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가 부족한 소아청소년은 대사증후군과 동맥경화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의과학대학 분당차여성병원(원장 이상혁) 소아청소년과 정수진 교수는 소아청소년의 비타민D수치와 비만지수(BMI) 및 혈중지질치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적인 학술지 대사물질(Metabolites)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9~18세 건강한 소아 및 청소년 243명. 이들 가운데 169명(70%)은 비타민D 평균수치가 13.58ng/mL로 부족했다.

비타민 D 부족군에서는 중성지방 수치가 90.27mmol/L로 정상군 74.74mmol/L보다 높았다. 또한 중성지방/HDL-C(콜레스테롤)의 비율도 비타민D 부족군에서 높았다(1.75mg/dL 대 1.36mg/dL). 

중성지방 수치 및 중성지방/HDL-C 비율의 수치가 높을수록 성인이 된 후 비만과 고지혈증, 대사증후군, 동맥경화증 등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정 교수는 "비타민 D가 성장하는 아이들의 면역력을 높이고 뼈의 성장을 도울 뿐 아니라 부족할 경우 소아의 혈중 지방 수치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을 이번 연구로 밝혀냈다"고 말했다. 아울러 "비타민 D가 부족한 어린이는 성인이 돼서 대사증후군을 비롯한 동맥경화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적정한 비타민D를 섭취(하루 평균 400IU)하도록 관리하는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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