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릇한 새싹과 봄꽃들이 야외활동을 부추기는 봄이다. 더구나 코로나19 거리두기 지침이 해제되면서 한꺼번에 행락객이 몰리고 있다. 야외활동으로 기분은 좋아지지만 주의할 점이 있다. 자외선 노출로 눈 건강을 해칠 수 있어서다.외출 시 피부 보호를 위해 선크림 등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사람들은 많지만 자외선으로부터 눈 보호는 소홀하다.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UV-A, UV-B, UV-C로 나뉜다. 이 가우데 UV-B, UV-C는 각막에 거의 흡수되지만 UV-A는 각막과 수정체에 일부 흡수되고, 일부는 망막까지 도달하여 영향을 미칠 수
노인황반변성 주사치료의 보험급여 확대가 환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얻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안과 정은지 교수 연구팀은 건보공단 데이터(2010~2019년) 산정특례코드 환자(40세 이상)를 대상으로 주사제 이용과 급여 확대에 따른 치료행태 변화를 분석해 발표했다.연구제목은 '황반변성 치료제 건강보험 확대 이후 습성 황반변성의 치료경향과 안전성에 관한 연구'. 이에 따르면 10년간 인구 1만명 당 황반변성 유병률은 39.3%에서 50.8%로 증가했다.유병률은 연령에 비례했으며 남성이 여성보다
남부 지방의 봄꽃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조만간 중부 지방까지 올라오겠지만 반갑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꽃 알레르기 질환이 복병처럼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눈은 외부환경에 직접적으로 노출돼 보호에 가장 취약한 신체기관이다. 그러다보니 기온, 습도, 공기질 등 환경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다. 특히 4~5월은 따뜻해진 날씨로 외출이 잦아지고 미세먼지와 황사, 꽃가루 등 환경적 요인에 더해지면서 안구질환자가 늘어난다. 명지병원 안과 이주연 교수로부터 봄철 발생하는 안구질환 증상과 치료에 대해 들어본다.봄철 빈번한 알레르기 결막염 약
눈꺼풀이 처지는 안검하수가 있으면 백내장을 동반할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가톨릭대 여의도성모 안과병원 백지선·나경선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이용해 안검하수와 백내장의 관련성을 확인해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백내장과 안검하수는 관련한다는 가설이 있었지만 한국인을 대상으로 입증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분석 대상자는 40세 이상 백내장환자 1,419명과 안검하수환자 4,782명. 양 질환의 동반율을 비교한 결과, 백내장이 있으면 안검하수 발생
소아사시가 불안장애와 조현병, 그리고 양극성장애, 우울증을 유발할 위험이 높다는 대규모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UCLA(캘리포니아대학 로스엔젤레스) 이윤형 박사팀은 18세 이하 사시환자 35만 2천여명과 안과질환이 없는 1,165만 2천여명의 정신질환 위험을 비교해 미국의사협회 안과저널(JAMA Ophthalmology)에 발표했다.기존 연구에서도 사시환자에서 정신질환 발생 위험이 높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연구 규모가 작고 특정 지역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는 한계가 있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18세 이하 1,200만 5천여명. 평가
망막질환 안구주사 치료 후 무균성 안내염 발생률은 주사기 종류마다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중앙대병원 안과 김지택 교수는 안구내 주사치료 환자 494명을 대상으로 주사기 종류 별 무균성 안내염 발생 빈도를 분석해 '국제안과학저널'(Graefe's Archive for Clinical and Experimental Ophthalmology)에 발표했다.안구내 주사 후 발생하는 염증에는 균과 관련된 감염성 안내염과 균 감염과 무관한 무균성 안내염이 있다. 무균성 안내염의 경우 발생 원인이 뚜렷하지 않다.교수는 대상자를
망막 중심부인 황반에 색소 이상이 발견되면 습성 황반변성으로 진행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세브란스병원 안과 변석호, 강남세브란스병원 안과 이준원 교수 연구팀은 탈색소 병변 크기에 따라 습성 황반변성 진행 위험이 최대 132배까지 높아진다고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황반변성은 망막에서 중심시력을 담당하는 황반이 변성되는 질환으로 노인성 안구질환 중 가장 많으며 외국에서는 실명 원인 1위로 꼽힌다.황반변성 종류에는 습성과 건성이 있으며 중심시력 저하를 일으키는 경우는 대부분 습성이
망막나이와 실제나이 차이가 클수록 사망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사망위험을 예측하는 도구로서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중국 광동성인민병원 연구팀은 망막노화를 판정하는 인공지능으로 실제 나이와 망막나이 차이가 1살 늘 때마다 사망위험은 2% 증가다고 연국안과학저널에 발표했다.나이가 같아도 개인마다 건강상태는 큰 차이를 보인다. 생물학적 나이가 건강위험을 좀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세포와 분자, 신경, 안면 나이 등 다양한 생물학적 연령지표가 제시됐지만 침습성과 비용 및 시간, 윤리적 측면의 문제 등으로 이용에는 한
당뇨병의 대표적 합병증인 당뇨병망막병. 이 가운데 하나인 당뇨황반부종의 시력회복 과정이 확인됐다.아주대병원 안과 송지훈 교수는 당뇨황반부종 환자 70명(81안)을 대상으로 덱사메타손 이식제 투여 후 시력회복의 과정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RETINA에 발표했다.그 결과, 7주와 14주 째 망막중심부의 황반부종이 호전됐으며 맥락막 두께도 유의하게 감소하고 최대 교정시력도 유의하게 상승했다.특히 맥락막 두께의 변화 정도가 22μm일 때 시력 개선 효과가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나 이보다 두꺼울 경우 최종 시력예후가 좋을 것으로 예측할 수 있
백내장 수술 후 망막질환이 예상된다면 인공수정체는 다초점보다 단초점이 유리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안과 박규형 교수 연구팀(제1저자 제주대병원 안과 이종영 교수)은 백내장수술 후 망막전막으로 수술받은 환자 46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단초점에 비해 다초점 인공수정체에서 망막 수술난이도가 높아졌다고 국제학술지 레티나(RETINA)에 발표했다.백내장은 안구의 수정체가 뿌옇게되며 시력 저하와 눈부심 등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60세 이상 유병률은 70%를 넘어 고령자 시력 저하의 주범으로 꼽힌다. 혼탁해진 수정체를 인공수
녹내장의 시야 검사 속도와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안과 장동진 교수 연구팀은 시야검사 이미지 빅데이터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AI digitizer)을 개발했다고 국제 생물의학저널(Computer Methods and Programs in Biomedicine)에 발표했다.녹내장은 안압이 높아져 신경이 눌리거나 혈액 공급장애로 시신경 기능에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시신경 손상은 시야 결손으로 이어지고 말기에는 실명에 이를 수 있다. 녹내장 진단에는 시간 별 변화
안암의 일종인 망막모세포종에 안동맥 내 항암요법을 실시하면 안구보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안과 이승규, 소아혈액종양과 한정우, 영상의학과 김동준 교수 연구팀은 망막모세포종 환아를 대상으로 안동맥 내 항암요법 전후의 안구보존율을 비교해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발표했다.망막모세포종은 소아의 안구 내 악성종양 중 가장 흔한 질환이다. 대체로 5세 미만에서 진단되며 환자의 약 40%는 유전성으로 발생한다. 종양 크기와 중증
신경변성 지표인 망막신경섬유층 두께와 우울증의 관련성이 확인됐다.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대학 프랭크 반 데 하이드 박사는 자국민 대상 분석 결과 망막신경섬유층이 두꺼울수록 우울증 발생 위험이 높다고 미국의사협회지 네트워크 오픈에 발표했다.대상자인 네덜란드국민 5천명을 나이와 성별, 당뇨병 유무, 교육수준, 허리둘레 등을 조정해 분석했다. 그 결과, 망막신경섬유층 두께가 얇을수록 우울증 신규발생과 특정 우울증 발생이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박사는 망막신경변성 검사는 노인우울증 위험자를 발견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여러 신체기관 중에 외부에 바로 노출된 눈은 자외선에 취약한 신체부위 중에 하나다. 자외선은 일 년 내내 계절과 상관없이 지표면에 도달하기 때문에 시원한 가을 햇살에도 자외선은 가득하다. 강한 자외선이 눈에 지속적으로 침투하면 백내장이 발생할 위험이 크기 때문에 가을철에도 백내장을 주의해야 한다.백내장은 눈 속의 수정체가 불투명해져서 여러 가지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우리 눈의 수정체는 카메라로 비유하면 렌즈인 것인데, 눈에 빛을 모아 망막에 상을 맺히게 하며 초점을 맞추는 역할을 한다. 백내장이 발생하면 투명한 수정체가 혼
한국인의 2형 황반모세혈관확장증의 특성이 발견됐다. 중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이 질환은 사물이 휘어 보이고 시력저하가 발생하지만 치료법이 없는 상황이다.아주대병원을 비롯해 연세대 세브란스, 강남세브란스, 고려대 안암, 구로, 안산병원의 망막전문 교수팀은 3년간 국제저널에 3편의 논문을 연속 발표해 질환 특성을 명확히 정립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이들 연구의 대상자는 모두 80명으로 이 질환과 관련한 연구를 대표한다고 할 수 없다"면서도 "다기관 연구팀이 특성과 병인 기전을 확인한 유일한 연구인 만큼 향후 치료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근시억제 치료제인 아트로핀 점안액의 최적 투여 농도가 확인됐다.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안과 김영국·정재호 교수팀은 아트로핀 점안액 환아 3천 2백여명의 데이터로 효과와 안전성을 분석한 결과, 최적의 농도는 0.05%로 나타났다고 미국안과학회지(Ophthalmology)에 발표했다.근시는 먼 곳이 잘 안보이는 시각질환으로 최근에는 진행 억제를 위해 아트로핀 점안액이 주목받고 있다. 다만 근시 억제효과가 있는 반면 1%의 고농도 투여시 눈부심이나 독서 장애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때문에 저용량 사용이 권고되고 있지만
고령화시대로 인해 백내장수술이 5년새 40% 급증하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공수정체 선택 기준과 수술 후 주의사항과 백내장 예방법에 대해 소개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6년 약 49만 2천건이던 백내장수술이 5년 후인 2019년에는 69만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8.8%다.백내장은 안구의 수정체가 하얗게 변해 시력이 저하되는 질환으로 노화가 가장 큰 원인이지만 당뇨병, 스테로이드 장기복용, 장시간 자외선노출 등으로도 발생한다.백내장이 발생하면 시력이 크게 줄어들고 밝은 곳에서 시력이 더 낮아지는 주맹이 발생하
국내 어린이 사시 가운데 가장 흔한 간헐외사시의 수술성공률을 높이는 방법이 개발됐다.건국대병원 안과 신현진 교수와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기계전자공학과 강현규 교수 공동연구팀은 외안근 장력의 측정을 통해 정밀 조정하면 수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고 국제안과학술지 Graefe's Archive for Clinical and Experimental Ophthalmology에 발표했다.간헐적외사시는 사시 중 우리나라 어린이들에게서 가장 흔히 발생한다. 피곤하거나 졸릴 때, 아플 때, 멍하게 있을 때 한 쪽 눈이 바깥쪽으로 나가는
당뇨병이 망막미세혈관 손상 위험인자로 알려진 가운데 당뇨망막병증이 확인되지 않는 당뇨병환자라도 고혈압을 동반하면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충남대병원 안과 김정열 교수팀(건양대병원 안과 이민우 교수)은 망막미세혈관 손상과 고혈압의 관련성 분석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안과연구와 시각과학회저널'(Investigative Ophthalmology & Visual Science)에 발표했다.황반부 미세혈관은 망막의 10개 층 가운데 안쪽에 위치한 시신경섬유층과 신경절세포층에 주로 분포돼 있다. 망막정맥폐쇄, 당뇨망
노인황반변성, 백내장, 당뇨관련안질환(당뇨눈) 등 눈질환이 치매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다만 녹내장은 무관했다.중국 광동인민병원 잔웬 샹 박사는 영국 바이오뱅크의 1만 2천명 데이터를 분석해 이같이 나타났다고 영국안과학저널(British Journal of Ophthalmology)에 발표했다.시각장애는 치매의 초기증상일 수 있으며 시각 자극이 줄어들면 치매 진행속도가 빨라진다고 알려져 있다. 일부 소규모 연구에 따르면 시각장애의 원인인 노인황반변성, 백내장, 당뇨관련안질환, 녹내장 등의 눈질환과 치매가 관련한다.치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