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나 요거트 등 유제품이 비만자의 고중성지방혈증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천대 식품영양학과 이해정 교수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2007~2012) 참여자 19~64세 성인 약 2만 3천명을 대상으로 유제품 섭취와 고중성지방혈증의 관련성을 분석해 한국영양학회와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 영문학술지 '영양 연구와 실행'(Nutrition Research and Practice) 최근호에 발표했다. 

중성지방은 주로 쌀밥 등 탄수화물이 주식힌 동양인에서 높다고 알려져 있다. 교수팀은 대상자를 유제품 하루 섭취 횟수에 따라 1회 이상과 1회 미만으로 나누어 비교했다.

그 결과, 1회 이상군은 1회 미만군에 비해 고중성지방혈증 발생 위험이 0.8배였다. 우유의 경우 비만남성에서 36%, 요거트의 경우 비만여성에서 약 50%를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상체중자에서는 유제품 섭취와 고중성지방혈증은 무관했다.

교수팀은 유제품과 고중성지방혈증 사이의 연관성은 성별과 비만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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