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MR길항제 피네레논 만성신장병 진행 억제
새 MR길항제 피네레논 만성신장병 진행 억제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0.11.0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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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신장병주간 3상 임상 FIDELIO-DKD 결과 발표

심부전치료제 피네레논(finerenone)이 표준치료와 병용시 만성신장병의 진행과 심혈관사고 발생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네레논은 비스테로이드형 선택적 미네랄코르티이드수용체 길항제(mineralocorticoid receptor antagonist, MRA)로 바이엘이 개발 중이다.

미국 시카고대학 조지 바크리스 박사는 지난 달 19일 열린 미국신장병주간(ASN)에서 피네레논의 효과와 안전성을 검토한 3상 임상시험 FIDELIO-DKD 결과를 발표했다. 학술지 NEJM에도 동시에 발표됐다.

당뇨병과 만성신장병이 병발한 환자는 미네랄코르티코이드수용체(MR)의 과활성과 신장기능부전의 원인인 장기 염증 및 섬유화를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이 MR을 직접 억제하는 피네레론은 레닌안지오텐신(RAS)으로 치료 중인 만성신장병환자에서 요중 알부민/크레아티닌비(ACR)을 저해하는 한편 혈중칼륨 농도에 미치는 영향은 스테로이드형 MRA인 스피노롤락톤 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FIDELIO-DKD 연구 대상자는 48개국 5,734명. 평균 65.6세(남성 72%)에 당뇨병 앓은 기간은 평균 16.6년, 평균 당화혈색소(HbA1c)치는 7.7%였다.

RAS억제제 최대 내성용량에 피네레논 10mg 또는 20mg을 하루 한번 투여하는 피네레논투여군(2,833여명)과 위약군(2,841)으로 무작위 배정해 신부전 및 추산사구체여과율(eGFR), 신장질환 사망 위험 등을 비교했다. 그 결과, 추적관찰 2.6년(중앙치)째 위약군 대비 피네레논군이 18% 낮았다(21.1% 대 17.8%, 위험비 0.82).

2차 평가항목인 복합 심혈관사고 발생 위험도 14% 낮았다(14.8% 대 13.0%, 위험비 0.86). 약물관련 유해현상은 전체적으로 같았지만 고칼륨혈증 발생률은 피네레논군이 위약군 보다 2배 많았다(18.3% 대 9.0%).

고칼륨혈증에 따른 투여중지율도 위약군 보다 높았다(2.3% 대 0.9%). 하지만 레닌억제제와 ACE억제제 또는 레닌안지오텐신II수용체길항제(ARB) 병용시 중지율 4.8%(ALTITUDE시험)와 ACE억제제와 ARB병용시 중지율 9.2%(ORIENT시험) 보다는 크게 낮았다.

바크리스 박사는 "RAS억제제로 치료 중인 2형 당뇨병 합병 만성신장병환자에서 피네레론의 병용은 질환의 진행 및 심혈관사고 위험을 위약 대비 크게 줄여준다"고 결론내리고 "이번 연구결과는 지금까지 치료선택지가 매우 적었던 환자군에게 매우 중요하며 투석 도입, 나아가 신장이식 지연의 가능성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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