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환자의 약 절반은 가이드라인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는데 복약순응도 불량이 원인 중 하나다. 이런 가운데 한번 주사로 24주간 효과가 지속되는 고혈압약물이 나왔다.미국 브리검여성병원 아크샤이 데사이 박사는 장시간작용형 RNA간섭제로 알려진 새로운 클래스의 고혈압치료제 질레베시란(zilebesiran)의 안전성과 치료용량을 검토하는 임상1상 시험 결과를 국제학술지 NEJM에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200mg 이상 한번 투여할 경우 혈청안지오텐시노겐(AE)농도와 24시간 활동혈압(ABP)이 낮아지고, 효과는 24주가지 유지됐다.
디지털치료기기와 인공지능의료기기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보건복지부는 26일 열린 13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올해 9월까지 기술 특성에 맞게 건강보험 방안을 마련하기로 의결했다.디지털치료기기란 의학적 장애나 질병을 예방·관리·치료하기 위해 근거 기반의 치료적 개입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SW) 치료기기다.인공지능(AI) 의료기기는 의료용 빅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질병을 진단 또는 관리하거나 예측해 의료인의 업무를 보조한다.보건복지부는 SW치료기기와 AI 의료기기에 대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최대 3년간 건강보험에
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김연욱 교수가 미국흉부학회(American Thoracic Society)의 흉부종양분회 기획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김 교수는 2024년까지 임상 가이드라인에 대한 집필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주요 행사 기획과 공로상, 학술상에 대한 심사를 담당한다.
최근 암치료약물로 항체약물복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가 부상하는 가운데 임상시험 가이드라인이 나왔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ADC 초기 임상시험에 대한 고려사항을 안내하는 '항체-약물 복합체에 대한 임상 약리학적 고려사항 가이드라인을 7월 21일 발간·배포한다고 밝혔다.ADC는 암세포 표면에 있는 특이 항원에 결합하는 항체와 세포 독성 약물이 결합한 형태의 표적항암치료제다. 암세포 속에서만 작용하기 때문에 정상세포를 공격하는 부작용을 최소화한 게 장점이다.그런만큼 ADC에서는 생체 내 동태를 파악하는 임상
GC(녹십자홀딩스)가 GC녹십자, GC셀 등 주요 계열사의 ESG 활동과 성과를 담은 통합보고서 '2023 GC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이빈 보고서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의 국제 가이드라인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최신 기준에 따라 작성됐다. 그리고 내∙외부 이해관계자 및 전문가와 함께 중요성 평가를 수행한 ESG경영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핵심 영역 10가지 가운데 4가지로 ▲헬스케어 접근성 확대 ▲고객 안전 및 품질 책임 ▲윤리 및 준법 ▲환경적 책임 등을 선정했다.현재 GC녹십자 및 계열
코로나19가 엔데믹(풍토병)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관련 기침증상으로 내원하는 환자(롱코비드 만성기침)가 많은 가운데 기침 증상의 절반은 천식성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송우정, 중앙대 광명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박소영 교수팀은 롱코비드 만성기침의 임상 특징을 분석한 결과, 절반이 천식성이었다고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지 '알레르기, 천식, 면역연구'(Allergy Asthma Immunology Research)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롱코비드 만성기침환자 121명과 일반 만성기침환자 100명. 양쪽 환자
뇌경색 후 직접작용형항응고제(DOAC) 효과는 투여 시기와 별 관련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스위스 바젤대학병원 연구팀은 심방세동을 동반한 뇌졸중환자를 대상으로 DOAC 투여시기를 비교한 임상시험 ELAN의 분석 결과 "조기투여나 후기투여나 뇌경색 재발 등의 결과에는 차이가 없었고, 조기투여시 위험이 높아지지 않았다"고 NEJM에 발표했다.DOAC은 심방세동에 동반하는 뇌경색과 전신색전증 위험을 낮추지만 급성뇌졸중 후 DOAC 투여시기에 따른 뇌졸중 재발 및 뇌출혈 위험의 관련성은 명확하지 않다. 일찍 투여하면 뇌출혈 위험이 높아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 백효채 교수(폐암·폐이식센터장)팀이 최근 폐이식 수술 3건을 잇따라 성공했다.양측 폐이식을 받은 환자는 66세 COPD남성환자, 68세 폐섬유증환자였다. 이어 63세에도 폐이식을 시행해 모두 국제폐이식가이드라인(일측 65세, 양측 60세) 보다 높았다.이로써 명지병원은 폐이식 하는 국내 10대 병원과 신장과 간, 심장, 폐 등 4대 중요 장기를 모두 이식하는 국내 9번째 의료기관이 됐다.백 교수는 폐이식 분야 최고 권위자로 지난해 11월 명지병원 폐암·폐이식센터장에 취임했다. 그동안 세브란스병원에서 국내 폐
정부가 보건의료 연구 및 산업계 활용을 위해 민간 보험사에 건강보험자료를 제공하려는 가운데 소비자단체 및 의사(공급자)와 보험업계 및 보험연구원의 입장차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7일 의견 공유와 함께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건강보험자료 제공 가이드라인 토론회'(여의도 건보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 세미나실)를 개최했다.이날 토론회에는 자영업자‧소비자 단체와 공급자 단체, 전문 학회, 보험협회 및 소속 보험사, 전문가 등이 참여했다.앞서 지난해 10월에는 건보공단은 △민간보험 가입자 중 특정
다이어트방법인 간헐적 단식 중 시간제한섭식이 다낭난소증후군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대안암병원 산부인과 박현태, 류기진 교수 연구팀은 다낭난소증후군 동물모델에 시간제한섭식을 적용하자 다낭난소증후군에서 나타나는 여러 바이오마커들이 정상치로 회복됐다고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 다낭난소증후군은 무배란성 월경 이상과 난소에 여러 개의 물혹이 생기는 증상 또는 다모증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정의된다.유병률이 매우 높지만 공인된 근본 치료제가 없어 전세계적인 난치 질환이다. 여러 진료지
관상동맥 스텐트 삽입 후 최적의 혈전제가 클로피도그렐로 확인된 가운데 당뇨병 환자에서도 동일한 효과가 입증됐다.서울대병원 김효수·박경우 교수 연구팀(강남센터 이태민 교수)은 스텐트 삽입 당뇨 환자 대상 클로피도그렐과 아스피린의 혈전 억제 효과를 비교해 미국의학회지 심장병저널(JAMA Cardiology)에 발표했다.관상동맥에 콜레스테롤 등이 쌓여 발생하는 죽상동맥경화증의 치료법은 스텐트 삽입술이다. 수술 이후에는 스텐트 혈전증이나 재협착을 예방하기 위해 초기 수개월 간 혈소판억제제 2종류를 병용해야 한다.안정된 후에도 1종류의 혈소
2형 당뇨병환자에서 치매 위험을 가장 낮출 수 있는 혈당관리 목표치가 제시됐다.호주 국립노화건강센터 연구팀은 미국의 중고령층 당뇨병환자의 의료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당화혈색소(HbA1c) 6% 이상 8% 미만에서 치매 위험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고 미국의사협회 신경과저널(JAMA Neurology)에 발표했다.엄격한 혈당관리로 중고령층 2형 당뇨병환자의 치매 위험이 낮아질지는 확실하지 않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50세 이상 2형 당뇨병환자 25만 3,211명. 등록기간(1996~2015년) 중 HbA1c 측정 횟수가 2회인 경우, 치
국내 췌장암 발생률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사망률도 높아지는 가운데 표준수술 가이드라인이 개발됐다.한국췌장외과학회 췌장암 수술 가이드라인 개발위원회는 최신 국내외 연구 결과들을 종합하고 전문가 의견을 통합한 췌장암 수술 치료 가이드라인을 한국간담췌외과학회지(AHBPS; Annals of Hepato-Biliary-Pancreatic Surgery)에 발표했다.췌장암은 국내에서 연간 7천여 건이 발생해 8위에 올라있다. 암 관련 사망률도 5위로 경과는 매우 나쁘다. 2020년 발표된 한국중암앙등록사업 연례보고서에 의하면 췌장암의 5년 상
제일메딕스약품이 지난 3월 10일 열린 제38회 유럽비뇨기과학회(European Association of Urology, EAU, 밀라노) 학술대회에서 독일 파르코 파마(Farco Pharma)사와 함께 카테터 삽관 시 마취와 소독, 윤활 작용을 제공하는 인스틸라젤겔을 비롯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소개하는 공동관과 어드바이저리 미팅을 주관했다.EAU는 비뇨의학 전문가 회원만 1만 8,000여 명에 이르며, 미국비뇨기과학회(AUA)와 함께 비뇨의학 분야 최고 권위의 학회다. 11일(현지시간) 진행된 요로감염과 적응증 확대(Urinary
대한소화기학회가 4월 8일부터 이틀간 춘계학술대회와 함께 국제심포지엄(Seoul International Seoul International Digestive Disease Symposium 2023(SIDDS 2023)을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개최한다.2년마다 개최되는 SIDDS는 추계학술대회와 함께 개최돼 온 30년 전통의 국제심포지엄이다. 2000년 코로나19로 열지 못했다가 지난 2022년부터 춘계학술대회와 동시 개최로 변경됐으며, 올해에는 온오프 방식으로 동시 개최된다.이번 심포지엄의 주제는 소화기내과 전문가를 위한 새
진행이 느리다고 알려진 전립선암. 개인 차는 있지만 지속 관찰만으로도 무방한 환자가 있다. 이른바 전립선암이 진행하는 증거가 나오기 전까지 시행하는 대기요법이다. 하지만 국한성전립선암 위험에 따른 과잉 및 과소치료에 대한 논쟁은 여전하다.이런 가운데 국한성전립선암에 대한 대기요법과 절제술, 레이저치료 등의 효과를 15년간 비교 관찰한 3상 임상시험(Prostate Testing for Cancer and Treatment, ProtecT) 결과가 국제학술지(NEJM)에 발표됐다. 결론은 3가지 요법에서 사망률 차이는 없었다. 영국에
급성심근경색은 남성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입원 중 사망이나 심각한 합병증은 여성에서 많다. 그럼에도 여성 급성심근경색 환자는 진단은 물론 가이드라인에 따른 적절한 치료, 그리고 약물치료 비율이 남성 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 박성미 교수팀(김소리 교수)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급성심근경색 입원환자 63만 3천여명의 데이터(2003~2018년)로 진단, 치료 및 임상적 결과의 남녀 차를 분석해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관상동맥조영술 실행률은 남성에서 높
국제공동연구팀이 허리디스크(요추디스크탈출증)의 내시경 치료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김진성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은 12개국 23명의 연구진과 함께 디스크 탈출 모양과 위치 별로 적합한 내시경수술법을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척추 분야 국제학술지(SPINE)에 발표했다.이번 가이드라인에는 30년간 출판된 모든 문헌을 고찰한 근거중심기반 연구와 미국, 일본, 독일, 태국 등 세계 주요 국가의 내시경 전문가의 의견이 포함됐다.허리디스크 내시경 수술은 관혈적 추간판 제거술의 대안이 된지 오래다. 30년 전 독일을 중
술은 1급 WHO 산하 기구 국제암연구소(IARC)가 인정한 발암물질이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는 한국인은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가 20일 발표한 '대국민 음주 및 흡연 관련 인식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술이 1군 발암물질이라는 사실을 모른다'는 응답이 66%였다. 반면 '담배가 1군 발암물질'이라는 응답은 89%에 달했다.술과 담배가 둘 다 똑같이 해롭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37.4%에 그쳤으며, 약 47%는 한두 잔 음주는 건강에 별 영향이 없다고
간암치료에 많이 사용되는 경동맥화학색전술(TACE) 치료 가이드라인이 발표됐다.대한간암학회는 17일 열린 17차 정기학술대회(서울파르나스호텔) 기자간담회에서 TACE 치료 가이드라인 전문가 합의안을 최초로 공개했다.최종안이 아니라 전문가 합의안인 이유에 대해 학회 심주현 총무이사(서울아산병원 내과 교수)는 "TACE 치료가 다학제적이라 완벽한 합의안을 만들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학회에 따르면 TACE는 40년 이상된 전통적인 시술요법으로 다양한 병기에 사용된다. 하지만 아직은 근거가 부족해 근치요법으로는 평가받지 못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