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형 당뇨병환자에서 치매 위험을 가장 낮출 수 있는 혈당관리 목표치가 제시됐다.

호주 국립노화건강센터 연구팀은 미국의 중고령층 당뇨병환자의 의료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당화혈색소(HbA1c) 6% 이상 8% 미만에서 치매 위험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고 미국의사협회 신경과저널(JAMA Neurology)에 발표했다.

엄격한 혈당관리로 중고령층 2형 당뇨병환자의 치매 위험이 낮아질지는 확실하지 않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50세 이상 2형 당뇨병환자 25만 3,211명. 등록기간(1996~2015년) 중 HbA1c 측정 횟수가 2회인 경우, 치매 경험자, 추적기간이 3년 미만인 사람은 제외했다.

HbA1c 수치에 따라 6% 미만, 6%~7% 미만, 7%~8% 미만, 8%~9% 미만, 9%~10% 미만, 10% 이상 등 6개군으로 나누었다.

수치가 50% 이하인 군 대비 치매 위험은 HbA1c수치가 9%~10% 미만 군에서는 31% 높고, 10% 이상 군에서는 74% 높았다.

반면 6% 미만군, 6%~7% 미만, 7%~8% 미만 군에서는 HbA1c수치가 7~21% 유의하게 낮았고, 위험이 가장 낮은 수치는 6%~7% 미만이었다.

연구팀은 "HbA1c치가 9% 이상일 때 치매 위험이 가장 높았다"면서 "이번 연구는 고령 2형 당뇨병환자의 혈당관리 목표치를 완화하는 미국 가이드라인을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