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근무자는 대사질환과 암, 심혈관질환 등의 위험이 높다고 보고된 가운데 치매와도 관련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 중산(Sun Yat-Sen)대학 연구팀은 교대근무자는 비교대근무자에 비해 원인불문의 치매 발생 위험이 높고, 이러한 위험에는 주야간 동일했다고 국제학술지 BMC medicine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UK바이오뱅크(2006~2010년)의 37~73세 근로자 17만여명. 오전 9시~오후 5시 근무에 해당하지 않는 오후, 저녁, 야간 근무를 교대근무로 정했다.
교대근무군(2만 7,450명)과 비교대근무군(14만 3,272명)으로 나누고 치매 발생 위험을 비교했다. 7~8시간 수면이 다수를 차지했다(63%와 72%).
이들을 12.4년(중앙치)간 추적한 결과, 교대근무군의 치매 발생 위험은 비교대근무군에 비해 21% 높았다. 등록 당시 나이와 성, 인종, 학력, 사회경제상황을 조정하자 30%로 더 높아졌다. 또한 야간근무의 치매 발생 위험은 비야간근무에 비해 4% 높아 유의하지 않았다.
치매 유형 별로는 알츠하이머병치매는 23%(교차비 1.23, 95%신뢰구간 0.90~1.69, P=0.20), 혈관성치매는 46%(1.46, 0.94~2.27, P=0.09)로 유의차는 없었다. 하지만 그 이외의 치매에서는 34%(1.34, 1.07~1.68, P=0.01)로 유의 차를 보였다. 교차비가 1을 넘으면 질병 관련성이 밀접하다고 해석한다.
한편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공중보건상 치매 예방에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지만 향후 전향적 연구로 교대근무의 빈도와 시간 단축시 치매 위험이 감소하는지를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