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심초음파학회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로고를 교체했다. 학회는 23일 한국심초음파학회 춘계학회 및 아시아태평양 심초음파학회(KSE 2023 together with ECHO ASIA,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호텔)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24일 오후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발표되는 학회 로고는 심장의 레드와 지구의 네이비블루, 심장초음파의 싸이언블루으로 구성됐다. 또한 세개 원 가운데 오른쪽은 진단, 왼쪽은 교육, 가운데는 연구를 상징한다. 학회명 표기도 현대적인 감각의 서체로 교체했다.

하종원 이사장(연세대의대)은 "30주년 기념식에서는 그간 학회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면서 "미션과 비전은 차기 임원진에서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 이사장은 30년간 학회의 큰 변화로 글로벌 위상이 높아진 점을 꼽았다."과거에는 미국과 유럽을 뒤따라가는 입장이었지만 지금은 동등한 입장"이라며 "오히려 동남아국가에서는 심초음파 교육을 위해 한국을 선택하고 있다."

이러한 국제적 위상은 이미 오래됐다는 게 학회측 설명이다. 미국과 유럽 학회 가이드라인에 국내 학자의 연구결과가 도입됐을 뿐 아니라 교과서 저자로도 참여하고 있다. 높아진 글로벌 위상 수준에 대해 이상철 기획이사(성균관의대)는  "케이팝과 케이드라마 외에 케이에코(echo)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학회는 국제학회에 걸맞게 심장영상분야의 심장 전문가 뿐만 아니라 미국심초음파학회 벤자민 엘덤 회장, 유럽심장영상학회 스테판 피터슨 회장, 그리고 아시아-태평양 심초음파학회 오재건 회장를 포함한 많은 해외 심장 전문가들이 참가했다.

프로그램 역시 미국, 유럽, 일본 및 아시아-태평양 심초음파학회 (ASE, EACVI, JSE, AAE)로부터의 해외 연자들과 함께 논의할 수 있는 다양한 세션과 심초음파를 위시하여 심장컴퓨터단층촬영, 심장자기공명영상, 핵의학 영상 등 다양한 진단 기법들을 심도있게 다루는 주제들로 구성됐다.

아울러 심초음파를 비롯해 심장CT(컴퓨터단층촬영), 심장MRI(자기공명영상), 핵의학영상 등 다양한 진단 기법에 대한 심도있는 강의 외에도 심초음파를 시작하는 회원을 위한 기초 프로그램인 basic echo review course도 마련됐다.

학회 첫날인 23일 기준으로 국내 등록자는 1,400여명, 해외등록자는 800여명으로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한편 한국심초음파학회는 심장질환을 아우르는 분야인 만큼 심초음파 교육 외에 심장질환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김형관 홍보이사(서울대의대)는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 24일 30주년 기념식 영상을 첫 업로드할 예정이며 향후 관련 강의나 웨비나, 각 연구에서 심포지엄 내용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