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명 가수의 별세 소식이 우리에게 큰 슬픔을 안겨 줬다. 사인은 뇌경색으로, 17년 동안 투병 생활을 해 오다가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흔히 암과 같은 중대 질병은 일상생활 속에서 주의해야 할 질환으로 인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뇌혈관 질환은 아직까지 일반인들에게 위험성이 잘 인지되지 못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뇌혈관 질환 환자수는 끊임없이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5일 발표한 2018년~2022년 뇌혈관 질환 및 뇌졸중 진료 현황에 따르면, 뇌혈관 질환 환자 수는 5년 새 21% 증가한 117만 1,5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가 미국의료정보경영학회(HIMSS)의 'HIMSS EMRAM Stage 7' 재인증을 받았다. 이번이 4번째로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이다.HIMSS는 12만여 명의 회원이 가입된 세계 최대의 의료 IT 학회로, 의료기관의 정보화 수준을 평가해 0단계부터 최고 7단계까지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는 전자의무기록(EMR) 진료·연구 역량을 평가하는 HIMSS EMRAM에서 최고 등급(Stage 7)을 2010년 북미를 제외한 유럽·아시아 전 지역에서 최초로 받았다.
비만은 뇌졸중 위험인자이지만 뇌졸중 후 경과는 비만한 환자에서 좋다는 '비만패러독스'가 여러 연구에서 보고되고 있다.하지만 뇌졸중 후 경과를 세심하게 반영하는 비만 관련 지표는 정해지지 않아 복부지방이 뇌졸중환자의 경과에 얼마만큼 영향을 주는지는 확실하지 않다.이런 가운데 일본 제철기념야와타병원 뇌신경과 연구팀은 복부지방 지표인 허리둘레가 클수록 급성 뇌경색 이후 경과가 양호하다는 연구결과를 미국공공과학도서관 온라인학술지(PLoS ONE)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급성뇌경색환자 1만 1,989명. 평균 70세, 여성이 36%였
2형 당뇨병 환자에 SGLT2억제제, GLP-1수용체작동제, 그리고 미네랄코르티코이드수용체길항제(MRA)를 병용투여하면 약물끼리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학 연구팀은 3개 약물의 임상시험 데이터로 병용투여시 효과를 추계한 결과를 순환기질환 분야 국제학술지(Circulation)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알부민뇨를 동반한 2형 당뇨병환자의 심혈관 및 신장질환, 사망 억제 효과가 높아졌다.3개 약물은 여러 무작위 비교시험을 통해 2형 당뇨병환자의 심혈관사고 위험 및 만성신장병 진행 억제효과가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이 11월 9일 개원 29주년을 맞아 본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개원기념식을 개최했다.올해 뉴스위크의 월드 베스트 전문특화병원에서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이 2년 연속 아시아 1위, 글로벌 순위는 한 계단 올라 5위에 선정됐다. 월드 베스트 스마트 병원에서도 3회 연속 국내 1위를 달성했다. 또한 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HIMSS)에서 올해 1월 발표한 디지털헬스지표(DHI) 조사에서 400점 만점에 365점으로 세계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HIMSS 2023에서는 세계 최초로 디지털의료영상 분야(
응급 환자를 선별하고 진료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뇌졸중 환자 대응이 발전하고 있다.삼성서울병원은 지난 8월 개정한 뇌졸중 치료시스템(Samsung Thrombolysis code in Acute ischemic stroke Treatment, STAT)이 성공리에 안착했다고 4일 밝혔다.삼성 급성 뇌졸중 진료 시스템인 STAT는 뇌졸중 의심환자 발생시 119 구급팀이 핫라인으로 직접 신경과 당직의에게 연결되는 단계부터 환자 도착 후 각 진료부서가 신속 대응한다.영상의학과, 신경외과, 신경과 교수 및 의료진이 365일 24시
혈액이 혈관을 순환할 때 고혈압이 있으면 심장에 더 많은 일을 하게 만든다. 고혈압은 본태성(일차 고혈압)과 이차성으로 나뉘는데, 후자의 원인은 부신종양에서 알도스테론의 과다분비로 발생하는 원발성 알도스테론증(PA)이다.고혈압은 치매 발생 위험인자이지만 PA와 치매의 관련성을 검토한 연구는 많지 않지만 최근 PA가 치매 위험까지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홍남기 교수팀은 일차 고혈압 환자에 비해 PA환자에서 치매 위험이 높고, 특히 미네랄코르티코이드수용체길항제(MRA) 투여시 혈관성치매 위험이 높아진다고 알
명주병원(병원장 신명주) 심뇌혈관센터가 8월 25일 심뇌혈관 시술 1,000례를 시행했다고 밝혔다.명주병원은 풍부한 임상경험을 보유한 의료진과 최첨단 혈관조영장비를 바탕으로 365일 24시간 중증·응급환자에게 혈관조영술, MRI, MRA, CT 등의 정밀검사와 함께 스텐트삽입술, 풍선확장술, 코일색전술, 혈전제거술 등 다양한 심뇌혈관 중재술을 시행하고 있다.심뇌혈관센터는 심전도검사, 24시간 혈압 모니터링, 운동부하검사, 심장초음파검사, 관상동맥단층촬영, 관상동맥조영술, 뇌혈관조영술, 인지기능검사, 뇌혈류초음파검사, 뇌파검사등 다양
고혈압환자 10명 중 1명 정도는 외관상 치료저항성고혈압(apparent resistant hypertension, aHR)에 해당하지만 치료법은 의사마다 크게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시더스사이나이의료센터 슈미트심장연구소 조지프 에빙거 박사는 대형병원 3곳의 전자의무기록(EMR) 242만 4천여명 데이터로 aHR 유병률과 치료 상황을 분석해 국제학술지(Hypertension)에 발표했다.분석에 따르면 대상 환자의 약 절반(56%)가 고혈압에 해당됐으며, 이 가운데 8.5%가 aHR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
앞으로는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MRI(자기공명영상)를 받기 어려워진다.보건복지부는 30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MRI 검사 적정진료를 위한 급여기준 및 심사 개선안을 마련, 발표했다.2018년 1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으로 뇌·뇌혈관 MRI 검사 기준을 완화하자 단기간에 검사량이 급증한데다 부적정 이용 및 검사 사례가 다수 확인됐기 때문이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8~2021년 두통·어지럼에 대한 뇌·뇌혈관MRI 연평균 촬영건수는 51% 증가했다.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환자의 개별 증상 및 의학적 필요성과 무관하게 두통·
SGLT2억제제 계열의 당뇨병치료제 엠파글리플로진(제품명 자디앙)이 심부전 박출률과 무관하게 만성심부전환자에서 사망 및 심부전입원 위험을 줄여주는 효과가 재조명됐다. 자디앙은 지난해 11월 심박출률 감소심부전(HFrEF, 헤프레프)에 이어 올해 5월 심박출 보존심부전(HFpEF, 헤프페프)에도 적응증을 받은 바 있다.자디앙 제조 및 판매하는 한국베링거인겔하임과 한국릴리가 12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조현재 교수는 HFrEF보다 HFpEF가 더 위험하다고 설명했다.HFpEF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전체 심부전에
신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대부분 신년 초에는 한파주의보가 많이 발생한다. 영하 기온이 지속되면 면역력 저하나 온도 변화에 민감한 질환 발생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낮은 기존에 발생하는 어지럼증은 뇌질환의 전조 증상일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어지럼증상은 흔히 '빙빙돈다', '휘청거린다', '구름 위를 걷는 것 같다' 등으로 표현된다. 뇌질환과 관련이 있다면 편마비를 포함해 갑작스럽게 큰 두통, 시야장애, 어눌한 말투 등과 함께 나타날 수 있다.튼튼병원(청담) 뇌
일시적 어지럼증은 흔히 겪는 만큼 매우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스트레스나 피로가 누적되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경우 계절이나 기온의 영향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금방 사라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어지럼증이 나타난다면 검사와 함께 적절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미사튼튼병원 신경과 임진희 원장[사진]에 따르면 어지럼증 원인의 70~80%는 이석이나 전정기관 등 말초성이다. 말초성 어지럼증은 청각장애나 이명, 귀의 충만감 등과 함께 나타날 수 있으며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느낌이 든다. 오심이나 구토 등 증상이 동반될 수 있지만 안정을 취
심부전치료제 피네레논(finerenone)이 표준치료와 병용시 만성신장병의 진행과 심혈관사고 발생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네레논은 비스테로이드형 선택적 미네랄코르티이드수용체 길항제(mineralocorticoid receptor antagonist, MRA)로 바이엘이 개발 중이다.미국 시카고대학 조지 바크리스 박사는 지난 달 19일 열린 미국신장병주간(ASN)에서 피네레논의 효과와 안전성을 검토한 3상 임상시험 FIDELIO-DKD 결과를 발표했다. 학술지 NEJM에도 동시에 발표됐다.당뇨병과 만성신장병이 병발한 환자는 미
골밀도가 낮을수록 뇌혈관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뇌동맥류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신경과 박경일 교수, 서울대병원 신경과 정근화 연구팀은 뇌MRI와 골밀도 검사를 받은 성인의 건강검진의 분석 결과를 미국의사협회지 신경학에 발표했다. 뇌동맥류는 주로 40대에서 60대 사이에 주로 발생하며 특히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골밀도와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연구는 이번치 처음이다.연구 대상자는 1만 2,785명. 이들 가운데 472명(3.7%)에서 뇌동맥류가 발생했다. 이들을 골
발생 인자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 뇌경색와 동일대뇌혈관동맥경화증 특히 많아 뇌경색 위험 4배망막동맥이 막힌다고 해서 눈중풍이라고도 불리는 망막동맥폐쇄. 이로 인해 시력이 상실되면 1개월 내 뇌경색이 발생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망막은 동맥을 통해 시(視)세포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해 시각적 기능을 유지하는데 여기가 막히면 세포가 파괴돼 급격한 시력저하를 초래한다.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한문구, 우세준 교수팀은 망막혈관폐쇄의 병인과 그에 따른 뇌경색 및 혈관질환의 발생을 추적 조사한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플로스원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2003년 9월부터 2013년 6월 사이에 급성 망막동맥폐쇄로 분당서울대병원 내원환자 가운데 자기공명영상촬영(MRI) 및 자기공명혈관조
유럽심장학회(ESC)가 급·만성심부전의 진단 치료 가이드라인을 4년만에 개정, 발표했다. 이 개정판은 Europe Heart Journal과 Europe Journal of Heart Failure에도 발표됐다.이번 개정에서는 좌실구출률(LVEF)40~49%인 심부전이 새로운 카테고리에 포함됐으며 안지오텐신수용체 네프릴리신억제제(ARNI)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아울러 심장재동기요법 적용기준인 QRS폭의 컷오프치도 재고됐다.EF에 따라 심부전 3개로 분류지난번 2012 가이드라인에서는 구출률(EF) 35~50%를 d 위험 발생 가능성이 있는 '그레이존(gray zone)'으로 간주하고 주로 경미한 수축부전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지금까지 구출률이 정상(50%
바이엘의 가다비스트(도부트롤)가 MRA 조용제로 승인을 받았다.이번 승인은 GEMSAV, GRAMS 등 2건의 임상 3상 연구결과를 근거로 이뤄졌으며, 2건의 임상에서 가다비스트는 비조영 MRA보다 혈관조영 측면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특이도에서도 비열등성이 확인됐다.가다비스트는 2011년 자기공명영상을 통해 혈액뇌장벽 이상이나 비정상적인 중추신경계 혈관분포상태를 발견하기 위해 승인된 약물이다.
새 경구용 항응고제(NOAC) 투여 중인 허혈성뇌졸중환자는 뇌졸중 발생 이후 조직플라스미노겐액티베이터(tPA)를 투여해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듀크대학 연구소 잉 시엔(Ying Xian) 교수는 지난 11일 미국 올랜도에서 막을 내린 미국심장학회에서 tPA 정맥투여 환자 약 4만명을 대상으로 한 분석결과를 발표했다.허혈성뇌졸중 발병 후 tPA의 신속한 투여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NOAC 투여 중인 환자에 대한 tPA 안전성은 충분히 확인되지 않았다.실제로 AHA/ASH(미국고혈압학회) 가이드라인에서도 이를 권고하지 않고 있다.시엔 교수는 2012~2015년에 Get With The Guidelines-Stroke 프로그램에 참가한 1,289개 기관
뇌경색 급성기치료에서 최근 주목되고 있는 혈관내치료. 특히 신세대 디바이서를 이용한 기계적 혈전회수요법은 조직 플라스미노겐액티베이터(t-PA) 정맥주사요법에 효과가 없거나 적응증이 아닌 환자에 대한 치료법으로 기대되고 있다.지난 13일 미국 내쉬빌에서 폐막된 국제뇌졸중학회(ISC) 2015에서는 스텐트형 리트리버(Stent Retriever)를 중심으로 디바이스를 이용한 혈전회수요법의 성적이 기존치료(t-PA 정주요법 단독)를 웃도는 3건의 국제다시설공동무작위비교시험(RCT) 결과가 보고됐다.이 가운데 ESCAPE시험의 책임자인 캐나다 캘거리대학 마이클 힐(Michael D. Hill) 교수는 "허혈성뇌졸중의 급성기치료를 뿌리째 바꾸는 결과다. 전세계 뇌졸중 치료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