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엄사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병원이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에 대한 진료권고안을 공식 통과시켰다.3일 병원의료윤리위원회는 권고안을 최종 통과시키고 생명을 단축시키려는 의도를 가지는 안락사, 환자의 자살을 유도하는 의사조력자살은 어떤 상황에서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권고안에 따르면 생명 단축을 목적으로 한 안락사, 환자의 자살을 유도하는 의사조력 자살은 어떤 상황에서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반면 환자가 편안하게 임종을 맞을 수 있도록 호스피스-완화의료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환자 및 보호자에게 설명하도록 권고했다.연명치료 중단의 기준으로는 질환상태, 환자의 의사결정능력 등을 고려하여 1) 사전의료지시서에 근거하여 진료현장에서 결정이 가능한 상황, 2) 환자의 추정적 의사
우리나라 고등학생의 5.2%가 양극성장애가 의심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우울·조울병학회가 최근 전국의 고교생 1~2학년 2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4명이 이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이번 조사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양극성장애 조사로서 전체인구의 유병률 1~2.5%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특히 양극성장애는 확진하기까지는 약 10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할 때 초등학교 때부터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양극성장애는 과하게 기분이 들뜨는 ‘조증’과 가라앉는 ‘우울증’의 감정 상태가 불규칙적으로 반복되는 질환으로, 일반인에게는 흔히 ‘조울병’으로 알려져 있다. 감정 기복이 심해 일반 우울증보다 자살 위험이 더 높은게 특징이다. 실제로 우울증 환자 자살률이 5-10%인
보령제약(회장 김은선)과 한국임상암학회(회장 김삼용, 충남의대 교수)가 공동 제정하는 ‘제3회 보령 학술상’ 수상자에 박근칠 교수(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외 2명이 선정됐다한국임상암학회는 지난 13일 서울 아산병원 제1 연구동에서 열린 총회에 이어 보령학술상시상식을 개최하고 최우수상에 박근칠 교수, 우수상에 이근욱 교수(서울대학병원 혈액종양내과)와 김성배 교수(서울아산병원 혈액종양내과)를 선정했다.최우수상을 받은 박근칠 교수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항암제 ‘타세바(성분명 erlotinib)’의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분자 마커에 대한 인종적 차이를 규명했다.우수상을 받은 이근욱 교수는 위암세포에서 세포자살(apoptosis)를 유도하는 항암제 ‘엔자스타우린(Enzastaurin)’의 메커
【시카고】 청소년의 심리적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는 이후 자살시도(attempted suicide)를 일으키지만 PTSD가 없는 심리적 외상사고의 경우에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존스홉킨스대학 정신과·행동의학 홀리 윌콕스(Holly C. Wilcox) 박사팀이 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에 관련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윌콕스 박사팀에 의하면 미국 15∼24세 약 42만 1,200∼84만 2,400명이 매년 자살을 시도한다. 2005년 미국 청소년 사망원인의 제3위가 자살이었다. 박사팀은 “자살 시도의 기왕력은 이후 자살기도 내지 자살(completed suicide)의 가장 강력한 예측 인자”라고 말했다. 박사팀은 볼티모어의 초등학교 1학년 입학(6세) 당시
【시카고】 몬트리올대학 린다 파가니(Linda S. Pagani) 교수는 유치원 교사로부터 ‘충동적’으로 평가된 어린이는 초등학교 6학년까지 도박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Archives of Pediatrics & Adolescent Medicine에 발표했다. 파가니 교수팀은 이번 연구의 배경 정보로서 “미국에서 도박(갬블)은 성인이나 청소년에서는 드문 일이 아니지만 공중보건상 위험이 있다. 성인 도박과 관련한 문제로는 약물남용, 우울, 자살, 정신병리, 전반적인 건강악화, 대가족, 위법행위나 범죄 등을 들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특히 젊은 층에서는 도박과 관련한 질환 발병률이나 자살률이 높다는 점이다. 어떤 데이터에 의하면 성인이 된 후 병적 도박에 빠지는 사람 대부분은 젊은 시절 기분 전환을 위해 도
차세대 유전자 항암치료제인 쎄라젠(Theragene)이 미국보다 한국에서 먼저 출시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헨리포드병원 김재호 박사는 지난 17~20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아시안방사선학회 학술대회서 참석해 쎄라젠 임상 성과를 보고하면서 “연구 경과로 보아 오히려 미국보다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국내에서 먼저 상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쎄라젠은 복제 가능한 아데노바이러스를 운반체로 이용해 CD와 TK라는 유전자를 암세포에 주입하면 두 유전자가 암세포와 '동반 자살'해 암세포를 죽이는 '이중자살 유전자' 원리를 이용한 차세대 유전자 항암 치료제다.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5월 美FDA의 승인을 받아 임상 3상이 진행중이며 국내에서는 임상 2상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채플힐】 노스캐롤라이나대학(UNC) 라인버거종합암센터 아지즈 상카르(Aziz Sancar) 교수는 체내시계를 변경하면 암 진행을 늦출 수 있다고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USA에 발표했다. 체내시계를 변화시키면 사람이나 마우스가 암에 걸리기 쉬워진다는 일부 보고도 있지만, 이번 결과는 정 반대다. 이번 지견을 활용할 경우 임상의사는 암세포의 내부 시계를 리셋시켜 화학요법약물의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계 유전자 변경에 주목연구 책임자인 상카르 교수에 의하면 신체 리듬을 일컫는 서커디안 리듬(circadian rhythm)이 깨지면 사람의 건강에 영향을 준다고 보고돼 왔다. 역대 최대 규모의
【런던】 스웨덴 캐롤린스카연구소 대그 타이드맘(Dag Tidemalm) 박사팀은 자살 기도한 경험이 있고 단극성장애(대울병), 양극성장애(조울병) 또는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사람은 최초 자살 기도 후 1년 내에 재시도할 비율이 높다고 BMJ에 발표했다.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자살 위험의 상승과 특정 정신장애를 연관시켜 검토한 대규모 연구는 지금까지 없었다.타이드맘 박사팀은 이러한 고위험 집단에 목표를 좁힌 예방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자살 시도 경험자가 자살로 사망할 위험은 일반인에 비해 30∼40배 높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병존하는 정신질환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거의 검토되지 않았다. 재시도 40∼60%가 1년 내박사팀은 1973∼82년에 자살 미수로
【런던】 노르웨이 모둠 바트연구소 카린 뢰(Karin Rø)박사팀은 단기간 카운슬링과 근무 시간을 줄이는 등 적절한 휴식은 진료 공백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BMJ에 발표했다. 의사는 우울병 이환율과 자살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지만 좀처럼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정신적 고통이나 피로에 지친 의사를 위한 조기 개입 프로그램의 필요성은 일찍부터 제기돼 왔다. 문제는 개입 프로그램의 효과는 어느정도 입증됐지만 개인별로 적합한 개입법이나 변화에 기여하는 인자가 무엇인지는 밝혀져 있지 않다. 뢰 박사팀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의사 227명을 대상으로 피로 정도와 1년 후 피로도 평가 스케일 수치를 검토했다. 우선 187명의 의사가 1일 개인 카운슬링을 받고 나머지 40명은 1주간의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최근 약물의존증 의사에서 치료와 직장 복귀, 그리고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ADHD) 환자에서 나타나는 흡연 상황에 대한 흥미로운 보고가 잇달아 발표됐다. 미국의 치료연구소(TRI) 토마스 맥레란(A. Thomas McLellan) 박사팀은 약물의존증 의사의 약 4분의 3은 전문 치료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5년 이내에 의존증을 극복하는데 성공했지만 실패한 의사 대부분은 프로그램 실시 초기에 탈락한다고 BMJ에 발표했다. 한편 컬럼비아대학 의료센터 정신의학 연구소 임상심리학 리리오 코베이(Lirio Covey) 교수는 다동충동성 우세형 ADHD 환자에서는 흡연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금연이 매우 어렵다고 Nicotine and Tobacco Research에 발표했다. 치료
【뉴욕】 영국 해크니정신보건센터 찰스 머스터스(Charles Musters) 씨는 “출산 후 여성은 모두 우울증을 의심해야 한다. 산후우울증은 산모와 아기 모두에게 다양한 해로운 결과를 초래할 뿐 아니라 장기간 나타날 수 있어 신속하고 적절하게 진단과 치료를 해야 한다”는 문헌적 연구결과를 BMJ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위험이 높은 어머니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개별적이면서도 집중적인 산후 지원이 효과적으로 나타났으며, 심리요법이나 약물요법의 효과도 나타났다. 정신과에서 ‘응급의료’를 산후우울증 진단시 중요한 것은 산후 우울(postpartum blues; PPB) 및 산욕기 정신장애(Puerperal psychosis; PPP)와 구별하는 것이다. 산욕기란 출산 후 임신전의 몸상태로 돌아가
여성 류마티스환자는 남성환자보다 병으로 인해 자살 충동을 느끼는 경우가 2배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류마티스학회(이사장 이수곤, 연세의대 내과)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244명(여성 179명)을 대상으로 정신적, 육체적 및 경제적 고통을 조사한 결과에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여성 환자의 54.4%(남성: 44.7%)가 우울증을 경험했으며 여성 4명 중 1명인 25.7%가 자살충동을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10%. 관절 변형 등 신체적 장애유발에 대한 두려움 역시 여성 환자가 훨씬 높아 정신적인 고통이 여성환자에서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육체적 고통 역시 높기는 마찬가지다. 류마티스 관절염 발병 후 식사하기나 옷입기 조차 힘들다고 답한 여성 환자가 54.9%로 나타나 남성환자
항전간제 23개 품목에 자살관련 경고가 추가됐다.4일 식약청에 따르면, 국내 제조(수입)업소 등으로부터 입수한 가바펜틴 단일제(경구-정제), 달테파린나트륨염단일제(주사) 등 7개 제제의 안전성 정보 평가 결과에 따라 약사법 제76조제1항 단서규정, 같은 법 시행규칙 제88조제1항 단서규정 및 '의약품등안전성정보관리규정'에 의거해 18개 회사 34개 품목의 허가사항(사용상의 주의사항)을 통일 조정했다.가바펜틴제제에 추가된 사용상 주의사항에는 항간질약을 복용한 환자에서 자살충동 또는 자살행동을 보이는 위험성이 증가되므로 항간질약을 치료받은 환자는 자살충동 또는 자살행동, 우울증의 발현 또는 악화 및 기분과 행동의 비정상적 변화에 대해 모니터링되어야 한다는 경고사항을 허가사항에 반영했다.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로도 악성 뇌종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 강남성모병원 신경외과 전신수 교수팀은 간엽줄기세포에 암세포만을 골라서 죽일 수 있는 트레일(암특이자살유도물질)을 분비하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후 이를 뇌종양 쥐에 주입한 결과, 이 세포들이 종양 부위로 이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또한 간엽줄기세포를 투여한 쥐의 생존율과 종양 크기를 분석한 결과, 대조군에 비해 항암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줄기세포는 종양세포를 따라 이동하는 성질이 있다고 밝혀지면서 하버드의대, MD앤더슨 암센터 등 세계 유수의 암연구기관에서 신경줄기세포, 골수간엽줄기세포 등 줄기세포를 치료유전자의 운반체로 활용해 암세포를 파괴시키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신경줄기세포의 경우는
한국인 가운데 우울증에 가장 많이 걸리는 대상은 40대 여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림대의료원 정신과 전덕인 교수팀은 2003년 1월~2007년 12월까지 5년간 산하 5개 병원의 정신과 외래 및 입원환자 총 62,232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이번 조사에서 우울증 환자는 전체의 23.4%인 14,536명이 차지했으며, 매년 증가해 지난해(3,369명)에는 2003년(2,281명) 대비 47.7%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 뒤를 이어 정신분열증 8.5%(5,270명), 2.9%(1,792명)를 차지하는 ADHD(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는 무려 209.3%나 증가했다. 반면 공황장애는 5.5%(3,390명)로 5.1% 감소했다. 이번 조사에서 특징은 우울증의 경우 남자(5,08
대구기독의사회(회장 박의수)에서는 최근 연예인들의 자살이 연일 보도되고 자살의 문제점이 심각해짐에 따라 자살에 대한 심포지엄을 11월 13일(목) 저녁7시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마펫홀에서 개최한다.
【뉴욕】 존스홉킨스대학 블룸버그공중보건학부 다이아나 클라크(Diana E. Clarke) 교수팀이 실시한 대규모 연구에서 천식환자는 사전에 자살할 계획을 갖고(suicidal attempts) 자살하려는 생각이 높다고 Annals of Allergy, Asthma & Immunology (2008; 100: 439-446)에 발표했다. 다른 요인 조정해도 관련이번 연구에서 사용한 데이터는 미국병존증조사(NCS-R)에서 얻어진 5,692례(18세 이상)로, 참가자는 평균 45세, 53.0%가 여성이었다. 자살을 기도하지 않은 자살사고의 유병률은 8.7%, 자살을 기도한 자살의 유병률은 4.2%였다. 천식과 자살을 기도하는 자살사고의 관련성은 통계학적으로 유의했지만[위험비(OR) 1.98, 95%
조 상태와 우울상태를 반복하는 양극성우울증(양극성장애의 우울병 에피소드)은 특히 양극 II형 장애의 경우 가벼운 조상태만 나타난다는 점에서 진단되지 못하는 증례가 많다. 따라서 치료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또한 자살 위험이 높은데다 급격히 조상태로 바뀔 위험도 있어 난치성 우울병의 하나로 꼽힌다. 도쿄여자의과대학의료센터 정신과 야마다 카즈오 교수는 최근 양극성우울증 급성기의 약물치료 가이드라인을 작성, 발표했다. 이에 대한 설명을 들어본다. 양극성 장애의 치료는 조병(mania) 에피소드 급성기의 치료와 우울병 에피소드 급성기의 치료, 기분 에피소드(조병에피소드, 우울병 에피소드)의 재발 예방으로 이루어진다. 하지만 복수의 무작위 비교시험(RCT)을 통해 에비던스가 보고되는 조병 에피소드의 재발 예
유한재단은 16일 유한양행 대회의실에서 제17회 유재라봉사상 수상자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선정된 수상자는 최영숙 이사장(61세, 사회복지법인 밝은세상), 정충선 교장(45세, 충북 보은 수정초등학교 삼가분교장), 오흥숙 원장(55세, 부산생명의 전화)이다.이날 시상식에서 한배호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회봉사 정신을 행동으로 실천한 故 유일한 박사와 유재라 여사의 삶을 소개한 후, 수상자들에게 상패와 상금을 수여했다.최영숙 이사장은 간호전문인로서 헌신적인 사랑 나눔 정신과 열정적인 교육정신으로 어려운 환경에 처한 환자와 가족을 위로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돌보는 모범을 보였으며 특히 2004년 정신장애인을 돕기 위해 자신의 재산을 출연, ‘사회복지법인 밝은세상’을 설립하여 무료
심리적 스트레스와 사망 사이에는 성별차가 있으며 남성의 경우 스트레스가 심하면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고 덴마크 연구팀이 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 (2008; 168: 481-491)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Copenhagen City Heart Study에 참가한 남녀 1만 2,128명을 대상으로 1981∼83년에 스트레스의 강도와 빈도를 조사하고 2004년까지 추적해 스트레스가 사망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보정 후 스트레스가 높은 남성은 낮은 남성에 비해 전체 사망률이 높고 위험비(HR)는 1.32였다. 남성의 심한 스트레스는 호흡기질환에 의한 사망(HR 1.79), 외부 원인에 의한 사망(HR 3.07), 자살로 인한 사망(HR 5.91)과 밀접하게 관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