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의 기대수명은 높지만 건강수준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본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26일 여성건강연구심포지엄에서 발표한 '한국여성의 건강통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자의 기대수명은 2010년 현재 82.1세로 남자보다 높았다.하지만 자가 평가 건강수준 및 활동제한으로 평가한 전반적 건강수준은 여자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65세 미만에서 교육수준에 따라 자가평가 건강수준의 격차가 여자에서 뚜렷했으며, 소득수준별 비례관계도 명확했다.여성의 사망 원인으로는 암과 심뇌혈관 질환이었다. 특히 65세 이상에서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 사망률의 크기는 남자와 비슷했다.암종별 사망원인으로는 폐암이 1위였고, 위암, 간암, 유방암, 대장암 순이었다. 유병률이 가장
금연치료보조제 챈틱스(바레니클린, 국내 판매명 챔픽스)에삽입된자살행동 경고문구가 삭제될 것으로 보인다.미FDA는 챈틱스의 최근 임상시험 자료결과 정신과적 문제나 자살경향을 높이는 증거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근거로 화이자측의 자살관련 블랙박스 경고문구 삭제요청에 대한 자문위 소집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지난 2009년 미FDA는 챈틱스에 대해 여러 건의 자살과 자살 행동에 대한 보고를 접수하고 블랙박스 경고 문구를 삽입했으며, 화이자측에 약물의 부작용에 대한 추가연구를 요구했다.그에 따른 화이자의 임상시험 결과 자살행동 증가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또다른 4건의 대규모 임상결과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도출돼 이번 라벨 개정을 실시하게 됐다.이에 따라 미FDA는 다음 달 외부 전문가
우리나라 사망원인의 1위는 암과 자살로 나타났다.통계청이 23일 발표한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암은 1-9세 및 40세 이상에서 1위, 30대에서 2위, 10대-20대에서 3위로 나타났다.자살은 10대-30대에서 1위, 40대-50대에서 2위로 나타났다.암 중에서도 폐암, 간암, 위암 순으로 사망률이 높았으며 전립샘암, 유방암, 식도암 사망률은 전년 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전년도에 비해 폐럼, 폐암에 의한 사망률은 증가했으며 남녀 모두에서 사망률 1위였다. 만성하기도 질환 및 호흡기 결핵에 의한 사망률은 줄어들었다.연령별 암종별 사망률을 보면 0대는 위암, 40대-50대는 간암, 60세 이상은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았다.한편 순환기계통 질환 사망률은 전년대비 4.0명(-3
암 진단 후 생존자의 우울과 자살 생각 위험요인이 일반인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박종혁 교수 연구팀(전 국립암센터 암 정책지원과장)과 국립암센터 이수진 연구원이 Asian Pacific Journal of Cnacer Prevention에 발표했다.교수팀은 전국의 암 진단 후 평균 3년이 지난 암 생존자 2천472명과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일반인 중 대상 암 생존자와 나이 분포 및 성별을 짝지은 2천349명을 대상으로 최근 1년간 2주 이상의 우울감과 자살 생각 경험 여부를 측정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그 결과, 19.7%의 암 생존자가 우울감을 경험했고, 우울감을 경험한 암 생존자 중에 59.8%가 자살 생각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교수팀에 따르면 이 수치는
스위스에는 죽음을 원하는 종말기환자에게 의사가 자살을 도와주는 공인단체가 6곳이 있다. 이 중 4곳은 자살방조를 허용하지 않는 다른 나라 국민들에게도 개방해 이른바 '자살 투어리즘'을 제공하고 있다.스위스 취리히대학 사스키아 고티어(Saskia Gauthier) 교수는 "과거 4년간 이들 단체의 이용자 수는 4배 증가했다"고 Journal of Medical Ethics에 발표했다.그에 따르면 이용자의 3분의 2는 독일과 영국 사람이었으며, 주로 마비와 운동신경질환, 파킨슨병, 다발성경화증 등 신경질환 환자가 47%, 암환자 37%로 대부분을 차지했다.네덜란드와 미국 오레건주는 조건부 자살방조를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스위스에서는 '이기적인 동기로 다른 사람을 자살하게 만든 사람'을
우울증 정도가 같아도 서양인보다 한국인에서 자살률이 높은 이유는 감정을 표현하지 않고 억누르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삼성서울병원 전홍진 교수팀과 하버드의대 모리죠 파버(Maurizio Fava) 교수팀과 함께 한국과 미국의 우울증 환자 5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비교 연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International Clinical Psychopharmacology에 발표했다.이번 연구에 이용된 우울증척도는 Hamilton Rating Scale for Depression. 이를 통해 한국과 미국 환자는 각각 14.58점과 19.95점으로 한국환자가 전반적으로 30% 가량 낮았다.하지만 삶의 질 척도(Q-LES-Q-SF)로 측정한 우울증 심각도는 큰 차이가 없어(각각 39.15점, 37.
한림대학교 자살과 학생정신건강연구소(소장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현주 교수)가 오는 8월 29일(금) 오후 1시 30분부터 5시까지 한림대학교성심병원(병원장 정기석) 제2별관 5층 일송문화홀에서 ‘학생 정신건강과 교사소진’이라는 제목으로 제6차 학생정신건강 포럼을 개최한다.이번 포럼은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학생 정신건강과 교사소진’이라는 주제로 학생들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담당 교사들의 직무스트레스와 소진을 이해하고, 교사 소진을 예방하기위한 방법과 방향성에 대한 교사와 관련 전문가들의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8월 26일(수)까지 ssmhins@gmail.com로 성명, 소속, 연락처, 이메일 주소를 보내면 된다. 참가비는 없으며, 궁금사항은 0
국내 청소년들의 흡연·음주율이 지난해 보다 줄어들고, 체격도 전반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하지만 고등학교 3학년의 경우 키가 줄어들었다.통계청은 10일 9~24세를 대상으로 한 2014년 청소년 통계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2014년 우리나라 총인구는 5,042만 4천명으로 2010년에 비해 2.1% 증가한 반면, 청소년 인구(9~24세)는 983만 8천명으로 6.0% 감소했다.올해 청소년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5%로, 1978년(36.9%)에 정점을 찍은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1980년대 중반 이후 급격한 출생아수 감소 등의 영향 탓이다. 이에 따라 2060년에는 청소년의 인구 비중은 11.4%까지 낮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통계에서 나타난 각종 청소년의 지표
한국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가운데 자살률 1위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가 OECD 헬스데이터 2014의 주요 지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난 5년간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빠르게 증가했으나, 자살에 의한 사망률은 10년 연속 OECD 1위를 기록했다.기대수명은 81.3년으로 OECD 평균(80.2년)보다 1.1년 길다. 자살에 의한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29.1명으로 OECD 평균(12.1명)에 비해 17.0명 높으나, 전년(’11년, 33.3명)에 비해서는 감소했다.출생아 천 명당 2.9명으로 OECD 평균(4.0명)보다 1.1명 낮았다.암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183.3명으로 OECD 평균 (207.5명)보다 24.2명이 낮았으며 OECD 회원국가운데 6번째로 낮게 나타났
HIV치료제 에파비렌즈(efavirenz)가 자살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AIDS 연구센터 조셉 에론(Joseph J. Eron) 박사는 2001~2010년 실시된 항레트로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이번 연구의 대상자는 평균 37세 환자로 73%가 남성이었다. 3/1은 정신적 문제가 있거나 정신과 치료를 받는 중이었다.이들을 에파비렌즈투여군(3,241명)과 다른 약물군(2,091명)으로 나누어2년(96주)간 추적관찰했다.그 결과,에파비렌즈군의 자살 경향은 1년에 1천명 당 8.08명(47건)으로 대조군(3.66명, 15건)에 비해 2.28배 높게 나타났다.자
항우울제가 청소년 및 청년의자살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에 이어 자해 위험도 약 2배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하버드 보건대학원 매터 밀러(Matther Miller) 교수는 10~64세 우울증 환자 16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SSRI(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의 치료시작 용량과 자해 위험을 조사한 결과, 24세 이하에서 표준용량에 비해 고용량에서 이같이 나타났다.하지만 이러한 관련성은 25~64세 환자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처음부터 고용량 삼가야, 치료시작 후에도 관찰 필요밀러 교수가 이번 연구에 이용한 데이터는 미국 민간보험정보인 파메트릭스(PharMetrics) 보험청구 데이터베이스.1998년 1월~2010년 12월 31일에 SSRI로 치료를 시작한 10~64세 우울
항우울제 고용량 복용시 젊은 성인의 자살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하버드 공중보건대학 매튜 밀러(Matthew Miller) 교수는 1998~2010년 SSRI를 복용하기 시작한 10~64세 미국인 162,625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그 결과, 24세 이하 연령층 중 SSRI 고용량을 복용한 환자가 표준량을 사용한 환자에 비해 자살이나 자해위험이 2.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자살이나 자해 시도는 약물 시작 첫 90일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5~64세 성인환자들은 고용량 SSRI를 복용하더라도 자살이나 자해위험이 1.2배로 크게 증가하지 않았으며, 권장용량 치료를 받은 어린이와 10대 환자에서도 자살위험은 증가하지 않았다.밀러 교수는 "연구결과는 항우울제 과다복용이 젊은 성
다이어트가 너무 심할 경우 체내 지방 수치가 과도하게 낮아져 오히려 자살과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영민 교수팀은 우울증 환자 73명을 대상으로 자살 의도가 강한 군(20명)과 자살 의도가 전혀 없는 군(53명)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자살 의도군의 평균 혈중 중성지방 수치는 107mg/dl로 자살 비의도군의 156mg/dl 보다 약 30%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성지방의 기준치는 200mg/dl이다.이번 연구에서는 또 중성지방과 저밀도 LDL 콜레스테롤(LDL-C) 수치가 낮으면 세로토닌 기능도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체내 세로토닌이 부족할 경우 우울증과 불안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중성지방과 LDL-C가 근본 원인으로
유명인 자살에 대한 언론보도가 모방자살을 하는 '베르테르 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통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확인됐다.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김남국 교수팀은 자살한 유명인 중 언론에 많이 보도된 15명에 대한 신문과 TV 기사량, 통계청 모방 자살자 수를 정량적으로 모델링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Epidemiology & Psychiatric Science에 발표했다.교수팀에 따르면 2008년 자살로 숨진 탤런트 고 최OO씨의 상관계수가 가장 높았다. 자살에 대한 일별 신문 보도량과 일별 모방자살의 상관계수가 0.71, TV보도량과 모방자살의 상관계수는 0.76으로 나타났다.상관계수는 1에 가까울수록 두 변수 간 연관성이 높다.공동연구자인 고려대안산병원 인간유전체연구소 서수
제16회 국제조울병학회가 3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이번 대회는 국제조울병컨퍼런스와 국제조울병학회가 합병 후 처음 열리는 대회인 만큼 한국 정신의학자 250명을 비롯해 아시아와 구미 각국으로부터 약 1,000명의 조울병 전문가가 참가한다.8개 기조강연, 30여개 심포지엄, 약 250여개 구두 및 포스터 발표를 통해 조울병의 진단과 치료, 사회복귀 등 모든 영역에서의 임상 및 연구 활동에 대한 보고와 토론도 이루어진다.국제조울병학회 교육부회장인 국립서울병원 하규섭 원장이 진행하는 일반인 강좌에서는 △환자와 보호자의 경험담 △환자와 가족이 준비하는 공연을 비롯해 △조울병의 이해 (주연호, 서울아산병원) △조울병의 치료와 최신지견 (조현상, 광주세브란스병원) △조울병 환자
아빠의 나이가 자녀의 정신병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인디애나대학 브라이언 도노프리오(Brian M. D'Onofrio) 교수는 아빠의 나이와 출산, 자녀의 정신병력과의 연관관계를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Psychiatry에 발표했다.교수는 1973~2001년 스웨덴에서 태어난 2,615,081명의 인구 코호트 연구데이터를 바탕으로 같은 아빠에게서 태어난 형제자매들의 정신건강을 비교했다.그 결과, 아빠 나이가 20~24세일 때 태어난 자녀는 45세일 때 태어난 자녀에 비해 자폐증 위험은 3.45배, 주의력 장애는 13배, 정신병은 2.07배, 양극성 장애는 24.7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그로 인한 약물사용
거식증의 진단과 치료법의 단서가 발견됐다.서울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율리 교수와 인제대 김정현 교수, 영국 킹스칼리지 공동연구팀은 거식증과 옥시토신 수용체 유전자가 상관관계를 보인다고 PLoS ONE에 발표했다.거식증은 가장 치명적인 정신질환으로 자살률과 사망률 1위로 유전자와 환경의 상호작용으로 발생한다.연구팀은 거식증군과 정상대조군으로 나누어 옥시토신 수용체 유전자의 메틸화 차이를 통해 거식증에 대한 유전자와 환경의 상호작용을 규명해 보았다.옥시토신 유전자의 메틸화 정도는 거식증의 심각도를 나타내는 체질량지수와 반비례한다고 알려져 있다.연구결과, 거식증 환자와 정상군에서 뚜렷이 구별되는 메칠화 패턴(methylation pattern)이 발견됐다. 거식증을 분자생물학적으로 보다 정확하게
현지조사를 거부한 의료기관에 대한 행정처분 강화 등을 담은 건강보험 사후관리 제도방안이 마련돼 주목된다.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지조사 거부와 자료 미제출 등에 대한 건강보험 사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건강보험법을 개정, 해당 기관 업무정지 기간을 현행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하기로 방침을 정했다.더불어 장기간 과징금 미납 요양기관에 대해 원처분인 업무정지로 전환하는 내용도 법 개정안에 포함하기로 했다.복지부는 부당청구 우려가 있고,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17개 항목을 집중심사항목으로 선정해 심사를 강화할 예정이다.조사인력 확충에 따른 실사 대상 의료기관도 확대된다.복지부는 심평원 현지조사반을 중심으로 조사인력을 약 54명 증원한 상태이며, 요양기관 조사 대상을 기존 770곳에서 900
한림대학교성심병원(경기도 평촌동)이 지난 해 12월 17일 학생정신건강분야 연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교육부장관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지난 해 6월부터 교육부 정책 중점 연구소인 한림대학교 부설 ‘자살과 학생 정신건강 연구소(소장 홍현주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설립과 지원을 통해,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 및 관리시스템을 구축 운영해 왔다.
세포가 영양소 결핍에 반응해 비정상 단백질 등 불필요하거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세포 성분을 분해해 재사용하는 자식작용. 이 작용을 유발시켜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새 표적치료제 후보물질이 발견됐다.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 의생명연구소 황정진 교수[사진]팀은 자식작용이 과하게 일어나면 세포가 죽는 현상에 착안해, BIX-01294(이하 BIX)라는 화학물질로 암세포의 과잉 자식작용을 유도함으로써 암세포를 사멸시키는데 성공했다고 Autophagy에 발표했다.황 교수에 따르면 이번 연구결과는 세포자살(apoptosis)을 유도하는 대부분의 암 치료제와는 기전이 다른 만큼 기존 항암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자식작용 유발 효과가 높은 BIX를 선별해 24시간 배양한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