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2만 6천명 대상 위약대조 연구 결과
효과 확인된 관찰연구 많지만 인과관계 확인 어려워 
정 반대 결과가 나오기도 

비타민D와 흔히 오메가3라고 불리는 n-3계 지방산은 암이나 심혈관질환 예방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의대 브리검여성병원 조안 맨슨 박사팀은 미국인을 대상으로 비타민D와 오메가3를 위약군과 대조한 비교시험 결과를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에 발표했다.

비타민D는 최근 암과 심혈관질환 예방전략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부 관찰연구에 따르면 비타민D 수치가 낮으면 이들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하지만 다른 여러 인자도 존재하는 만큼 인과관계를 확인하기는 어렵고 양쪽 질환에 대한 비타민D의 예방효과도 확실하지 않다.

생선기름에 많다는 오메가3 지방산도 여러 관찰연구에서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재발 예방과 고위험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검토 결과는 일치하지 않는다. 오메가3와 암 위험의 관련성을 검토한 일부 연구에서는 정 반대의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이같은 결과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맨슨 박사는 대규모 이중맹검 무작위 비교시험을 통해 비타민D와 오메가3 각각의 예방효과를 평가했다.

연구 대상자는 50세 이상 남성과 55세 이상 여성 총 2만 6천여명(평균 67세). 여성이 약 절반이었으며 백인과 흑인이 7 대 2 비율이다. 대상자의 배경에는 차이가 없었다.

박사는 비타민D 2,000IU/일과 오메가3 1g/일 투여군, 비타민D와 위약 투여군, 위약과 오메가3투여군, 위약군 등 6천 4백여명 씩 총 4개군으로 나누어 비교했다.

비타민D 검토에서는 비타민D군과 위약군으로, 오메가3 검토에서도 마찬가지로 2개군으로 1만 3천여명씩 나누어 비교했다.

주요 평가항목은 침윤암과 심혈관질환(심근경색, 뇌졸중, 심혈관질환 사망)이다.

5.3년간(중앙치) 추적한 결과, 비타민D 검토의 경우 위약군에 비해 비타민D군에서는 침윤암과 심혈관질환 발생이 줄어들지 않았다. 추적기간 중에 1,617례가 암 진단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비타민D군 793례, 위약군 824례로 위험비는 0.96(95% 신뢰구간 0.88~1.06, P=0.47)이었다.

주요 심혈관질환은 805례에서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비타민D군이 396례 위약군이 409례로 위험비는 0.97(0.85~1.12, P=0.69)이었다. 암 발생 부위, 암사망, 심혈관질환에서도 양쪽군에 차이는 없었다.

오메가3 검토에서도 위약에 비해 오메가3군에서 주요 심혈관질환과 침윤암 발생이 줄어들지 않았다.

추적기간 중에 주요 심혈관질환은 오메가3군 386례, 위약군 419례 발생해 위험비는 0.92(95%CI 0.80~1.06, P=0.24)였다. 침윤암은 오메가3군 820례, 위약군 797례에서 발생해 위험비는 1.03(0.93~1.13、P=0.56)이었다. 심혈관질환의 각 질환, 암 발생 부위, 암사망에서도 양쪽군 간에 차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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