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가 결핍된 젊은 여성은 빈혈 발생 위험이 1.6배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비타민D가 결핍되면 골절 등 근골격 이상, 심혈관 질환 등 여러 만성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영남대 식품영양학과 박경 교수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2008~2014년)로 비타민D 결핍과 빈혈의 관련성을 분석해 한국영양학회 저널에 발표했다.

분석 대상자는 10~29세 여성 3천 6백여명. 이들의 비타민D 혈중 수치 기준 해당자는 15.4%이며, 나머지 84.6%는 결핍상태였다.

분석 결과, 결핍 여성은 충분한 여성에 비해 빈혈 위험이 1.6배 높았다. 빈혈 중에서도 철분결핍성 빈혈의 위험이 1.4배였다. 하지만 비타민D를 보충하면 이들 위험은 낮아졌다.

교수팀에 따르면 비타민D가 부족하면 골수 내 면역 세포를 자극해 적혈구 생성에 관여하는 에리스로포이에틴을 억제하는 사이토카인이 분비돼 혈액 생성에 문제가 생겨 빈혈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비탐철 조절 호르몬인 헵시딘(hepcidin)의 농도가 증가, 철분이 혈액 내로 들어오지 못해 철분 결핍성 빈혈 위험이 높아진다.

젊은 여성의 비타민D부족의 원인에 대해 교수팀은 자외선 노출이 적고 자외선 차단제 사용과 동물성 식품 섭취가 적기 때문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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