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꺼풀이 처지는 안검하수가 있으면 백내장을 동반할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 안과병원 백지선·나경선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이용해 안검하수와 백내장의 관련성을 확인해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

백내장과 안검하수는 관련한다는 가설이 있었지만 한국인을 대상으로 입증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분석 대상자는 40세 이상 백내장환자 1,419명과 안검하수환자 4,782명. 양 질환의 동반율을 비교한 결과, 백내장이 있으면 안검하수 발생이 더 많았다. 안검하수가 있으면 백내장 동반 위험이 1.5배, 수정체핵이 혼탁한 핵 백내장 동반 위험은 1.3배 높았다. 또한 안검하수환자가 비만하면 백내장 위험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안검하수와 백내장의 상관관계가 입증됐다"면서 "백내장 수술 계획시 고령층 환자에게 안검상태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