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심근경색은 남성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입원 중 사망이나 심각한 합병증은 여성에서 많다. 그럼에도 여성 급성심근경색 환자는 진단은 물론 가이드라인에 따른 적절한 치료, 그리고 약물치료 비율이 남성 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 박성미 교수팀(김소리 교수)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급성심근경색 입원환자 63만 3천여명의 데이터(2003~2018년)로 진단, 치료 및 임상적 결과의 남녀 차를 분석해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관상동맥조영술 실행률은 남성에서 높았으며(63.2% 대 39.8%),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표].

스텐트시술을 포함해 관상동맥중재술(85.8% 대 77.5%)과 스타틴(87.2% 대 79.8%)과 베타차단제(69.6% 대 62.6%) 사용률 등 약물요법 시행률도 여성에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박 교수는 "나이와 동반질환여부 등의 다른 요소들을 배제하더라도 급성심근경색의 진단 및 치료에 있어 남녀 차가 크며, 이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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