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간 양적 팽창을 해왔다면 이제부터는 질적인 성장에 초점을 맞추겠다." 신임 원자력의학원 최창운 원장이 고효율 실용성 강화 경영 목표를 내걸었다.

최 원장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임기내 중점 추진 사업으로 연구, 진료, 방사선 비상진료의 유기적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각 사업단 회계를 분리하고 권한 범위를 확대해 책임경영을 확립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방사성의약품을 이용해 신약사업 성장기반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올해에는 방사선기술 신약사업 성장기반 조성사업에 942억원을 투입해 방사성의약품 개발 복합연구센터를 건설한다.

현재 토목공사를 마치고 기계 및 전기통신 공사가 진행 중인 이 센터는 animal PET/CT등 9종이 설치된다.

이 센터를 통해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개발 기반을 구축해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학원은 현재 치매 진단용 의약품을 개발 중이며 이미 3상 임상시험을 마친 상태다.  

방사능 재난, '대비대응형' 시스템을 운영해 공공기능도 강화한다. 국내 유일의 방사능 재단 대비 비상진료기능을 확대하고 규제기관 역할도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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