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이민태 기자]   혈압약이 기분장애에 미치는 영향은 약물 종류마다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글래스고우대학 연구팀은 레닌안지오텐신계 억제제, 베타차단제, Ca길항제, 사이아자이드계 이뇨제가 기분장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단독 사용자와 비사용자를 비교해 Hypertension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스코틀랜드의료데이터에서 환자 총 14만 4천여명.

5년간 추적한 결과, 약 300명이 기분장애(대부분 우울증)으로 입원했다. 혈압약을 복용하기 시작한 이후부터 입원까지 걸린 기간(중앙치)는 847일이었다.

다변량분석 결과, RA계 억제제 사용군은 기분장애로 입원할 위험이 가장 낮았다. 이 군 대비 기분장애 입원위험은 베타차단제군이 2.11, Ca길항제군이 2.28으로 유의하게 높았다.

한편 사이아자이드계 이뇨제 사용군은 1.56으로 비사용자와 유의차는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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