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시행 예정인 새 정신건강복지법에대한찬반이 엇갈리는 가운데세계보건기구(WHO)가 법 개정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WHO 정신보건국 정신건강정책 및 서비스 개발 뮈쉘 풍크(Michelle Funk) 과장은 지난 2일 이같은 서한을 밝혔다고 보건복지부가 6일 밝혔다.풍크 과장은 서한에서 "WHO는 강제입원에 대한 더 높은 수준의 보호를 위해 개정법 제43조 제2항의 강제입원 요건을 유지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자타해(自他 害) 위험성과 치료필요성을 모두 요구하는 WHO 가이드라인의 오역이라는 국내 의료계 일부의 주장에 대해서도 WHO는 지난 2008년 UN 장애인 권리협약의 발효로 철회됐다고 밝혔다.또한 "자타해위험과 필요필요성에 모두 해당되는게 WHO와 국
하루 7시간 자는 사람이 우울과 불안, 자살생각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호철) 기업정신건강연구소(소장 신영철)는 20~40대 근로자 20만 4,629명을 대상으로 수면 시간, 직무스트레스 정도, 우울과 불안, 그리고 자살생각을 조사해 Sleep and Biological Rhythms에 발표했다.하루 평균 수면시간에 따라 4시간~10시간 이상까지 1시간 단위로 7개군으로 나누어 연구한 결과, 하루 7시간의 수면을 기준으로 수면시간이 부족하거나 길면 우울, 불안, 자살생각이 점차 높아지는 완만한 U자 형태를 보인다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러한 경향은 수면부족군에서 두드러졌다. 7시간 수면군의 우울, 불안, 자살생각 유병률이 각각 2.0%, 4.3%, 5.0
비타민B가 조현병과 관련한 여러 증상을 개선시킨다는 연구 분석결과가 나왔다.영국 맨체스터대학 조셉 퍼스(Joseph Firth) 교수는 "항정신병약물과 비타민B를 병용하면 조현병 증상을 개선은 물론 영양결핍 해소, 산화스트레스 감소효과를 볼 수 있다"고 Psychological Medicine에 발표했다.조현병 관련 연구 18건(총832명)을 메타분석한결과, 고용량의비타민B 보충제(B6, B8, B12 포함)를 복용한 환자는 조현병증상이 크게 줄어들었다. 또한조현병으로 진단받은기간이 짧을수록 비타민B 효과가 더 높았다. 하지만저용량 비타민B나 식이성미네랄 등은 효과가 없었다.퍼스 교수는 "비타민B가 조현병 환자의 증상개선을 위한 신약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후 우울증이 산모 뿐만 아니라 남편도 겪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뉴질랜드 오클랜드대학 리자 언더우드(Lisa Underwood) 교수는 뉴질랜드 남성 3,523명(평균연령 33.2세)을 대상으로 종단 코호트 연구 결과를 Psychiatry에 발표했다.남성들의 우울증 증상은 아내의 임신기간 및 출산 후 9개월까지 산후 우울증 척도와 9개 항목 환자건강설문을 통해 측정했다.분석 결과, 아내가 임신초기일 때 남편 82명에서 우울증 증상이 나타났는데 스트레스와 관련성이 높았다.남편의 우울증 증상은 특히 출산 후가 가장 강했다. 총 153명에서 산후우울증이 나타났으며 역시 임신 중 스트레스와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실업 상태이거나 평소 건강이 좋지 않을수록 산후우울
트라우마 관련 다학제 전문학회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와 대한정신건강재단 재난정신건강위원회가 2월 9일 오후 2시 서울 반포동 서울성모병원 가톨릭의생명산업연구원에서 한국인의 울분과 울화를 이해하고 적절하기 치료하기 위한 심포지엄을 갖는다.이번 심포지엄에서 발표될 내용은 '한국인의 화병과 한', '화와 원한의 심리학적 이해', '우리 청소년과 청년의 비애와 울분', '정치사회적 이슈와 재난 관련 울분', '병원에서의 울분', '세월호 유가족의 울분' 등 다양한 한국 사회에서 울분과 관련된 주제들을 다루고 소위 외상후울분장애(PTED)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아울러 독일 샤리테의대 정신신체의학연구 책임자인 마이클 린
치매를 치료할 때에는 약물요법과 함께 인지훈련 등 비약물요법을 함께 하는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지원, 김기웅 교수팀은 자체 개발한 경도치매 및 경도인지장애 비약물치료프로그램과 기존의 통상적인 인지활동 프로그램 그 효과의 비교결과를 Journal of Alzheimer’s Disease에 발표했다.대상자는 경도치매 또는 경도인지장애환자총 64명. 이들을 32명씩 비약물요법군과 통상인지요법군으로 나누었다. 비약물요법군에는 주 3회씩, 총 8주간 인지훈련치료, 인지자극치료, 현실인식훈련, 운동치료, 회상치료, 음악치료 등을 실시했다. 통상인지요법군에는 통상적인 인지활동 프로그램을 시행했다.비약물치료프로그램은 운동치료, 현실인식훈련, 인지훈련
불면증환자는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8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수면의학센터 정도언, 이유진 교수팀은 1994~2008년에 서울대병원 수면의학센터에서 수면다원검사자 4천여명을 대상으로 불면증과 심장질환 사망률의 관련성을 분석해 Journal of Clinical Sleep Medicine에 발표했다.대상자 가운데 661명이 불면증환자, 925명은 중증 수면무호흡증환자였다. 776명은 수면장애가 없는 것으로 진단됐다.이들을 2013년 통계청 사망자료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 수면장애가 없는 군에 비해 불면증환자군은 심혈관질환 사망률이 8.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17.2배였다.교수팀에 따르면 불면증과 심혈관질환 사
소리에 민감하면 우울과 분노, 불안감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승환 교수팀은 성인 15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소리가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감정을 조절하는 세로토닌 분비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세로토닌은 기분이나 식욕, 수면, 통증의 강도를 조절해 주는 등 감정을 가라앉히는 기능을 하는 호르몬이다.연구팀은 대상자에게 5가지 강도의 소리 자극을 가해 뇌파를 측정해 청각 민감성을 측정했다. 이어 우울증(BDI)과 불안(STAI), 충동·정서불안(CAARS) 척도 설문지와 충동 정서를 측정실험(Go/Nogo task)으로 소리 민감성과 각 정서적 충동적 변인의 관련성을 분석했다.그 결과, 소리
문해력(글을 읽고 해석하는 능력)이 좋을수록 기억력과 인지능력이 높다고 입증된 가운데 문맹 퇴치가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의 질환 억제 보다 치매 예방에 효율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는 치매 환자 중 문맹의 기여위험분율(PAF)을 평가해 문맹 퇴치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치매 예방 및 치매 비용 경감 효과를 연구해 Journal of Alzheimer’s Disease에 발표했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치매환자는 61만명을 넘어섰다. 고령인구 1,0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2025년에는 100만명으로 고령인구의 약 10%가 치매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2043년에는 이보다 2배 많은 200만명으로 예측됐다.연구에 따르면 20
혈압약이 기분장애에 미치는 영향은 약물 종류마다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글래스고우대학 연구팀은 레닌안지오텐신계 억제제, 베타차단제, Ca길항제, 사이아자이드계 이뇨제가 기분장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단독 사용자와 비사용자를 비교해 Hypertension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스코틀랜드의료데이터에서 환자 총 14만 4천여명.5년간 추적한 결과, 약 300명이 기분장애(대부분 우울증)으로 입원했다. 혈압약을 복용하기 시작한 이후부터 입원까지 걸린 기간(중앙치)는 847일이었다.다변량분석 결과, RA계 억제제 사용군은 기분장애로 입원할 위험이 가장 낮았다. 이 군 대비 기분장애 입원위험은 베타차단제군이 2.11, Ca길항제군이 2.28으로 유의하게 높았다.한편 사이
깨어있는 상태에서 자율신경계 작용 확인수면다원검사 결과와 2% 차이, 대체 가능성 깨어있는 상태에서 단 5분만에 수면의 질을 예측하는 방법이 나왔다. 밤새 잠든 상태에서 검사하는 기존 방법과 다른 만큼 향후 수면모니터링, 치료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병원 의공학과 박광석, 정신건강의학과 정도언, 이유진 교수팀은 수면 전 자율신경계의 활동이 수면효율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는 가정하고 그 결과를 Chronobiology International에 발표했다.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구분되는데 교감신경은 몸의 '활동'과, 그리고 부교감신경은 '휴식'과 관련한다.수면 중에는 부교감신경이 활성돼 심장박동이 느려지고 혈관
혈액의 특정 성분의 증감(增減)에 따라 우울증 정도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자살기도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일본 큐슈대학과 오사카대학 및 일본국립정신신경의료연구센터는 공동으로 우울 상태에 있는 환자의 혈액에서 증상 정도에 따라 증감하는 성분을 발견했다고 PLoS ONE밝혔다.이번 연구의 대상자는 우울증환자 90명. 혈액에 들어있는 100종류 이상의 미량성분을 측정해 면접에서 평가한 중증도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조사했다.그 결과, 증상이 심할수록 증감한 성분은 3-하이드록시낙산, 베타인, 구연산, 크레아티닌, 감마아미노낙산(GABA) 등 5종류였다. 또 자살기도와 죄책감 등의 증상에 따라 혈액 속에 든 성분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자살기도의 유무와 정도
젊은 정신질환자에서는 경동맥내막 두께가 두껍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스웨덴 캐롤린스카연구소 연구팀은 지난 22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끝난 국제조기정신병학회에서 정신질환이나 양극성장애를 가진 18세 미만 환자에 경동맥초음파를 실시한 결과, 내막 두께가 증가했으며, 이미 동맥경화가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이전부터 정신질환, 특히 조기발병형 정신질환과 양극성장애 환자에서는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었다.다만 이들 질환을 가진 소아청소년의 혈관 상태에 대해 검토한 연구는 거의 없다.연구팀은 이들 증상을 가진 환자 29명(여성 42%, 평균 17세)과 대조군(여성 28%, 평균 17세)에 대해 경동맥초음파검사로 내막과 중막의 두께를 측정했다.그 결과, 내막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고혈압치료제가 우울증 등 기분장애 발병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영국 글래스고대학 산도스 파드매나한(Sandosh Padmanabhan) 교수는 최소 90일 이상 고혈압약물을 복용중인 40~80세 환자 144,066명의 데이터 분석 결과를 Hypertension에 발표됐다.환자들은 베타차단제(propranolol, metoprolol, atenolol)와 칼슘길항제(amlodipine, nifedipine, verapamil, diltiazem), ARB(안지오텐신II 수용체 차단제)(losartan, valsartan, telmisartan, candesartan) 등을 복용 중이었다.5년간의 추적기간 중 기분장애로 입원한환자는 299명.이들을 비복용
프로포폴, 졸피뎀, 미다졸람 등 마약류 관리법에 의해 엄격히 관리돼야 하는 향정신성의약품이 무분별하게 처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새누리당 성일종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향정신성의약품 처방 현황' 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상위 6개 품목 처방건수가 약 3천 6백여건에 달했다. 상위 약제 품목은 디아제팜, 알프라졸람, 졸피뎀, 에티졸람, 미다졸람, 프로포폴 등이다.문제는 이같은 향정신성의약품이 마약류 관리법에 의해 엄격하게 관래돼야 하는데도 동네 내과나 의원, 가정의학과 등 의원급에서 대부분 처방되고 있다는 것이다.성 의원에 따르면 2013~2015년에 이들 상위 6개 품목의 의원급 병원의 처방건수는 총 2,357만건으로 전체의 약6
파킨슨병 진단을 받으면 자살 위험이 약 2배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진표 교수 연구팀은 1996~2012년 파킨슨병 진단 환자 4,362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Parkinsonism and Related Disorders에 발표했다.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많은 대표적인 노인성질환인 파킨슨병은 도파민의 신경세포 소실과 관련 있는 신경 변성 장애로서 떨림과 경직 등이 주요 증상이다.이번 대상자 가운데 자살자는 총 29명. 파킨슨병 진단 후 평균 6.1(±3.5)년이 지나서 자살했으며, 당시 평균 65.8세였다.이들과 일반인의 나이와 성별, 연도별 자살률을 비교 분석한 결과, 예측치 14.59명 보다 1.99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정신건강센터(NCMH)가 다음달 13일부터 이틀간 개원기념 국제심포지엄을 갖고 국가 정신보건 제도와 정책에 대해 알아본다.'정신건강서비스와 연구를 위해 국가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에는 미국과 영국, 호주, 일본 정부의 정신보건시스템과 정책의 개발 사례 및 전략에 대해 알아본다.심포지엄 첫날에는 영국 국민건강보험(NHS) 정신건강부문 팀 켄달(Tim Kendall) 책임자와 일본국립정신보건연구소(NIMH) 히로토 이토(Hiroto Ito) 소장, 미국약물남용정신건강서비스국(SAMHSA) 카나 에노모토(Kana Enomoto) 국장이 연자로 나서 정신건강 서비스 시스템 발전을 위한 국가전략에 대해 알아본다.둘째날에는 일본 NIMH 성인정신
조증과 우울증환자의 생체리듬이 정상에서 심하게 벗어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헌정, 조철현 교수팀은 "조증에서는 정상보다 당겨져 있고 우울증에서는 지연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EBioMedicine에 발표했다.교수팀은 기분장애환자 26명에서 발생한 31회의 조증 및 우울증삽화와 18명의 정상인의 생체리듬 변동을 2주간격으로 3년간 측정했다.연구에 따르면 아침에 최고치를 보이는게 정상인 코티졸 농도가 조증환자에서는 자정 무렵에 가장 높았다.또한 오후3시에 최고치를 보여야 정상인 시간유전자 발현도 조증환자에서는 아침에 최고치를 보이는 등 상당히 앞서는 양상을 보였다.하지만 우울증환자에서는 조증환자와 정반대로 코티졸 농도와 시간유전자 발현이 심
우울증과 달리 우울한 상태와 들뜬상태(조증)이 번갈아 나타나 양극성장애라고도 불리는 조울증.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 조울증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조울증환자는 최근 5년간 2만 6천명이 늘어나 약 9만 2천명으로 연평균 증가율은 8.4%였다.특히 3명 중 1명은 40~50대 중년층이며 70대 이상에서 환자 증가속도가 가장 빨랐다.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21%로 가장 많았으며, 50대가 19%, 30대가 17%, 20대가 14%였다. 조울증 총 진료비도 5년전 보다 약 230억원 늘어난 1천 150억원으로 나타났다.조울증은 우울증과 조증이 번갈아 나타나는 만큼 우울증보다 심각하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치료하기 위해서는 약물처방과 함께 돌발행동으로 인한 문제를 최소화
우울증 치료에 전신을 따뜻하게 하는 온열요법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우울증의 약물 치료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새로운 치료법이 요구되고 있다.미국 위스콘신대학 연구팀은 전신온열요법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무작위 비교시험 혈과를 JAMA Psychiatry에 발표했다.지금까지 나온 연구에서는 우울증상 억제 효과가 나타났지만 대조군이 설정되지 않은 만큼 그 효과가 전신온열요법 덕분인지는 확실하지 않았다.대상자는 우울성장애 진단 기준에 해당하고 향정신약 비사용, 17개 항목의 해밀턴우울증평가척도에서 16점 이상을 받은 18~65세 환자 30명.이들을 전신온열요법군(16명, 평균 36.7세)과 가짜 온열요법을 실시한 대조군(14명, 평균 41.5세)로 나누고 1회 실시 후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