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콩팥)이식을 앞둔 환자의 장골동맥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혈관석회화 증상이 있으면, 이식 수술 후 신장 기능이 나빠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장골동맥은 복부 대동맥에서 다리로 내려가는 골반 내에 위치한 큰 동맥으로, 이식 수술 시 이식하는 신장과 연결하는 혈관이다.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양철우·정병하·문인성·김지일 교수팀과 대전성모병원 신장내과 김석영·황현석 교수팀이 10년간 신장이식 환자 90명의 장골동맥 조직을 조사한 결과, 혈관석회화 양성 환자가 이식신장의 기능 상실률은 39.6%로 음성인 14.3%에 비해 3배 높게 나타났다고 Transplantation에 발표했다.이식신장의 8년 생존율은 양성 환자가 음성 환자에 비해 약 40% 낮았다.이뿐만 아니라 1년간 사구체여과율 감소 속도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ESC 2014)에서 관혈행재건술, 대동맥질환, 급성폐색전증, 비대형심근증에 관한 4건의 가이드라인 개정이 발표됐다.ESC에서는 올해 8월 1일 비심장수술의 주술기 관리에 관한 새 가이드라인이 발표돼 올해에만 총 5건의 가이드라인이 발표됐다. 각 가이드라인의 개정 포인트와 새롭게 추가된 내용을 소개한다.관혈행재건술 가이드라인:안정관상동맥질환 환자에 대한 혈행재건술의 이득 강조2010년 이후 5년만에 개정된 관혈행재건술 가이드라인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ESC와 유럽심장흉부외과학회(EACTS)가 공동 제작했다.가이드라인 위원회는 이번 개정을 위해 관혈행재건술 관련 임상시험 100건(총 9만 3,553례)을 계통적으로 검토했다. 특히 안정관상동맥질환(CAD) 환
만성신장병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 평가에는 관상동맥석회화가 가장 적합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존스홉킨스 공중보건대학원 쿠니히로 마쓰시타(Kunihiro Matsushita) 교수는 관상동맥석회화가 기존 경동맥내막중막 두께나 발목과 팔의 혈압비 보다 우수하다고 Journal of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에 발표했다.만성신장병환자들의 절반은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한다는 보고는 있지만 이제까지 심혈관질환의 지표로서 관상동맥석회화의 적합성 여부는 불확실했다.심혈관질환 합병 중증환자에서 관상동맥석회화와 관련성 잘 안보여만성신장병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에서 관상동맥석회화가 논쟁의 초점이 되고 있다.관상동맥석회화는 일반인에서 심혈관질환의 우수한 예측 인자다. 하지만
인공심장조직판막의 국산화에 한 걸음 전진했다.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기범 교수, 소아흉부외과 김용진, 임흥국 교수팀은 돼지의 심장막 조직을 특수 화학처리해 사람과 동일한 3가닥의 판막 조직 모양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양을 이용한 동물실험에서 이식된 판막은 혈류 역류나 폐동맥 협착이 없었으며 조직 검사에서도 석회화가 관찰되지 않는 등 내구성이 입증됐다.최근에는 인공심자조직판막은 기존에 개흉 수술과는 달리 허벅지 정맥이나 동맥을 통해 인공심장조직판막을 이식하는 수술법이 활용되고 있다.문제는 인공심장조직판막 전량을 수입해야 하는데다 개당 가격이 3,000만원에 육박하고 직경도 22mm로 크지 않은 편이었다.반면 국내 연구팀이 개발한 이 판막은 직경이 최대 26mm로 상용화될 경우 적
혈압은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이지만 좀더 정확하게 예측하기 위해서는 젊을 때부터 변화 패턴을 파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미국 노스웨스턴대학 노리나 알렌(Norrina B. Allen) 교수가 청년기~중년기의 혈압 변화패턴을 분석한 결과 "혈압이 청년기부터 높고 그 후에도 높아지는 패턴이면 중년기에 관상동맥이 석회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JAMA에 발표했다.혈압치와 변화에 따라 5개군으로 분류현재 심혈관질환 위험예측 모델은 예측시기(대개 중년기 이후)의 혈압만을 고려할 뿐 청년기 혈압이나 혈압의 변화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혈압 변화패턴과 심혈관질환에 미치는 영향도 밝혀져 있지 않다.알렌 교수는 CARDIA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청년기부터 혈압 변화의 패턴을 발견해 중년기의
체내 칼슘·인 농도가 관상동맥질환자의 또다른 주요 위험인자로 확인됐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윤호중 교수팀(평생건강증진센터 이동현 교수, 가톨릭의대 대학원생 김우신)은 건강검진자 2,05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사증후군 환자는 조절에 조심해야 한다고 Atherosclerosis에 발표했다.교수팀은 대상자를 대사증후군 환자(384명,18.7%)와 정상인군을 대상으로 체내 칼슘·인 수치와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를 비교 조사했다.그 결과, 대사증후군 환자의 체내 평균 칼슘·인 농도는 33.2±5.5mg2/dL2로, 정상인군의 32.5±5.4mg2/dL2 보다 높았다. 평균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역시 88.8로 정상인군의 47.2보다 높았다.특히 대사증후군 환자의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
스타틴은 경동맥, 관상동맥, 복부대동맥의 플라크를 줄이는 효과를 보여주지만, 복부대동맥 플라크를 제거하는 효과는 없다. 한편 비스포스포네이트는 복부대동맥 플라크를 퇴축시킬 가능성이 여러 보고에서 나타나고 있다.일본 니가타산재병원 테츠야 가와하라(Tetsuya Kawahara) 부장은 108명의 고콜레스테롤혈증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무작위 비교시험(RCT)을 실시하고 아토르바스타틴과 비스포스포네이트제제인 에티드로네이트 병용효과를 각각 단독치료군과 비교한 결과, 병용군에서 복부대동맥플라크가 크게 줄어들었다고 Circulation에 발표했다.최대혈관벽 두께 1년 후 11.4% 감소에티드로네이트는 제1세대 비스포스포네이트로 신세대 약물에 비해 골흡수억제 작용은 낮지만 혈관석회화 차단 기능은 강력하다.
동맥이 딱딱해지는 동맥경화의 발생 원인이 밝혀져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전기가 마련됐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팀은 혈관 석회화 전구세포가 혈관 석회화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PLOS Biology에 발표했다.아울러 혈관 석회화 전구세포 내 peroxisome proliferator activated receptor γ (PPARγ)라는 단백질을 활성화하면 혈관 석회화를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도 입증됐다.교수팀은 실험용 생쥐의 동맥에서 혈관 석회화 전구세포를 분리한 후 줄기세포 표지자인 stem cell antigen-1(Sca-1)과 항체 PDGFRa( platelet-derived growth factor receptor alpha ) 유무에 따라 4종류로 나누었다.혈관 석회화는 조골세
다리 혈관이 막힌 정도를 알아보는 상완-발목 동맥 맥파전파속도를 파악하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 심장질환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고 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김상욱, 권지은 교수팀이 Coronary Artery Disease에 발표했다.중앙대병원 심장혈관센터 순환기내과 김상욱 권지은 교수팀은 관상동맥질환(협심증․심근경색)으로 진단된 환자들에게 발목-상완 지수(ABI)와 상완-발목 동맥 맥파전도속도(baPWV)를 측정해 관상동맥 혈관 내 초음파 검사 결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그 결과, 상완-발목 동맥 맥파전도속도가 높을수록(baPWV>1600cm/sec) 혈관 내 최소 면적이 줄어들고 관상동맥 경화반의 석회화가 증가되는 등 관상동맥질환의 위험도 및 중증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일반적으로 대동맥 경직도
심장 스텐트 수술 후 예후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마커가 발견됐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팀은 관상동맥 조영술과 스텐트 시술을 받은 1,636명의 환자를 2년 이상 추적 관찰한 결과, 혈중 알카라인 포스파테이즈(ALP) 수치가 스텐트 시술을 받은 관상동맥질환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는 새로운 지표라고 European Heart Journal http://www.ncbi.nlm.nih.gov/pubmed/23242189에 발표했다.연구팀은 혈중 ALP 수치에 따라 환자들을 63IU/L 이하군(541명)(이하 낮은 군), 63~78IU/L군(563명)(이하 중간군), 78IU/L 이상군(532명)(이하 높은 군)으로 나누고 각 군 당 총 사망률, 심혈관계 사망률, 심근경색증, 스텐트 혈전증
칼슘을 많이 먹으면 관상동맥 석회화 위험을 높인다는 가설은 맞지 않다고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팀이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발표했다.적절한 칼슘 섭취는 골격을 보호하지만 선행 연구에서는 칼슘 보충이 혈관사고에 미치는 영향이 보고됐다. 연구팀은 칼슘 섭취와 관상동맥 석회화의 관련성을 검토했다.대상은 Framingham Offspring Study에 참가한 남성 588명과 여성 690명(평균 60세). 1998~2001년에 식품섭취상황을 조사하고 4년 후 2002~05년에 CT로 관상동맥 석회화를 평가했다.그 결과, 연령 보정 후 관상동맥 석회화 Agatston 점수는 총 칼슘섭취량이 늘어나면서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이러한 경향은 나이, BMI, 흡연
신동맥석회화가 기존의 심혈관 위험인자와는 별도로 사망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UCSD(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 연구팀이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발표했다.당뇨병과 신장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신동맥석회화는 관상동맥석회화와는 독립적으로 사망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심혈관질환 진단 경험이 없는 외래환자 4,450명을 대상으로 신동맥석회화와 전체 사망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대상자는 평균 57세, 42.6%가 여성이었다.4,450명 중 622명(14%)에 신동맥석회화가 나타났다. 평균 8.2년간 추적한 결과 178명이 사망했다. 나이, 성별, 당뇨병, 흡연여부, 콜레스테롤치, 심혈관질환 가족력을 보정한 결과, 신동맥
미국심장협회(AHA)/미국심장학회(ACC)가 제시한 관상동맥질환(CHD)의 6가지 새로운 위험마커를 분석한 결과, 관상동맥석회화(CAC)가 다른 마커에 비해 가장 정확하다고 미국 웨이크포레스트대학 순환기내과 조지프 예보아(Joseph Yeboah) 교수가 JAMA에 발표했다.FMD, cIMT 빼면 모두 위험도는 중간프래밍검리스크스코어(FRS)에서 중간위험(10년간 CHD 발병 위험 5~20%미만)으로 분류된 사람 중에는 실제로 고위험과 저위험자가 혼재한다. 때문에 ACC/AHA는 2010년에 CHD 위험을 평가하는 6가지 위험마커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CHD 가족력은 클래스I, 경동맥내막중막두께(cIMT), CAC, 발목상완혈압비(ABI), 고감도 C반응성단백(hCRP)을 클래스II, 혈류의
심장마비 등 심혈관질환을 예측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관상동맥석회화(Coronary Artery Calcium) CT촬영인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포레스트대학 조셉 예보(Joseph Yeboah) 교수는 심혈관질환 위험수준을 평가하는 방법에 대해 비교분석한 결과를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발표했다.교수는 관상동맥석회화 CT 촬영, 족관절 상박 지수(ankle brachial index), 혈액내 C-reactive protein(CRP) 검사, 가족병력, 경동맥 내막-중막 두께(carotid artery intima-media thickness) 등의 방법으로 심혈관질환을 가장 잘 예측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비교했다.총 6,814명의 참가자 중
당뇨병환자가 스타틴을 많이 복용하면 관상동맥석회화가 더 많이 진행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애리조나주 보훈병원 아라메쉬 사레미(Aramesh Saremi) 씨는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스타틴 사용빈도에 따른 관상동맥석회화의 진행을 검토한 결과 스타틴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은 적게 사용한 사람에 비해 크게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Diabetes Care에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스타틴 고빈도 사용자에서는 추적기간이 끝날 무렵 LDL-C치는 충분히 낮은 상태였다.평균 61세, 당뇨병이병기간 12년 197명 분석사레미 씨의 이번 분석은 재향군인당뇨병시험(VADT)의 서브분석. 2형 당뇨병 환자 197명을 대상으로 시험시작 당시 및 평균 4.6년간 추적하면서 관상동맥석회화와 복부대동맥석회화의 진행에
주간에 비해 야간의 혈압이 높거나 야간의 혈압 강하가 부족한 경우 외에도 야간혈압이 너무 낮아도 관상동맥석회화가 발생한다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연구팀이 Hypertension에 발표했다.일반적으로 야간혈압은 주간보다 낮고 야간/주간 혈압비 0.90 이상이면 심혈관사고가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Coronary Artery Risk Development in Young Adults (CARDIA) Study의 서브 스터디로서 24시간 활동혈압을 통해 야간의 수축기혈압(SBP) 변동 패턴과 그 후의 관상동맥석회화의 관련성을 검토했다.주간 및 야간의 혈압과 관상동맥석회화 측정이 가능한 239명의 야간 SBP/주간 SBP 비는 0.72~1.24였으며, 10~15년 후 54명(22.6%)에서 관
칼슘보충제가 심근경색 위험을 약 2배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독일암연구센터 쿠안롱 리(Kuanrong Li) 박사는 유럽의 전향적 역학연구인 The European Prospective Investigation into Cancer and Nutrition(EPIC)의 하이델베르크 코호트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Heart에 발표했다.리 박사는 EPIC 하이델베르크 코호트에 등록된 35~64세 주민 가운데 심혈관질환 이왕력자를 제외한 2만 3,980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평균 11년간 추적에서 354명의 심근경색, 260명의 뇌졸중, 267명의 심혈관질환 사망자가 발생했다. 다변량 콕스회귀모델을 이용해 위험비를 구해보았다. 시험시작 당시 하루 평균 칼슘섭취량에 따라 4개군으로 나누었
골다공증 치료에 비스포스포네이트를 사용하는 만성신장병 여성환자는 사용하지 않은 여성환자에 비해 사망률이 적다고 게이싱어의료센터 연구팀이 American Journal of Kidney Diseases에 발표했다.혈관의 석회화 진행은 만성신질환자에서 심혈관질환을 유발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만성신장병 환자의 비스포스포네이트 사용이 사망과 심혈관 위험을 낮춘다는 가설을 세우고 후향적으로 검증했다.대상은 스테이지3~4인 만성신장병 여성환자 9,604명. 2004~10년의 진료카드에서 비스포스포네이트 처방 여부를 조사하고 사망과 심혈관사고(심근경색, 심부전, 뇌졸중)의 관련성을 검토했다.9,604명 중 3,234명(33.7%)이 비스포스포네이트를 사용했다. 평균 3.9년 추적 결과, 사망은 비스포
65세 이상 한국인 가운데 50%는 비타민D가 부족하면 이로 인해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장학철, 임수 교수팀은 65세 이상 고령자 1천명(남성 441명)을 대상으로 비타민D의 부족 여부와 심혈관질환의 관련성을 조사한 결과를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에 발표했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65세 이상 한국인 52.3%가 비타민D 결핍에 해당되며, 비타민D가 결핍된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하여 50%이상의 관상동맥 협착이 생길 위험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음주, 흡연, 비만, 고혈압 등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일반적인 원인을 보정한 후에 얻은 것이다.이와함께 비타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르민이 HIV감염자의 관상동맥내 칼슘(Ca)이 쌓이 못하게 억제시켜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매사추세츠종합병원(NGH) 신경내분비 부문 캐슬린 핏치(Kathleen Fitch) 교수는 제 19회 레트로바이러스 기회감염학회(CROI)에서 이같이 발표했다.HIV치료에 이용되는 프로테아제억제제는 당과 지질 대사장애를 일으키기 때문에 HIV감염자에서 심질환 합병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HIV감염자의 관상동맥질환(CHD) 발병 위험은 비감염자에 비해 2배 높다는 보고가 있다.또 심근경색, 뇌졸중, 2형 당뇨병 인자인 비만, 저HDL콜레스테롤(HDL-C) 혈증, 고중성지방혈증, 인슐린 저항성, 고혈압 등의 대사장애가 감염례의 20~40%에 나타난다. 이는 항HIV제의 부작용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