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아밀로이드를 타깃으로 한 알츠하이머병 신약 개발 임상시험이 번번히 실패한 가운데 최근 바이오젠사의 아두카누맙(aducanumab)이 환자의 뇌에 축적된 단백질 '베타아밀로이드'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바이오젠사는 31일 Nature에 이같이 신약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하고 "인지기능 예방효과는 좀더 대규모 연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초기 알츠하이머병환자와 경도의 치매환자로 뇌에 베타아밀로이드가 축적된 165명.바이오젠사는 대상자를 아두카누맙군과 위약군으로 나누고 1년간 치료하면서 베타아밀로이드 축적량을 양전자단층촬영(PET)으로 확인했다.그 결과, 약물 투여량이 많을수록 베타아밀로이드를 줄이는 효과가 높았다. 또한 인지기능 저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임태환)이 신장암 영상진단 검사인 'C-11-메치오닌 양전자방출전산화단층촬영'을 제한적 의료기술로 선정, 보건복지부 고시가 공포됐다고 9일 밝혔다.제한적 의료기술 평가제도란 희귀질환 환자의 권익 보장 및 유망한 의료기술의 임상현장 적용을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안전성은 확인됐지만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하기 어려운 기술을 선별해 예외적으로 진료를 허용하는 것이다.이번 선정으로 이 의료기술은 이달부터 3년간 세브란스병원 핵의학과에서 비급여로 진료할 수 있게 되며, 임상적 유효성에 대한 근거를 축적하게 된다.이 검사는 C-11-메치오닌을 주사한 후 PET/CT 촬영하는 것으로 신장암‧전립선암‧방광암 진단 및 치료효과에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현재 다양한 암종 진단 및 치료평가에
노화로 인한 식욕손실은 영양부족을 유발할 수 있는데 이는 식욕억제 호르몬이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영국 폴리머스대학 매리 힉슨(Mary Hickson) 교수는 "노인식욕저하는 식욕억제호르몬인 펩티드 YY가 증가하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를 Appetite에 발표했다.교수는 21~92세 참가자 31명을 대상으로 총 660칼로리의 아침식사를 제공한 후 몇시간 단식을 시켰다. 그리고 3시간 간격으로 참가자들의 펩티드YY, 그렐린, GLP-1 호르몬 수치를 측정했다.그 결과, 고령일수록 펩티드YY 생산이 증가하고 허기나 식욕이 덜했다. 그렐린 및 GLP-1 수치는 젊은성인과 차이가 없었다.이는 펩티드YY 생산 증가가 노인들의 식욕부진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연구팀은 전했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이 최근 알츠하이머 치매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PET-CT(양전자 방출 단층촬영)를 도입했다.일명 아밀로이드PET-CT라는 이 검사법은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에서 나타나는 뇌 속의 베타 아밀로이드 신경반의 분포도를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특히 이 검사법은 금식할 필요가 없는데다 베타아밀로이드를 영상화할 수 있는 약물 주사한지 90분 후에 실시하는 만큼 안정감을 줄 수 있다.
식도암의 진단과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컨버전스 방사성의약품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한국원자력의학원 이태섭 박사팀은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의약품 세툭시맙에 진단용 방사성동위원소 구리-64와 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루테튬-177을 각각 붙여 컨버전스 방사성의약품을 만들었다고 Journal of Nuclear Medicine에 발표했다.식도암은 조직 형태에 따라 편평상피세포암, 선암 등으로 나뉘며 우리나라는 편평상피세포암이 95% 이상을 차지한다. 식도암 발생률은 높지 않지만 일단 발생하면 경과가 좋지 않아 치료하기 까다롭다.박사팀은 식도편평상피세포암에서 암세포 증식인자인 EGFR이 많이 발현한다는 점에 착안했다.이번에 개발한 방사성의약품의 동물실험에 따르면 방사성동
유방암수술 전에 포도당대사를 보면 수술 예후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암센터 정준·이학우 교수팀은 선행화학요법시 PET(양전자 단층촬영)으로 암세포의 포도당 섭취량과 수술 예후와 관련성이 높다고 Journal of Nuclear Medicine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유방암 수술 전 화학요법을 받은 국소진행성유방암 환자 87명.교수팀은 3주기의 항암화학요법 전후에 PET 검사를 통해 암세포의 포도당섭취량을 알 수 있는 포도당섭취계수 변화 수치와 유방암 예후 지표인 RCB지수를 비교했다. RCB지수는 0, 1, 2, 3 등 4가지로 나뉘며 낮을수록 좋다.그 결과, 표준화섭취계수 감소량과 RCB 지수는 반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즉 포도당섭취계수 감소가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원장 서유성)이 환자들에게 고품질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SPECT-CT와 PET-CT, 감마카메라 등의 핵의학 장비와 최신버전의 CT를 도입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박수빈 순천향대서울병원 핵의학과 교수는 "새로 도입한 PET-CT와 SPECT-CT는 128채널과 16채널의 CT를 부착한 현존하는 최고 사양의 핵의학 장비"라며 "고화질 이미지로 고품질의 진료가 가능하면서 동시에 환자분들의 건강까지 고려해 만족도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니 뇌졸중으로 알려진 일과성 뇌허혈발생이후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치명적인 재발성 뇌졸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나왔다.뇌졸중 발생 후 24시간 내사라지는 미니뇌졸중은 대부분 발생 후 사라지기 때문에 가볍게 여기지만 이는 3개월 이내에재발성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다는 위험신호다.옥스퍼드대학 피터 로스웰(Peter Rothwell) 교수는 급성 허혈성 뇌졸중과 아스피린의 연관성에 대한 2개의 대규모 무작위 대조연구를 분석해 Lancet에 발표했다.그 결과, 급성 허혈성 뇌졸중 발생 후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2~4주내 재발성 뇌졸중 위험은 12%, 관련 사망위험은 5%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또다른 아스피린 관련 10건의 연구에서도 일과성 허혈발작 또는 허혈성 뇌졸중 후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스피리바 +LABA 치료법에 흡입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ICS)의 추가효과는 크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리버풀대학 호흡기·재활의학과 피터 칼버리(Peter Calverley) 교수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환자를 대상으로 한 WISDOM 연구의 분석 결과를 Lancet Respiratory Medicine에 발표했다.WISDOM은 스피리바+LABA병용투여시 증상 악화됐던 중증~매우 중증인 COPD 환자를 대상으로 ICS 치료 중단의 영향을 52주간 평가한 대규모 연구다.이 연구에서는 ICS 완전 중단한 후 최저 1초간 노력성 호기량(FEV1)치가 약간 줄었지만 혈중 호산구 수치와 ICS 중단으로 인한 폐기능 변화의 관련성은 발견되지 않았다.분석 결과에 따르면, 임상 참여환자의 80%에
만성폐쇄성폐질환이나 기관지염, 폐기종 등 호흡기 질환에 사용되는 항콜린성 약물이 인지장애와 치매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인디애나대학 셰넌 리사처(Shannon L. Risacher) 교수는 인지기능이 정상인 고령자의 뇌에 대한 항콜인제의 영향을 검토해 JAMA Neurology에 발표했다.인지기능이 정상인 고령자를 대상으로 뇌대사 마커와 뇌위축의 지표로서 항콜린제의 임상적 영향을 알아본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교수는 고령자 인지기능검사 데이터와 뇌영상 데이터 등을 정기적으로 수집한 연구에서 등록 당시의 인지기능이 정상인 402명을 선별했다.이들을 대상으로 인지기능검사 점수, 양성자단층촬영(18F-FDG-PET)에서 FDG 흡수율(뇌속 당대사 지표), MRI로 뇌위축 상태를 검토해
지난달 30일 일본의 일부 여성들과 법조인들이 일본 정부와 백신제조사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대한산부인과학회와 대한부인종양학회가 자궁경부암백신의 안전성을 재차 강조했다.학회는 1일 발표에 보도자료에서 지난 달 30일 일본의 일부 여성들이 제기한 자궁경부암 백신(HPV 백신)의 이상반응 관련성은 입증되지 않은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말했다.얼마전 일본에서 보도된 내용은 2013년 이후 발생한 일본에서의 이상반응 사례에 대한 소송제기 관련한 것이며, 새롭게 발생한 이상반응 사례가 아니라고 학회는 설명했다.따라서 이같은 일본의 보도는 일반 국민들에게 불필요한 오해와 불안감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양 학회는 "과거 이상반응 사례에 대해서는 이미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
스트레스가 심할수록 심장마비나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매사추세츠병원 아메드 타와콜(Ahmed Tawakol) 교수는 스트레스를 받으면뇌의 편도체에 자극이 가해져동맥염증은 물론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증가한다"고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서 발표했다.교수는 2005~2008년 암이나 심장병이 없는 293명의 PET/CT 영상을이용해 골수동맥 영역을 측정해 편도체와 뇌의 다른 부위의 활동을비교했다.5년간 관찰하는 동안22명이 심근경색 또는뇌졸중 진단을 받았다. 심혈관계 위험 인자를 보정한 결과, 극심한 스트레스는 뇌의 편도체를 활성시켜 심혈관질환 위험을 최대 14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참가자가운데 뇌의 편도체 활동이 높은
"15년간 양적 팽창을 해왔다면 이제부터는 질적인 성장에 초점을 맞추겠다." 신임 원자력의학원 최창운 원장이 고효율 실용성 강화 경영 목표를 내걸었다.최 원장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임기내 중점 추진 사업으로 연구, 진료, 방사선 비상진료의 유기적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각 사업단 회계를 분리하고 권한 범위를 확대해 책임경영을 확립하겠다는 것이다.아울러 방사성의약품을 이용해 신약사업 성장기반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올해에는 방사선기술 신약사업 성장기반 조성사업에 942억원을 투입해 방사성의약품 개발 복합연구센터를 건설한다.현재 토목공사를 마치고 기계 및 전기통신 공사가 진행 중인 이 센터는 animal PET/CT등 9종이 설치된다.이 센터를 통해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개발 기반을
CHA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신경과 김옥준 교수팀(김옥준, 오승헌, 김진권 교수)이 세계 최초로 급성기 중증 뇌경색 환자에서 탯줄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제(Cordstem-ST)의 안전성 및 효능성을 검증하기 위한 1/2a상 3단계 임상시험을 진행한다.이번 임상시험은 2단계와 마찬가지로 무작위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대조 시험으로 진행된다. 김옥준 교수팀은 1단계 임상시험에서 총 6명의 환자에게 줄기세포 투여하였고, 큰 부작용 없이 상당수 환자에서 효과를 보였다. 2단계에서도 총 6명에 대해 무작위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대조로
초콜릿이 인지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호주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대학 조지 크라이튼(Georgie Crichton) 교수는 1천명을 대상으로 30년간 초콜릿과 인지기능과의 관련여부를 조사했다.조사에 따르면일주일에 1회 이상 초콜릿을 섭취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기억력이나 집중력, 추론, 정보처리 등의 인지기능이높아진 것으로나타났다.심혈관질환이나 나이, 성별, 혈당 등 관련요인을 조정해도 결과는 같았다. 이러한 현상은 초콜릿 속 플라바놀 성분 때문으로 확인됐다. 플라바놀은 체중감량은 물론 치매나 심장병, 암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크라이튼 교수는 "무조건적인 초콜릿 섭취는 좋지 않다. 개인의 총 에너지 섭취량과 전반적인 건강 식단 패턴 내에서 고려돼
사고 등으로 외상성 뇌손상을 받은 사람은 향후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영국 임페리얼 대학 그레고리 스캇(Gregory Scott) 교수는 지난 17년 사이 외상성 뇌손상을입은 9명과 알츠하이머병환자 10명, 대조군 9명을 대상으로 비교한 결과를Neurology에 발표됐다.MRI와 PET를 통해 뇌를 비교한 결과, 외상성 뇌손상 환자에서뇌세포에서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 나타나는 증상인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형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외상성 뇌손상 환자는 외상이 치료됐어도 뇌세포 속 현상은 10년 이상 장기간 지속됐으며, 몇 년 후 집중력과 기억력 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외상으로 인해 나타나는 베타아밀로이드 응집은 주의력과 기억 및 운동조절을 관장하는후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치매 조기진단기술'을 일진그룹의 알피니언에 기술이전했다.관계 기관은 2월 1일 KIST 서월 본원에서 기술이전 조인식을 가졌다. 미래부에 따르면 이전 규모는 총 3,3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혈액검사만으로도 알츠하이머 치매의 발병 가능성을 조기에 진단하는 이 기술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안정적 연구환경 조성을 위해 지원하는 KIST의 개방형 연구사업을 통해 탄생했다.서울아산병원에서 실시된 치매 초기진단 기기 시험 결과, 민감도 93%, 선택성 95%를 보여 현재 MRI와 PET의 민감도 70~80% 이하에 비해 월등히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기술의 핵심은 2가지. 혈액 속 베타아밀로이드의 병리학적 연관성 연구와 전처리 기술을
분당서울대학교병원(병원장 이철희)이 25일 젬백스테크놀러지(대표이사 김상재, 서영운), 노바헵, 스웨덴 고텐버그대학교 이식 및 재생의학 연구소 등4자간 연구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MOU 체결식에는 분당서울대병원 김철호 부원장과 젬백스 김상재 대표, 노바헵 Petter Bjorquist 대표와 고텐버그대학 Suchitra Holgersson 교수가 참석했으며, 4자간 양해각서 체결에 이어 곧바로 젬백스 계열사이자 셀뱅킹 헬스케어 서비스 전문기업인 한국줄기세포뱅크가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헬스케어혁신파크에 조직재생과 유전체 분석에 관한 연구 및 세포보관업무를 공동으로 진행할 연구시설을 기증키로 하고 이를 골자로 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으로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젬백스테크놀러지는 조직공학을 통한
체중이 정상이라도 지방량이 많은 사람은 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한 심혈관질환의 위험 인자가 되는 비석회화 혈전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강신애, 안철우 교수팀은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체성분 분석과 PET-CT 검사를 동시에 받은 1천명의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Cardiovascular Diabetology에 발표했다.교수팀은 대상자 가운데 체질량지수(BMI)가 정상 범위이면서 전체 대상자의 상위 33%에 해당하는 지방량을 가진 82명을 정상체중 비만군으로 분류하고 정상체중 대조군과 비교했다.그 결과, 정상체중 비만군은 혈압, 공복 혈당, 이상지혈증 등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PET-CT로 경동맥을 측정하자
무언가를 반복적으로 확인하거나 정해진 규칙에 따라 행동해야만 하는 심리적 압박감인 강박증.이러한 증상을 치료하는데는 세로토닌 시스템이 좌우한다는 증거가 확인됐다.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의태 교수팀은 정상인과 강박증 환자 각 12명을 대상으로 약물효과와 세로토닌 수용체 밀도의 관련성을 통해 약물치료의 적정 기간을 확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Psychological Medicine에 발표했다.과거 강박증은 심리적 원인으로 추정됐지만 최근에는 뇌의 기능적 이상, 특히 신경계통 호르몬인 '세로토닌 시스템 이상'이 강박증의 주요한 발병 원인으로 보고있다.불안감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은 분비량이나 뇌속 수용체와의 결합도가 낮은 경우 강박장애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김 교수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