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알츠하이머병(AD)치료제로 미식품의약품(FDA) 승인이 예상되는 일라이릴리의 도나네맙의 3상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됐다.

일라이릴리 존 심스 박사는 도나네맙의 3상 임상시험 TRAILBLAZER-ALZ 2의 결과를 미국의사협회저널(JAMA)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8개국 227개 의료기관에서 PET검사를 통해 아밀로이드베타(Aβ)및 타우단백이 축적된 경도인지장애(MCI) 및 경도치매를 보인 60~85세 초기 AD환자 1,736명.

이들을 도나네맙투여군(806명)과 위약군(876명)으로 나누고 4주 간격으로 72주간 약물을 정맥투여했다. 통합 알츠하이머병 평가 척도(iADRS) 점수의 76시간째 변화를 관찰한 결과, 타우 단백 축적이 소량~중등량인 환자는 위약군에 비해 저하폭이 23%로 유의하게 적고(-9.27 대 -6.02), 질병 진행 억제율은 35.1%였다.

타우 단백이 많이 축적된 환자를 포함해도 iADRS 점수 차이는 유의하게 적고, 질병 지연율은 36%로 비슷했다. 전체적으로는 도나네맙 투여군의 iADRS가 유의하게 적고(1.72 대 2.42), 질병 진행 지연율은 28.9%로 나타났다. 

76주째 도나네맙의 Aβ 음성 비율은 타우단백질 소량~중등량 환자에서 80.1%, 전체적으로는 76.4%이며, 위약군은 각각 0%, 0.3%였다.

또한 76주째 타우단백질 축적량의 변화(CDR-SB)는 소량~중등량 및 전체 환자 모두 유의차가 없었다.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반응(ARIA)으로는 도나네맙군이 위약군에 비해 뇌부종(ARIA-E, 24% 대 2.1%), 뇌미세출혈(ARIA-H, 32.4% 대 13.6%), 약물 주입관련반응(8.7% 대 0.5%)이 많았다.

한편 도나네맙 투여군의 1.6%에서는 ARIA 반응에 의한 입원 등 중증 이상반응이 보고돼 보조요법과 스테로이드 치료가 필요했다.

또한 중증 ARIA 발생 후 3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 투여 중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일라이릴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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