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아밀로이드를 타깃으로 한 알츠하이머병 신약 개발 임상시험이 번번히 실패한 가운데 최근 바이오젠사의 아두카누맙(aducanumab)이 환자의 뇌에 축적된 단백질 '베타아밀로이드'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오젠사는 31일 Nature에 이같이 신약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하고 "인지기능 예방효과는 좀더 대규모 연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초기 알츠하이머병환자와 경도의 치매환자로 뇌에 베타아밀로이드가 축적된 165명.

바이오젠사는 대상자를 아두카누맙군과 위약군으로 나누고 1년간 치료하면서 베타아밀로이드 축적량을 양전자단층촬영(PET)으로 확인했다.

그 결과, 약물 투여량이 많을수록 베타아밀로이드를 줄이는 효과가 높았다. 또한 인지기능 저하도 억제됐지만 효과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시험에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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