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중독에 따른 사회적 폐해로 인한 손실이 연간 5조 4,570억원에 이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의대 의정부성모병원 이해국 연구팀은 4일 보건경제학 차원, 즉 인터넷중독에 따른 질병에 대한 직·간접적 보건의료비용과 실제 인터넷사용에 따르는 화폐비용 및 인터넷중독으로 인한 작업, 학업손실비용 등을 계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자살의 사회경제적 비용 추계액이 3조 850억여원임을 감안할 때 인터넷 중독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정도인지를 알 수 있다.

인터넷 게임이 쉽게 빠져들 수 있는 연령대, 특히 16세 미만 인터넷중독자에 의해 발생하는 비용은 최대 9,039억원이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기 조절력이 약한 만 16세 미만 청소년층에 한해 심야시간대(자정부터 오전 6시)에 인터넷게임 이용을 제한하는 인터넷 게임 셧다운제도가 이들 계층에는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의 조사 항목에는 인터넷 게임으로 인한 부모와 자녀간의 갈등비용, 범죄 및 사건사로로 인한 사회통합 저해비용 등은 제외돼 실제 사회경제적 비용은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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