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복강경수술 중인 이승은 교수[사진제공 중앙대병원]
췌장암 복강경수술 중인 이승은 교수[사진제공 중앙대병원]

국내 췌장암 발생률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사망률도 높아지는 가운데 표준수술 가이드라인이 개발됐다.

한국췌장외과학회 췌장암 수술 가이드라인 개발위원회는 최신 국내외 연구 결과들을 종합하고 전문가 의견을 통합한 췌장암 수술 치료 가이드라인을 한국간담췌외과학회지(AHBPS; Annals of Hepato-Biliary-Pancreatic Surgery)에 발표했다.

췌장암은 국내에서 연간 7천여 건이 발생해 8위에 올라있다. 암 관련 사망률도 5위로 경과는 매우 나쁘다.  

2020년 발표된 한국중암앙등록사업 연례보고서에 의하면 췌장암의 5년 상대 생존율은 12.2%로 조사 대상 암 가운데 최하위다.

가이드라인 개발위원회에는 중앙대병원 간담도췌외과 이승은 교수를 비롯한 췌장암 수술 관련 전문가 10명이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췌장암의 진단 검사 방법과 병기 및 발생 부위에 따른 수술법 등에 대한 표준 권고사항을 조건에 따라 상세히 제시했다.

췌장암 수술 예정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사전 조사에서 40%는 개복 수술을 원했으며, 60%는 복강경 수술을 선택해 복강경 수술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복강경 수술은 경험이 많은 외과 의사의 판단하에 선택적으로 시행될 것을 권고했다. 췌장암에서 복강경 수술과 개복 수술을 비교하는 무작위 대조시험과 장기 추적 검사를 통한 장기적 종양학적 결과에 대한 연구가 없기 때문이다. 

이승은 교수는 "이번 가이드라인 개발로 국내 췌장암 수술 치료 표준화와 수술 결과 향상으로 실제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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