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중 중성지방수치가 높을수록 남성호르몬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용제 교수와, 용인세브란스 권유진 교수,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정태하 교수 연구팀은 혈중 중성지방 및 고밀도콜레스테롤(HDL-C) 수치와 남성호르몬 수치를 비교 분석해 국제학술지 노화남성(The Aging Male)에 발표했다.
중성지방이란 체내에 축적되는 지방의 한 형태로 열량이나 당질 섭취가 많으면 많아진다. HDL-C은 혈관 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해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연구 대상자는 45세 이상 남성 1천여명. 이들의 중성지방 수치를 HDL-C 수치로 나누고 수치 별로 4개군으로 나누어 남성호르몬 수치를 분석했다. 그 결과, 수치가 높을수록 남성호르몬 수치와 성호르몬 결합 글로불린 수치가 낮은 경향을 보였다. 최저군은 각각 16.8nmol/L과 46.1nmol/L인데 비해 최고군은 14.4nmol/L와 32.6nmol/L로 낮았다.
즉 중성지방 수치가 높고 HDL-C수치가 낮을수록 남성호르몬이 낮아진다는 것이다. 연령, 체질량지수, 흡연, 음주, 운동, 혈압, 공복혈당, 총 콜레스테롤 등을 보정하자 최고군은 최저군에 비해 남성호르몬 감소 위험이 1.96배, 성호르몬 결합 글로불린 감소 위험은 3.90배로 나타났다.
이용제 교수는 "남성호르몬 수치가 낮으면 성기능 저하 뿐만 아니라 2형 당뇨병, 대사증후군 및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위험도 높아진다"면서 "중장년 남성에게 무기력, 만성피로, 체형변화, 성욕저하 등 갱년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심뇌혈관질환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태하 교수도 "HDL-C는 혈관질환 위험을 줄여주는 좋은 콜레스테롤로서 유산소 운동을 통해 증가시킬 수 있다"면서 "중성지방을 줄이기 위한 식생활과 함께 규칙적인 운동으로 고밀도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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