사회의 적정 병원으로 이송하면 대형병원 응급실의 과밀화 해소와 함께 응급환자의 만족도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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