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잔 정도의 커피는 중장년층 남성의 골다공증과 골감소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광주보훈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2011년)에 참여한 50세 이상 남성 271명을 대상으로 커피와 뼈 건강의 관련성을 분석해 대한가정의학회지에 발표했다고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이 밝혔다.
커피 섭취와 골밀도·골다공증의 관련성은 확실하지 않다. 노르웨이 남성 약 7,5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커피를 즐기는 남성의 30년 뒤 골절 위험이 매우 적었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일일 커피 섭취량에 따라 마시지 않는군, 1잔군, 2잔군, 3잔군으로 나누고 분석했다.
그 결과, 커피 섭취량에 비례해 대퇴골 골밀도가 높아졌다. 특히 2잔군에서 대퇴골의 골감소증골·다공증 유병률이 가장 낮았다. 2잔군의 요추에 골감소증·골다공증 발생 위험은 1잔군이나 3잔군의 25%에 불과했다.
연구팀은 커피의 카페인 성분이 테스토스테론(남성 호르몬)을 높여 남성의 골 대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뼈의 교체와 흡수의 70%는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 나머지 30%는 테스토스테론에 의해 조절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하루 5잔의 카페인 함유 커피를 마신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하루 5잔의 디카페인 커피를 마신 남성보다 높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아울러 커피의 항산화 성분으로 알려진 클로로겐산이 파골세포의 형성을 억제, 골다공증 발생 위험을 줄일 수도 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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