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가락이나 손발바닥에 발진, 물집, 붉은 반점과 함께 무균성 고름이 나타나고 극심한 가려움증과 통증을 동반하는 손발바닥농포증(PPP). 국내 유병률은 1만명 당 2명으로 0.02%에 불과하지만 환자의 약 90%는 질병의 일부 단계에서 판상형 건선과 함께 신체의 다른 부위에도 건선이 발생한다.전문가들에 따르면 PPP는 건선 보다 사회적기능 저하도를 더 낮추고, 이로 인해 일상생활의 불편함과 사회생활의 제약을 받아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하시킬 수 있다. 고대구로병원 피부과 백유상 교수[사진]는 22일 열린 건선성 질환 치료제 스카
직선제와 간선제로 나뉘었던 산부인과의사회가 통합에 합의했다.직선제 대한산부인과개원의사회는 14일 열린 제17차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간선제 대한산부인과의사회와 지난 2월 통합에 대한 합의 사항을 정했다고 밝혔다.합의 사항은 두 단체 회원이 모두 참여하는 직선제로 회장을 선출한 다음 통합한다는 내용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양측에서 추천된 의원으로 통합위원회를 구성하고 통합 전권을 위임키로 하고, 4월에 통합총회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로 돼 있다.직선제 의사회 측은 이미 준비가 됐으며 간선제 의사회 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피부과 전문의 단체인 대한피부과의사회(회장 조항래)가 일반인에도 미용의료시술을 허용하는 정부의 필수의료패키지에 반대한다고 밝혔다.의사회는 31일 개최된 춘계학술대회(더케이호텔 서울) 기자간담회에서 "미용의료시술은 의료법 상 명백한 의료행위로 의사들만 시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정부 주장대로 의사가 아닌 일반인에게 무분별한 미용의료시술이 허용될 경우 무분별한 미용 의료시술이 만연해 심각한 의료사고 및 사회적 문제 등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가져올 것이라고 의사회는 주장했다.고도의 전문적인 교육을 받고 장시간 숙련 과정 이후에
의대정원 확대를 두고 의료계와 정부가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양측 모두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입장은 정반대다.정부는 대화 상대를 대표성있는 단체 선정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의료계는 대한의사협회가 대표 단체라고 주장하고 있다.대한개원의협의회(대개협) 김동석 회장은 17일 춘계연수교육 학술세미나 기자간담회에서 "대한의사협회는 의사면허를 취득한 의사가 회원인 우리나라가 인정한 법정단체"라며 의협의 대표성을 강조했다. 의협이 개원의만 대표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대개협에 따르면 현재 41대 의협 집행부 임원 38명
바이엘코리아의 만성신장병치료제 케렌디아(성분명 피네레논)가 지난달부터 건강보험을 적용받기 시작했다.만성신장병을 동반한 2형 당뇨 성인환자로서 혈압약인 ACE억제제 및 ARB를 최대 허용량 투여에도 불구하고 uACR(소변 알부민 대 크레아티닌비율)이 300mg/g을 넘거나 요(尿)시험지 검사에서 양성일 경우, 그리고 추정사구체여과율(eGFR)이 25 이상 75 미만인 경우에 병용투여할 수 있다.케렌디아는 무기질 코르티코이드 수용체의 과활성을 억제해 신장의 염증과 섬유화를 표적하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말기신장병 발생의 가
알츠하이머(AD)치매 신약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의 전세계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에자이가 7일 홈페이지에 발표한 'AD 미래를 생각한다' 주제의 기자간담회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조기AD환자는 1억 8천만명이며 지역 별로는 아시아 와 중남미가 35%, 중국이 32%로 가장 많다. 2032년에는 2억 4천만명으로 증가하며, 두 지역의 환자수도 각각 36%와 34%로 증가한다.에자이는 향후 AD 치료 대상 범위도 넓어진다고 예측했다. 1997년 아리셉트가 나오면서 경도 및 중등도 AD를 치료했다면, 2023년에 나온 레켐비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3일 여의대로에서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열었다.비대위는 의대정원 2천명 확대 즉각 중단과 원점 재논의, 그리고 불합리한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추진 중단을 요구했다.이날 집회는 여의도환승센터에서 마포대교 사거리까지 5개차로 약 6백미터에서 열렸으며, 집회 시작 50분만에 3만명이 운집했다고 주최측은 주장했다. 경찰 추산은 1만명이다.주수호 비대위언론홍보위원장은 집회 시작 30분 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총궐기대회 참여를 회원들에게 독려하지 않았고, 제약사 직원
항생제 내성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질병관리청이 의료기관의 항생제 적정 사용 수가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는 항생제 사용량 억제도 중요하지만 적정 사용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감염내과 이동건 교수는 "다제내성 그람음성균 감염을 예방하려면 적절한 항생제 사용과 도입, 병원감염 관리가 중요하다"면서도 "진료 현장에서 미충족 수요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교수는 21일 열린 한국화이자제약 자비쎄프타 급여적용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속균종(Carbapenem-Resistant Enterobacteri
정부의 의대정원 2천명 확대 정책에 전공의와 의대생이 반발하는 가운데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이사장 신찬수)가 정원 확대 수 조정을 촉구했다. KAMC는 19일 서울대의대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의대정원 확대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협회는 우선 지난 수요조사 당시 각 대학(원)의 실제 교육여건에 비해 무리하게 희망 증원 규모를 교육당국에 제출했던 점을 인정하고 유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의사 수 연 2천명 증원을 결정한 근거를 제시하고, 그럴 수 없다면 증원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그리고 장기적인 의료체계
내년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되면서 대표적 노인 질환인 뇌졸중의 치료시스템 구축 개선의 시급성이 강조됐다.대한뇌졸중학회는 14일 '초고령사회에서 뇌졸중 치료시스템 구축을 위한 현황 분석 및 발전 방안 모색' 기자간담회를 열고 뇌졸중 예방과 치료를 위한 대비책을 제시했다.김태정 학회 홍보이사(서울의대 신경과 교수)에 따르면 2050년 국내 65세 이상 인구는 약 2천만명으로 국민의 절반을 차지하며, 매년 35만명의 신규 뇌졸중 환자 발생이 예상된다.진료 비용의 급증과 뇌졸중 전문의 부족으로 치료 시스템의 근간의 붕괴가 당연하다는 것이다
대한가정의학회가 1월 1일 부로 새로운 임원진이 구성돼 출범했다.신임 강재헌 이사장(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사진)은 26일 취임 첫 공식 기자간담회를 열고 "질병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일차의료가 필요하다"며 일차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예방에는 금연과 절주 교육, 영양 및 운동상담, 사교예방 교육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상담, 성병예방교육, 약물오남용과 치과질환 예방교육, 예방접종 등까지 포함한다.그는 "전세계적으로 사망과 장애의 주요 요인은 심장질환과 뇌졸중, 암, 당뇨병, 만성폐질환 등 비전염 만성질환"이라며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술 경험자의 절반 이상은 다빈도, 고용량을 투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압구정오라클피부과의원 박제영 대표원장은 6일 '안전한 보툴리눔 톡신 사용 문화 조성을 위한 기자간담회'(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호텔)에서 보툴리눔톡신 국내 사용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자는 보툴리눔톡신 시술 경험자 20~59세 1천명. 조사 결과, 절반 이상이 연평균 2회 이상, 한 번에 2개 부위 이상에 시술받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시술 효과가 줄어들었다는 응답은 74%로 내성 의심 환자 비율이 높았다. 효과 감소시 병
한국심초음파학회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로고를 교체했다. 학회는 23일 한국심초음파학회 춘계학회 및 아시아태평양 심초음파학회(KSE 2023 together with ECHO ASIA,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호텔)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24일 오후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발표되는 학회 로고는 심장의 레드와 지구의 네이비블루, 심장초음파의 싸이언블루으로 구성됐다. 또한 세개 원 가운데 오른쪽은 진단, 왼쪽은 교육, 가운데는 연구를 상징한다. 학회명 표기도 현대적인 감각의 서체로 교체했다.하종원 이사장(연세대의대)은 "3
인터넷은 과거와 달리 정보의 바다가 아니라 오히려 신뢰성이 떨어지는 정보가 더 많은 상황이 됐다. 특히 암 관련 분야 정보는 광고성이 약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종양내과학회과 대한항암요법연구회는 22일 항암치료의 날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몬드리안호텔)에서 디지털 환경에서 주요암 정보의 신뢰성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조사 대상은 온라인 포털인 네이버와 구글 겸색시 상위에 노출되는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폐암, 갑상선암 등 국내 발병률이 높은 7대암 관련 게시글 919개다.게시글에 올라있는 암 정보 가
정부가 의대정원을 확대하기로 한 가운데 전국의 의과대학이 요구하는 확대정원이 3,953명으로 조사됐다.보건복지부가 전국의 40대 의과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확대 정원 수요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2025학년도 증원 수요는 최소 2,151명에서 최대 2,847명이었다. 2030년까지는 2,738명~3,953명의 추가 증원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최소 수요는 각 대학이 교원과 교육시설 등 현재 보유한 역량으로 양질의 교육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수치로, 즉시 증원이 가능한 규모를 의미한다.최대 수요는 대학이 추가 교육여건
15가 혈청형을 가진 폐렴구균백신 박스뉴반스(한국MSD)가 출시됐다. 이 제품은 기존 13가 백신(혈청형 1, 3, 4, 5, 6A, 6B, 7F, 9V, 14, 18C, 19A, 19F, 23F)에 22F, 33F가 추가됐다. 박스뉴반스 적응증은 전 연령에서 폐렴구균백신으로 발생하는 침습적질환 및 폐렴 예방이며, 생후 6주 이상부터 만 18세까지의 영아, 어린이 및 청소년에서는 급성 중이염 예방에 사용할 수 있다. 접종 횟수는 어린이의 경우 4회이며 교차접종이 가능하다. 성인은 1회다.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유럽, 호주,
대한임상초음파학회와 한국초음파학회의 통합은 없던 일이 됐다. 양 학회는 올해 5월부터 통합 논의를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대한임상초음파학회 백순구 이사장은 19일 열린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초음파학회와 통합 논의는 없던 일로 해달라"고 밝혔다.백 이사장은 "대한임상초음파학회 창립 이유를 고려할 때 한국초음파학회와 비교하고 통합할 필요성을 못느낀다"고 밝혔다. 교육 수준이 다르다는 점도 덧붙였다.이사장은 또 "이제 초음파는 필수 기술이지만 정작 수련을 잘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면서 "수련 기회를 넓혀 교육 수준
대한내분비학회가 젊은 학자 육성에 팔을 걷어붙였다.학회는 26일 열린 제11회 SICEM2023(서울국제내분비학회) 기자간담회에서 내분비학에 관심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설명했다.이를 위해 가톨릭의대 하정훈 교수를 미래이사로 선정하고 미래위원회 구성도 45세 미만으로 제한했다.하 이사는 "심장내과나 신장내과에서 비해 내분비내과를 지원하려는 전공의가 크게 줄어들었다"면서 "의대생을 대상으로 집중 홍보하겠다"고 밝혔다.학술이사인 조영민 이사(서울대병원)는 "내분비내과는 몸은 ㅎ힘들고 돈은 안되는 진료과로 인식하고 있다"며 수가 문제와 밀
한국얀센이 10월 23일 창립 40주년을 맞아 '질병보다 앞서가기 위한 혁신'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회사는 이날 한국 사회와 함께 환자의 삶을 바꾸는 혁신을 만들어 온 발자취를 조명하고 정밀의료 시대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한국얀센 황 채리 챈 (Cherry Huang) 대표는 "지난 40년간 환자 중심의 기업 철학을 근간으로 치료되지 않던 질환들을 관리하고, 환자의 삶의 질과 순응도를 개선해 왔다"면서 "이는 더 나은 치료성과를 가져올 수 있는 새로운 기전을 소개하기 위해 다양한 대내외 이해관계자들과 '이노베이션
필수의료 확보를 위해 의대정원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정부 입장과는 반대로 의료계는 여전히 별개 사항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직선제 대한산부인과개원의사회(이하 의사회)는 10월 22일 열린 16차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필수의료 인력이 부족한 이유는 낮은 의료수가와 의료사고 법적보호 부재 탓이지 의사수 부족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했다.의사회는 "10년간 정원 확대없이 의사가 꾸준히 배출돼 전체 의사수가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응급상황 조차 대응하기 어려울 정도로 필수의료과목 의사가 부족해졌다는 사실을 주목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