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이트 혐의로 수사를 받던 의사가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의료계는 “쌍벌제의 비극”이라며 애도와 함께 울분을 터뜨리고 있다.23일 경기도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謀외과 K 원장이 지난 22일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K 원장 사인이 자살로 추정되는 가운데 주변에서는 리베이트 수사 과정에서 받은 스트레스로 인해 고인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실제 고인은 최근 검찰로부터 리베이트 혐의로 수사를 받아 왔으며 사망 며칠 전에도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사망시점이 검찰조사 직후인 만큼 수사과정에서 느낀 심적 부담감과 스트레스 고인을 자살로 몰고간게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이 지역의 한 동료의사는 “토요일도 쉬지 않고 진료를 보던 분이셨는데 안타까운 소식을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가 9월 16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된 대한우울․조울병학회에서 ‘젊은 연구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젊은 연구자상은 대한우울․조울병학회가 40세 이하의 회원 중에서 이 분야의 우수한 연구자를 매년 한 명씩 선정해 수상하는 상으로, 전홍진 교수는 지난 3년 간 활발한 연구와 진료 활동으로 우울증과 자살에 대해 20여 편의 논문을 저명국제학술지에 발표하는 등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쳐 이번 수상자에 선정됐다.
청소년기 비행을 저지른 사람은 향후 자살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스웨덴 캐롤린스카연구소 엠마 비요르켄스탐(Emma Björkenstam) 박사가 International Journal of Epidemiology에 발표했다.교수는 1972~1981년에 태어난 992,881명을 대상으로 25~34세 때까지 추적관찰한 결과, 15~19세 사이 청소년기에 반복적인 비행을 저지른 사람이 향후 자살을 시도할 위험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조사결과, 청소년기에 최소한 한 가지 이상의 비행을 저지를 확률은 여성이 5.9%, 남성이 17.9%였으며, 5가지 이상의 비행을 저지를 확률은 여성과 남성이 각가 5.7 (95% CI 2.5–13.1)과 6.6 (95% CI 5.2–8.3)으로 나
[독일 마인츠] 어린이에서만 나타나고 크면 나아진다고 알려진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하지만 환아의 30~66%는 성인이 된 후에도 증상이 지속될 수 있다고 독일 중부라인병원 마티아스 루돌프(Matthias Rudolph)박사가 제2회 마인츠ADHD심포지엄에서 발표했다.박사는 ADHD의 3가지 주요 증상인 부주의, 충동성, 다동성은 성인이 돼도 나타나며 특히 표출 방법이 달라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루돌프 박사에 따르면, ADHD 어린이가 성인이 되면 일반적으로 책상이나 의자에 뛰는 등 큰 움직임은 줄어든다. 하지만 볼펜 소리를 내는 등 작은 움직임은 그대로다. 이처럼 불안정한 상태는 여전하지만 눈에 띠는 다동성은 줄어든다.반면 부주의와 충동성은 두드러진다. 중요한 약속을 해놓고도 자주
가장 많이 처방되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SSRI)가 삼환계 항우울제 (TCA)와 다른 항우울제에 비해 낙상, 저나트륨 혈증의 위험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기타 항목에서는 TCA보다 위험이 낮은 증거가 없다고 영국 노팅엄대학 캐롤 코플랜드(Carol Coupland) 교수가 BMJ에 발표했다.코플랜드 교수는 고령자의 항우울제 안전성이 클래스 마다 다른지를 알아보기 위해 총사망, 자살미수 등 12개 항목의 결과를 평가했다.동일 계열 약제끼리도 위험 차이코플랜드 교수는 영국의 1차 진료 데이터베이스 QResearch에서 일반 의 570명의 데이터를 이용해 1996~2007년 우울증에 걸린 65~100세 노인 6만 748명(평균 75.0세, 남성 33.3%)을 2008년까지 추적했다.
정신과의 명칭이 4일부터 정신건강의학과로 개명됐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국민들이 정신건강에 대한 보다 많은 관심을 갖도록 하고 정신건강문제에 대한 올바른 상식을 보급하고 정신과치료에 대해서도 보다 밝고 긍정적인 인식을 가져야 한다는 점에서 이같이 개명했다고 밝혔다.학회에 따르면 정신질환에 대한 낮은 인식과 편견 탓에 국민의 30% 이상이 평생 한번은 정신질환을 앓은 적이 있음에도 실제는 환자 10명 중 1명만이 치료받는 상황이다.대한신경정신의학회 오병훈 이사장은 "정신건강의학과로 개명하는 것은 정신의학이 발달하면서 그 범위가 단순히 정신질환을 치료하는 것을 넘어서 정신질환 예방, 정신건강 증진 등으로 넓어지고 있는 현재의 추세를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개명 사유를 설명했다.아울러 현대 사회에
섭식장애 환자의 사망률이 높다고 알려진 가운데 특히 신경성 무식욕증(거식증) 환자의 사망률이 매우 높다고 영국 연구팀이 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에 발표했다.섭식장애 환자의 사망률은 높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태는 명확하지 않다. 연구팀은 주요 의학 전자데이터베이스에서 섭식장애 환자의 사망룰에 대해 검토한 1996년 이후 연구를 검색, 메타분석했다.관련 논문 143건 가운데 충분한 데이터를 갖춘 연구는 36건이었으며 추적기간은 거식증 환자가 16만 6,642인년, 신경성 대식증(과식증) 환자가 3만 2,798인년, 특정할 수 없는 섭식장애환자가 2만 2,644인년이었다.분석 결과, 1천인년 당 사망률은 거식증환자가 5.1, 과식증환자가 1.7, 특정이 불가능한 섭식장애
한국인 가운데 평생에 한번 우울증을 앓은 사람은 전체 인구의 5.6%(약 200만 명)이며 현재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은 전 국민 중 2.5% (약 100만 명)로 추정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하지만 정신과 등에서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수는 29만 명에 불과하며 이 중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는 사람은 15만 명으로 크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더 큰 문제는 이로 인한 자살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 6510명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의하면, 자살기도자의 60~72%, 자살사망자의 80%가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 중 우울증 및 알코올 남용 환자가 대부분이었다. 더구나 이들은 사망위험이 높은 위험군인데도 불구하고 건강보험 뿐만 아니라 사보험에서도 조차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
의료기관 현지조사에서 인권침해 요소가 많아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대한의사협회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기관에 대한 현지조사가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하는 성격을 띠고 있어 조사공무원에 의한 인권침해 등 권한 남용에 대한처벌규정을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김원장(본인의 요청으로 가명 처리)은 본인이 직접 실사조사에서 당한 체험담을 알리고 실사조사의 문제점에 대해 조목조목 따졌다.김 원장은 "피의자를 연행할 때에도 미란다 법칙이 있다. 실사라는 명목하에 마치 의사를 살인자를 대하는 태도로 실사를 나오고 있다"면서 저승사자에 비유했다.김 원장은 "실사조사 경험이 있는 의사들은 실사조사에서 받는 모욕감이 싫어 실제 부당청구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그냥 받아들이고 있
암 등으로 죽음을 앞둔 사람이 생명 유지를 위해 치료를 중지할지 아니면 더 나아가 적극적 안락사를 선택해야 할까. 처한 입장에 따라 상당히 다를 것으로 예상되는 이 문제를 논하려면 우선 그 차이를 인식하는게 중요하다.국립암센터 윤영호 박사는 최근 3천명 이상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생명 유지를 위한 치료'등에 대해 수용할 수 있다고 대답한 종양내과의 비율은 일반인과 거의 같았지만 '적극적 안락사'. '의사 보조 자살'은 10% 이하로 매우 낮았다고 Canadian Medical Association Journal(캐나다의사협회 저널)에 발표했다.환자, 일반인 약 절반이 적극적 안락사에 긍정적윤 박사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는 2009년 헌법재판소가 존엄사 지지 판결을 내리기 전까지 종말기의료에
[시카고] 세계적인 불황이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주는 가운데 캐나다 매니토바대학 지텐더 사린(Jitender Sareen) 박사는 "수입이 적으면 정신질환과 자살 등의 위험이 높아지며 수입이 줄어들면 불안, 약물남용, 기분장애 위험을 높인다"고 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에 발표했다.지금까지 수입과 정신질환의 관계에 대한 지견은 낮은 수입이 정신질환을 일으킨다는 연구도 있는 반면 그렇지 않다는 보고도 있는 등 일관성이 부족했다. 사린 박사는 이번에 수입과 정신질환 및 자살 등의 관련성을 검토하기 위해 미국 최대 규모의 종단적 정신건강 연구인 U.S. National Epidemiologic Survey of Alcohol and Related Conditions의 데이터를 분
[런던] 중증 정신병을 가진 환자의 수명은 건강한 사람에 비해 16~25배 짧다. 자살 뿐만 아니라 관상동맥성 심질환이 있기 때문이다.이러한 상황에 근거해 "항정신병약물을 복용하는 중증 정신병 환자에 대한 치료는 심혈관 대사 위험도 고려하여 정신적 건강 뿐만 아니라 신체적 건강의 관리에도 신경써야 한다"는 논평이 Lancet에 발표했다.치료 6~8주간 5~6kg 체중증가이 논평에서는 얼마전 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에서 발표된 멜버른대학 데브라 폴리 교수가 발표한 항정신병제 복용과 심혈관대사의 관련을 검토한 연구에 대해 언급됐다.이에 따르면 항정신병제를 복용하는 환자에서는 치료를 시작한지 6~8주 동안 체중이 5~6kg 증가하고 인슐린과 콜레스테롤 수치 등이 높아졌
"행복할 수록 자살률이 낮다-". 일반적으로 이렇게 알려져 있지만 전혀 다른 조사결과가 보고됐다.영국 워윅대학 앤드류 오스월드(Andrew J. Oswald) 교수는 유럽 21개국과 미국 각 주의 행복지수 순위 및 자살률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국가의 행복지수 및 생활만족도와 자살률은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Journal of Economic Behavior and Organization에 발표했다.일부 국가에서 행복지수와 자살률 비례오스월드 교수는 우선 유럽의 2002년 행복지수 랭킹 데이터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얻은 인구 10만명 당 자살자 수를 집계한 데이터를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행복지수와 10만명 당 자살률의 관련성을 검토한 결과, 양쪽에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덴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전홍진 교수가 4월 14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된 2011년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학술대회(이사장 오병훈)에서 지난 3년 간 활발한 연구와 진료 활동으로 우울증과 자살에 대해 20여 편의 논문을 저명국제학술지에 발표한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젊은 의학자상’을 수상했다.
"항생제 내성은 21세기의 가장 심각한 보건 문제 중 하나이며, 아시아 지역은 주요 세균의 항생제 내성 발생 빈도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지역이다."아시아 태평양 감염재단 (APFID) 이사장인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송재훈 교수[사진]는 제8회 ‘항생제 내성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 (ISAAR) 기자간담회에서 항생제 내성 문제는 전세계 인구의 60%가 사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송 교수는 또 "아시아권이 항생제 내성의 문제 지역이라고 해서 다른 지역은 괜찮다는 것은 아니다. 항생제 내성 문제는 국가간 이동이 잦은 현대사회에서 쉽게 전파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함께 연자로 나선 메이요클리닉 감염내과 월터 윌슨(Walter Wilson) 교수는 현재 미국에
런던-스웨덴 캐롤린스카연구소 약물역학 앤더스 선드스트롬(Anders Sundström) 박사는 이소트레티노인으로 치료 중인 중증 여드름 환자의 입원 및 사망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이들 환자에서는 자살기도 위험이 높았다고 BMJ에 발표했다.하지만 이들 환자에서 자살기도 위험은 이소트레티노인으로 치료하기 전부터 높았다는 점에서 "이소트레티노인에 의한 자살기도 위험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따라서 자살미수 경험이 있는 환자에게는 약물을 중단시켜선 안되다"고 강조했다.이소트레티노인 치료 중 및 전후 자살기도 위험 검증이소트레티노인은 1980년대부터 중증 여드름 치료에 이용돼 왔다. 효과적이긴 하지만 우울증이나 자살행동을 유발한다는 보고도 발표됐다.여드름 자체가 정신질환이나 자살기도를 유발하는 것
인터넷중독에 따른 사회적 폐해로 인한 손실이 연간 5조 4,570억원에 이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가톨릭의대 의정부성모병원 이해국 연구팀은 4일 보건경제학 차원, 즉 인터넷중독에 따른 질병에 대한 직·간접적 보건의료비용과 실제 인터넷사용에 따르는 화폐비용 및 인터넷중독으로 인한 작업, 학업손실비용 등을 계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우리나라 자살의 사회경제적 비용 추계액이 3조 850억여원임을 감안할 때 인터넷 중독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정도인지를 알 수 있다.인터넷 게임이 쉽게 빠져들 수 있는 연령대, 특히 16세 미만 인터넷중독자에 의해 발생하는 비용은 최대 9,039억원이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자기 조절력이 약한 만 16세 미만 청소년층에 한해 심야시간대(자정부터 오전
미국에서는 수년동안 의사의 높은 자살률과 우울증 이환율이 지적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의사 자살률을 조사한 메타분석에 따르면 남성의사는 일반 남성에 비해 1.4배, 여성의사는 일반여성의 2.3배로 높았다.자칫 놓치지 쉬운 의사의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문제시하여 최근 일부 연구를 정리한 샤밀라 데비(Shamila Devi) 교수가 Lancet에 결과를 발표했다.16명 중 1명이 자살 고려, 그래도 정신과는 안찾아2010년 3월 미국하원에서 가결된 의료보험제도 개혁법안. 시행될 경우 의료기관을 찾는 국민이 30만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의사 부담도 늘어나면서 의사 자신의 건강문제도 우려된다. 특히 자살미수까지 포함한 자살과 우울증 이환 등 정신건강 문제는 지금까지 지적돼 왔던 문제다.이
시카고-"우울증 치료를 받은 청소년은 대부분 회복하지만 약 절반은 재발하고 여성에서 재발률이 더 높다"고 듀크대학의료센터 정신행동과학 존 커리(John F. Curry) 교수가 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에 발표했다.치료법과 재발 위험은 무관10대 청소년 가운데 여학생의 약 5.9%, 남학생의 4.6%가 대우울증에 걸린다. 커리 교수는 "대우울병은 기능장애, 자살위험, 성인 우울증 위험을 높인다. 때문에 사춘기 우울병성 장애 치료의 효과 뿐만 아니라 안좋은 결과, 특히 우울증 재발 위험이 줄어드는지 여부도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교수는 Treatment for Adolescents with Depression Study(TADS)에 참가한 청소년 196명(남성 8
금연 정책에 성공하려면 약물요법은 물론이고 정부의 흡연에 대한 강력한 법적 제도장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25일 한국화이자제약 주최로 ‘2011년 금연트렌드’ 주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철환 교수(인제대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현재의 담배가격으로는 금연정책에 별 도움이 안된다"면서 담배가격의 인상을 주문했다.물론 담배값 인상으로발생한 추가 이익은 당연히 흡연자의 각종 질병 치료에 돌아가야 한다는 전제조건 하에서다.김 교수는 "담배가격과 흡연율은 반비례한다. 한 갑에 8천원으로 인상하면 흡연율은 약 30% 급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경고그림 등 담배제품의 포장 및 라벨에 대한 규제 강화 등도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특히 내년에는 우리나라가 FCTC(국제 담배규제기본협약)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