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사의 새로운 항우울제인 에디복세틴(edivoxetine)이 후기 3상 임상에서 실패한 것으로 확인됐다.릴리는 5일 이같은 임상결과를 발표하고 약물 승인을 더이상 진행하지 않는다는 보도자료를 발표했다.에디복세틴은 선택적 노르에피네프린재흡수억제제(SNRI) 계열 약물로 1년 전만해도 매우 기대됐던 약물이었다.이번 3상 임상에서는 많이 사용되는 선택적 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SSRI) 단독군과 SNRI-SSRI병용군으로 나누어 효과를 검토했다.8주간 치료한 결과, 병용군이 단독군 보다 우수하다는 사실을 입증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결과적으로 임상은 실패했다.
고도비만자들이 선택하는 비만수술이 체중감량은 물론이고 성생활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데이빗 사워(David Sarwer) 교수는 "여성은 수술 직후 부터 체중감소가 최대에 도달하는 동안 생활의 질이 전면적으로 개선됐다. 2년 후 조사에서도 성욕과 만족도 모두 높아졌다"고 JAMA Surgery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애인이 있는 106명의 여성. 수술 후 모두 애인과의 관계가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사워 교수는 "이번 결과는 환자와 좀처럼 환자와 이야기하지 않은 분야이지만 많은 사람에게 성생활은 중요한 삶의 질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뇌졸중과 그 후 발생하는 치매의 관련성은 확인됐지만 뇌졸중 발병 전 인지기능과의 관련성은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다.영국 킹스컬리지 알렉스 드레건(Alex Dregan) 교수는 영국 일반인을 10년간 추적한 결과, 뇌졸중 발병 전 인지기능이 높을수록 혈관성 치매 위험이 상승한다고 Stroke에 발표했다.뇌졸중 이후에는 치매 발병 위험이 높다. 반대로 인지기능 장애가 뇌졸중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보고도 있다(Journal of the American Geriatrics Society, Alzheimer's & Dementia).그렇다면 인지기능 수준이 다른 사람에서 뇌졸중으로 인한 뇌혈관성 치매 정도가 과연 다를까.드레건 교수는 영국인을 10년간 추적해 뇌졸중 발병 이전의 인지기능 수준 별 뇌혈
해외 유명 저널의 하나인 란셋이 내년에 7번째 자매지로 The Lancet Psychiatry를 창간한다. 란셋은 이 저널의 발간 목적을 정신질환에 대한 오명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지난 7일 영국의 대중지 The Sun의 '정신질환자로부터 1,200명이 살인당하고 있다'는 표지기사에 대해 란셋은 '정신질환, 자살, 범죄의 사실과 허상(Truth versus myth on mental illness, suicide, and crime)'이라는논설에서 "정신질환자는 범죄희생자라는 사실이 배제된데 대해 유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정신질환자에 의한 살인은 감소, 자살은 증가란셋은 논설 모두에서 "수십년에 걸친 노력에도 정신질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여전하다"면서 대표적인 사례로 이번 The
살빼는 마약으로 불리는 펜드메트라진, 펜터민 등의 향정신성 식욕억제제가 최근 2년새 공급량이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민주당 남윤인순 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식욕억제제 요양기관 공급내역의 자료를 인용 이같이 밝혔다.이에 따르면 2012년 한 해 식욕억제제 공급 및 유통수량은 3억7,564만정이며, 향정신성의약품은 44.6%인 1억6,735만정, 비향정신성의약품은 55.4%인 2억829만정이 공급됐다.이는 2010년 식욕억제제 공급량에 비해 31.2%가 증가한 것으로, 향정 식욕억제제와 비향정 식욕억제제는 각각 29.6%, 32.5%가 각각 증가한 것이다.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2012년에 공급된 향정신성 식욕억제제의 양은 식품의약품안전처 권고 기준상 400여만명이 복용할 수 있는
전반적인 인지기능 저하와 주의력 장애가 특징인 섬망. 노인 입원환자의 20%가 겪고 있다고 알려져있는 가운데적혈구 수치가 낮으면섬망의 발생률이 더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한림대 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나래 교수는 정형외과에 입원 중인 65세 이상 노인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발생률이 2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홍 교수의 이번 연구결과는 15일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에서 열리는 제4회 한림-오울루 국제학술심포지엄서 발표된다.연구에 따르면 섬망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입원 당시 입원 당시 수축기혈압과 혈당 수치가 더 높게 나왔다. 적혈구 수치와 혈색소 수치가 낮았던데다 수술 후 적혈구 수치와 알부민 수치가 낮았다. 복용 약물 수도 많았다.홍 교수는 “현재 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섬
여성의 우울증 발병률은 남성의 2배로 알려져 있다. 그 요인 중 하나는 남성 특유의 증상이 기존의 진단 기준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미국 미시간대학 리사 마틴(Lisa A. Martin) 교수는 남성 특유의 증상만을 평가하는 Male Symptoms Scale(MSS)과 남성 특유의 증상과 기존 평가법을 합친 Gender Inclusive Depression Scale(GIDS)을 비교해, 그 결과를 JAMA Psychiatry에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GIDS를 이용한 경우 우울증 유병률에 남녀 차이는 없지만 남성 특유의 증상인 분노, 공격성, 알코올·기타 약물의존과 위험행동이 여성 보다 남성에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우울증 발병률이 남성보다 여성에서 2배 많은 이유에 대해 마틴 교수
정신질환자의 자살 등 사망 위험은 향정신제 복용시 더 높아진다는 보고가 나온 가운데 이를 부정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노스웨스트임상연구센터 아리프 칸(Arif Khan) 교수는 조현증(정신분열증), 우울증, 양극성장애, 불안장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로 진단받은 성인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향정신제로 사망 위험은 더 높아지지 않는다고 JAMA Psychiatry에 발표했다.중증 정신질환자에서는 자살 때문에 일반인보다 사망률이 높다. 하지만 최근 향정신제 치료가 오히려 사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가 나왔다(NEJM, Psychiatry).칸 교수는 1990~2011년에 미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향정신제 46개 가운데 환자 노출년(PEY)을 평가한 43건의 임상시험에 대해 정신
대한조현병학회(구 대한정신분열병학회)와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정신분열병의 조현병 개명 내용이 Lancet에 게재됐다.이 논문에서는 개명의 이유를 정신분열병이라는 병명이 환자들에게는 사회적 편견과 낙인받지 않을까라는 걱정에 병원을 일찍 찾아가지 않는다는 점을 들었다.조현병이란 '현악기의 줄을 고르다'라는 뜻으로 병으로 인한 정신의 부조화를 치료를 통해 조화롭게 하면 현악기가 좋은 소리를 내는 것처럼 정상 생활이 가능하다는 의미다.아울러 조현병이 뇌신경망의 이상에서 발병한다는 점에서 뇌신경망이 느슨하거나 단단하지 않고 적절하게 조율돼야 한다는 뜻도 있다.이는 정신분열병이라는 병명이 주던 잘못된 편견을 바로잡고 인식을 개선하는 시금석이 됐다는 평가다.권준수 교수(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는 "
고령자에서 자주 나타나는 빈혈은 질병률 및 사망률을 높인다고 보고되고 있는 가운데 빈혈이 있는 고령자는 없는 경우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이 1.5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아주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홍창영 교수가 미국 고령자를 전향적으로 관찰한 Health ABC 시험 데이터를 이용해 빈혈 유무에 따른 노년의 치매 발병 위험을 검토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Neurology에 발표했다.이 위험은 치매 위험인자인 아포리포단백(APO)E4 아렐과 시험시작 당시 인지기능 등과는 무관했다.평균 76세, 2,500명 이상 11년 이상 추적65세 이상 미국 고령자의 빈혈 발병률은 9.2~23.9%. 홍 교수에 따르면 최근 연구에서 빈혈이 급속한 인지기능저하 및 치매 위험과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조현병(정신분열증) 및 조현정동장애환자가 메트포르민을 복용하면 체중감량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프레데릭 자스코그(L. Fredrik Jarskog) 교수는 2009년 3월~2010년 2월에 미국의 대학병원, 보훈병원, 민간의료시설에서 18~65세의 조현병및조현정동장애환자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 이중맹검 시험 결과를 American Journal of Psychiatry에 발표했다.16주간 치료시 위약 보다 2kg 감량 효과조현병 환자의 평균 수명은 건강한 사람에 비해 20년 이상 짧고 초과사망의 약 50%는 심혈관질환으로 발생한다. 항정신병약물은 체중증가 및 고지혈증, 당대사장애를 초래하지만 이에 대처할만한 지침은 거의 없다.교수는
양극성장애환자에서는 독감, 폐렴, 당뇨병,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의 만성질환에 의한 사망이 일반인에 비해 높다고 미국 스탠포드대학 케세이 크럼프(Casey Crump) 교수가 JAMA Psychiatry에 발표했다.일찌기 양극성장애 환자가 일찍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됐지만 사망 원인인 만성질환에 대해서는 자세한 내용이 없는 상황이다.지난 20년간 양극성장애 환자의 조기 사망은 증가했다.또한 양극성장애 환자의 자살은 일반인의 15배, 심혈관질환 사망 역시 약 2배로 보고됐다. 하지만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연구 대상은 스웨덴에 거주하는 성인코호트 58만 7,036명(남성 48.9%, 여성 51.1%) 가운데 양극성장애 환자 6,618명(남성:40.8%, 전체 코호트의
양극성장애 환자의 자살위험은 일반인에 비해 매우 높다고 알려져 있다.이탈리아 베로나대학 안드레아 시프리아니(Andrea Cipriani) 교수는 양극성장애와 조증이 적응증인 리튬 복용시 양극성장애 환자의 자살 위험이 줄어든다는 계통적 검토와 메타분석 결과를 BMJ에 발표했다.남성의 양극성장애 환자의 자살률은 6~10%로 건강한 사람에 비해 10배 높다.양극성장애로 정신과 병동에 입원했거나 자해 경험이 있으면 환자 자살률은 26%로 크게 증가한다.시프리아니 교수는 기분장애 환자에 리튬을 장기간 투여하면 위약군에 비해 자살 위험을 줄어든다고 American Journal of Psychiatry에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기분장애를 병태별 로 검토하지는 않았다.이번에 교수는 단극성 및 양극성장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자살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도관 교수는 다음소프트(부사장 송길영)와 공동으로 물가, 실업률, 주가지수, 기온, 유명인의 자살 외에추가로 약 1억 5000여만 건의 SNS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을 결합시켜 자살 예방시스템을 개발했다고 PLOS One에 발표했다.교수팀은 2008년 1월 1일부터 2009년 12월 31일까지 자살통계와 SNS상에서 자살이나 자살 관련 단어의 빈도를 비교해 상관관계를 규명하고 여기에 사회, 경제, 기후 지표들과 SNS를 활용한 빅데이터를 결합하여 자살 예측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교수팀에 따르면 시스템의 예측도는 2010년 자살 통계와 거의 일치했으며 정확도는 79%에 달했다.
음식을 거부하는 거식증이나 폭식증환자가 5년새 19%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정작 보험급여를 받는 치료 항목은 매우 적다는 지적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5년간 심사결정 분석 자료에 따르면 남성이 약 18.9%~23%, 여성은 약 77%~81.1%로 여성이 남성보다 약 4배 더 많았다.특히 2012년을 기준으로 20대가 23.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문가에 의하면 섭식장애의 원인은 마른 몸매를 선호하는 사회문화적 풍조에서 찾을 수 있다.더 큰 문제는 현재 섭식장애 치료시 상담과 부분적 약물치료에는 보험적용이 되지만 정작 중요하고 입증된 치료는 보험이 안되고 있는 점이다.서울백병원 섭식장애클리닉 김율리 교수에 따르면 현재 거식증에 입증된 치료, 즉 인지행동치료는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주술기에 선택적 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SSRI)를 사용하면 출혈과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고 UCSD(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 앤드류 아우어바흐(Andrew D. Auerbach) 교수가 JAMA International Medicine에 발표했다.큰 수술을 받은 18세 이상 53만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분석한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SSRI 사용군에서는 대수술 후 출혈이나 사망위험이 높았으며, 특히 수술 후에만 SSRI를 사용한 군에서 높게 나타났다.외래처방에서 NSAID 병용시 출혈 위험 상승SSRI는 미국에서 다빈도 처방제의 하나다. 외래처방에서는 특히 비스테로이드항염증제(NSAID)와 와파린 병용시 출혈 위험이 약간 높아진다는 보고가 있다. 부정맥이나 돌연사 위험도 높아진다는 보고도 있다.
최근 6년새 65세 이상 치매환자가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의 치매 진료비 지급자료에 따르면 의료기관을 이용한 진료인원은 2006년에 비해 2011년에는 10만 5000명에서 296.3% 증가한 31만2000명이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24.3%로 나타났다.특히,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2006년 대비 2011년 진료인원은 308.3% 증가했다.같은 기간 인구 10만 명당 치매 진료인원은 214명에서 613명으로 399명(2.9배) 증가했다.65세 이상 노인치매 진료 경우 65세 이상 인구 10만 명당 1,923명에서 5,120명으로 3,197명(2.7배)증가했다.진료인원은 75~79세에 가장 많았으며 성별로는 남성이 75~79세에, 여성은 80~84세에서 가
끔찍한 경험 후에 발병한다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에 유소아기 트라우마와 불안을 높이는 호르몬 과잉분비가 관여한다고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 연구팀이 PNAS에 발표했다.연구팀은 유전자 조작으로 호르몬 '콜레시스토키닌'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만든 쥐와 정상 쥐를 대상으로 젖을 뗀 직후인 생후 4주째에, 그리고 사람으로 치면 20~30대에 해당하는 2개월째에 우리에서 꺼내 또다른 우리에서 5회씩 전기 자극을 가했다.2개월째 실험 다음날, 원래 우리에 쥐를 다시 넣고 전기를 흘리지 않은 상태에서 3분간 방치하는 실험을 2시간 마다 5회 반복했다.스트레스를 느껴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 행동을 얼마만큼 보이는지를 측정한결과, 유전자 조작 쥐는 정상 쥐 보다 움직이지 못하는 현상이 오래 지속됐다.연구팀은
우울증 환자의 자살률이 높은 유형은 멜랑콜리아형이며 특히 한국인에서 많이 나타난다고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진표 교수팀이 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에 발표했다.멜랑콜리아형 우울증이란 ▲즐거운 감정을 못 느끼고 ▲심한 식욕감퇴와 체중 감소 ▲안절부절 못하거나 행동이 느려지며 ▲새벽에 잠자리에서 일찍 깨고 ▲아침에 모든 증상이 더 심해지는 특징을 보이는 우울증을 말한다.연구팀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대만,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6개국 13개 대학병원에서 총 547명의 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국가간 비교 연구를 진행한 결과 "아시아민족에서는 멜랑콜리아형 우울증(major depression with melanc
음성증상 원인은 혈중엽산치 저하, 유전자 다형성도감정의 무반응, 무표정, 눈을 마주치지 못하는 행동 등 만성기 조현증(정신분열증)에 나타나는 음성 증상은 약물에 잘 반응하지 못하며 예후도 좋지 않다.때문에 환자의 일상생활에 장애를 일으켜 의료 및 사회경제적 문제를 일으킨다. 그런만큼 좀더 효과적인 치료법이 요구돼 왔다.지금까지는 혈중 엽산치가 낮으면 음성증상이 나타나고 엽산 대사와 관련하는 효소의 기능을 떨어트리는 유전자다형도 연구돼 온 만큼 엽산 보충요법이 치료법으로 제시됐다.최근 하버드대학 매사추세츠종합병원 등 미국의 다기관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엽산 2mg, 비타민B12 400μg을 이용해 이중맹검 비교시험한 결과, 엽산 대사에 관여하는 엽산가수분해효소(FOLH1) 등 4개 유전자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