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질환 안구주사 치료 후 무균성 안내염 발생률은 주사기 종류마다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대병원 안과 김지택 교수는 안구내 주사치료 환자 494명을 대상으로 주사기 종류 별 무균성 안내염 발생 빈도를 분석해 '국제안과학저널'(Graefe's Archive for Clinical and Experimental Ophthalmology)에 발표했다.

안구내 주사 후 발생하는 염증에는 균과 관련된 감염성 안내염과 균 감염과 무관한 무균성 안내염이 있다. 무균성 안내염의 경우 발생 원인이 뚜렷하지 않다.

교수는 대상자를 1mL 일회용 주사기(Profi syringe) 사용군(215명)과 1-mL 벡톤 디킨슨 루어록 주사기(1-mL Becton Dickenson Luer-Lok syringe) 사용군(283명)으로 나누어 비교했다.

그 결과, 무균성 안내염 발생률은 1mL 일회용 주사기군에서 높았다(2,791% 대 0.353%). 원인은 주사기의 윤활제나 망막수술에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실리콘오일.

실리콘 오일 자체는 문젝 없지만 실리콘오일이 주약제의 항체단백질과 접촉하면 실리콘오일/단백질 복합체가 만들어져 면역원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김 교수는 "약제를 애플리버셉트 주사기로 뽑을 때 생기는 작은 공기방울을 없애기 위해 주사기를 튕기는 과정에서 복합체가 생성된다"면서 "이를 막으려면 공기방울 생성에 주의해야 하며, 프리필드 주사제 도입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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