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한 여성에서는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비타민D 부족할 위험이 4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울산대병원 가정의학과 김문찬 교수팀은 건강검진자 585명(18세 이상)을 대상으로 비만과 비타민D의 관련성을 분석해 대한가정의학회지에 발표했다.

교수팀은 비타민D 부족의 기준을 20ng/㎖ 미만을 정했다. 

대상자의 평균 혈중 비타민D농도를 분석하자 여성은 17.5ng/㎖로 부족한 상태였으며, 남성은 20.5ng/㎖으로, 결핍 상태를 약간 넘는 수준이었다.

비만지수(BMI) 25를 기준으로 비타민D 농도를 분석한 결과, 발생 가능성에 4배 차이를 보였다. 허리둘레 85㎝를 기준으로 한 경우에는 1.8배, 체지방률 30%를 기준으로 하면 2.3배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남성에서는 이들 3가지 요인과 비타민D 결핍은 크게 관련하지 않았다.

비만과 비타민D 결핍의 관련성에 대해 교수팀은 "비만한 사람은 신체 활동량이나 야외 활동이 비만하지 않은 사람보다 떨어지기 쉽다"며 신체활동이 적어 피부에서 비타민D가 덜 합성되기 때문에 결핍된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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