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AD)치매 신약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의 전세계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에자이가 7일 홈페이지에 발표한 'AD 미래를 생각한다' 주제의 기자간담회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조기AD환자는 1억 8천만명이며 지역 별로는 아시아 와 중남미가 35%, 중국이 32%로 가장 많다. 2032년에는 2억 4천만명으로 증가하며, 두 지역의 환자수도 각각 36%와 34%로 증가한다.

에자이는 향후 AD 치료 대상 범위도 넓어진다고 예측했다. 1997년 아리셉트가 나오면서 경도 및 중등도 AD를 치료했다면, 2023년에 나온 레켐비는 경도인지장애 및 경도AD, 그리고 2028년에는 무증후 AD까지 대상이 확대된다는 것이다.

환자수 증가와 함께 레켐비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에 따르면 레켐비의 전세계 매출은 2026년 2천 9백억엔(2조 6천억원), 6년 후인 2032년에는 무증후단계(예방) 투여까지 포함할 경우 1조 6천억엔(14조 4천억원)로 5배 이상 급증한다.

레켐비는 지난해 미국과 일본에서 잇달아 승인받았으며 올해 1월 중국에서 허가받았다. 국내에서는 한국에자이와 바이오젠코리아가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시판허가가 제출했으며 현재 최종 심사 중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 레켐비 가격은 200mg에 한화로 약 41만 5천원, 500mg에 약 103만원이다. 체중 50kg인 환자가 500mg을 2주 1회 씩 연간 총 26회 투여할 경우 약값은 27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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