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세포암에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는 가운데 간동맥색전술하기 전에 렌바티닙(제품명 렌비마)를 먼저 투여하면 매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일본 긴다이대학 소화기내과 구도 마사토시 교수는 렌바티닙을 진행간암 전단계에 투여하면 간동맥색전술 후에 유도되는 혈관신생인자를 억제해 재발과 전이를 억제한다는 가설을 세우고 이를 입증했다고 지난달 31일 스위스 발행 국제학술지 '캔서'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렌바티닙과 간동맥색전술을 받아온 간세포함환자 642명. 렌바티닙 투여 후 간동맥색전술을 시행하고 주효율과 간기능악화점수,
음주와 흡연을 즐기면 대사증후군 위험이 더 높아진다고 알려진 가운데 심한 흡연자가 과음할 경우 대사증후군 위험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인제의대 해운대백병원 소화기내과 박승하 교수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2008년) 참여자 4, 672명을 대상으로 음주과 흡연이 대사증후군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국제 학술지 물질사용과 오용(Substance Use & Misuse)에 발표했다.교수팀은 대상자를 음주 행태에 따라 금주군, 음주경험군, 절주군(하루 알코올 섭취량 남녀 각각 40g 미만, 20g 미만), 고위험음주군(40g 이
LDL-C(콜레스테롤) 70mg/dL을 기준으로 두개내출혈 발생 위험에 큰 차이를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두개내출혈은 두개 안에 일어나는 출혈로서, 뇌출혈, 지주막하출혈, 경막하출혈, 경막외출혈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카오란 마 박사는 LDL-C와 두개내출혈(ICH)의 관련성을 검토해 신경의학 저널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2006년 등록 당시 뇌졸중, 심근경색, 암이 없었던 9만 6천여명(평균 51세). 이들의 LDL-C치는 2006~2012년에 평가한 누적측정치에 근거해 산출했다. ICH 발생은 의
염분섭취 규제 실시 전후 심혈관질환과 위암의 발생률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 앤소니 라버티 박사는 자국의 염분섭취량의 동향을 분석한 결과, 규제 당시에는 줄었던 심혈관질환과 위암이 규제 완화 이후 증가했다고 영국의사협회가 발행하는 역학과 공공건강 저널에 발표했다.영국은 염분섭취를 제한하기 위해 지난 2003부터 2010년까지 식품제조기업에 염분 함량을 규제해 왔다.라버티 박사는 2000~2013년에 실시된 영국식이영양조사와 염분섭취조사 데이터를 분석해 2011년 규제 변경이 염분섭취량에 미치는 영향을 검
의료피해를 입은 환자 20명 중 1명은 예방가능한 경우였다는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결과가 나왔다.영국 맨체스터대학 마리아 파나지오티 박사는 의료기관의 예방가능한 의료피해 발생률을 추정하기 위해 예방가능 의료피해의 중증도와 피해종류를 검토해 영국의사협회지에 발표했다.박사는 메드라인이나 임베이스 등 의학데이터베이스에서 검색한 연구논문 70건(환자수 33만 7천여명)을 분석했다.주요 평가항목은 예방가능한 의료피해 발생률. 2차 평가항목은 의료피해 중증도와 종류로 정했다. 분석 결과, 예방가능한 의료피해 발생률은 6%, 의료피해 전체 발생
쥐는 힘 '악력'이 약하면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단국대병원 가정의학과 최은영 교수는 국민건강영양조사(2014∼2015년) 참여 성인 8천여명을 대상으로 악력과 당뇨병 발생 위험의 상관성을 분석해 대한건강증진학회지에 발표했다.이번 연구에서는 양손의 악력 중 최대 악력의 합을 체질량지수로 나눈 상대악력을 이용했다. 상대악력이 당뇨병 발생 위험을 가장 예민하게 반영하기 때문이다.분석 결과, 악력이 하위 25%에 속하는 사람의 당뇨병 유병률은 18.5%로 국내 평균치(8.3%)의 2배 이상이었다. 악
저녁을 일찍 먹어 다음날 아침까지 공복시간을 늘리는 조기 시간제한식이요법(Early Time-Restricted Feeding)이 식욕을 떨어트려 결과적으로 체중을 줄여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 바이오메디칼연구센터 에릭 라부신 박사는 eTRF가 식욕 저하를 유도해 체중을 감소시키며, 효과는 에너지 소모보다 낫다고 '비만'저널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비만 성인남녀 11명. 나이는 20~45세, 비만지수(BMI) 25~35, 체중 68~100kg였다.이들을 오전 8시 아침식사, 오후 8시 저녁식사하는
상체에 비해 하체가 굵은 여성에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알버트아인슈타인대학 치빈 치 박사는 비만지수(BMI)가 정상인 폐경여성을 대상으로 체형과 심혈관질환 위험의 관련성을 분석해 유럽심장저널에 발표했다.지금까지는 비만지수가 정상이라도 하체보다는 상체가 굵은 사과체형(중심성비만)에서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왔다.치 박사는 머리와 팔을 제외한 상체와 하체의 지방 축적이 심혈관질환 위험과 관련한다는 가설을 세우고 이를 검증했다.연구 대상자는 미국 여성건강연구 Women's Health In
지방간이 담석 발생 위험인자로 확인됐다.제주대병원 외과 허규희 교수팀은 이 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초음파검사를 받은 7,886명을 대상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과 담석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메디신에 발표했다.대상자의 비알코올성 지방간과 담석 유병률은 각각 40.6%와 4.5%로 10배 차이를 보였다.분석 결과, 나이가 많거나 지방간이 심할수록 담석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40대 대비 60대의 담석 발생 위험은 2배, 70대 이상은 2.4배였다.지방간이 없는 사람에 비해 지방간 1등급 환자의 담석 발생 위험은
진찰시 의사의 흰 가운 때문에 스트레스와 불안이 생겨 발생한다는 백의고혈압(white coat hypertension).최근에는 잠재적 건강 위험일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조다나 코헨 박사는 백의고혈압을 치료하지 않을 경우 정상혈압에 비해 심질환 사망 위험이 2배 높다고 미국내과학회지에 발표했다.코헨 박사는 의학논문데이터 PubMed와 EMBASE 등에서 백의고혈압환자와 정상혈압자의 심혈관위험을 3년 이상 추적관찰한 연구 27건을 선별했다.분석 대상자는 백의고혈압군 및 강압치료군 2만 5천여명과 정상혈압군 3만
선천성심질환자는 건강한 사람에 비해 암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스웨덴 예테보리대학 자카리아스 만달레나키스 박사는 선천성심질환자 약 24만명을 대상으로 암 발생 위험을 41세까지 추적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미국의사협회지 네트워크오픈에 발표했다.만달레나키스 박사에 따르면 선천성심질환은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매우 높다고 보고돼 왔지만 건강한 사람과 비교한 선천성심질환자의 발암 위험에 대해서는 보고된게 없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스웨덴환자등록데이터에서 1970~1993년에 태너난 선천성심질환자 2만 2천명과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007년 교대근무자의 발암 위험이 높다고 경고했다. 체온과 수면, 각성, 여러 호르몬에 영향을 미치는 일주기리듬에 장애가 생기기 때문이다.최근에는 아침형 인간에서 유방암 발생률이 적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브리스톨대학 레베카 리치몬드 박사는 영국여성 37만명 이상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아침형인간이 저녁형에 비해 유방암 발생 위험이 낮다고 영국의사협회지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영국바이오뱅크에 등록된 여성 15만 6천여명과 유방암협회컨소시엄 등록여성 22만 9천명. 연구에 따르면 바이오뱅크 데이
고령자에서는 교통사고로 인한 심부전과 뇌졸중 위험이 보행시보다는 탑승시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보스턴대학 바인두 칼레산 박사는 미국과 덴마크 입원환자 65세 이상 탑승자 3만 4천여명과 보행자 5천여명을 대상으로 교통사고 후 심부전과 뇌경색의 재입원율을 비교해 미국역학저널에 발표했다.분석 결과, 보행시 대비 탑승시 사고 발생 후 180일째 심부전 위험이 48% 높았다. 30일 이내 위험은 120%로 2배 이상 높은 반면 31~180일의 위험은 31%로 큰 차이를 보였다.뇌경색 위험은 180일째에 170%로 약 3배. 하지만 3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오래하면 정신건강에 나쁘다고 하지만 성인에서는 긍정적으로 확인됐다.미국 미시간주립대학 케이스 햄프턴 박사는 SNS나 인터넷 사용은 정신건강을 높이고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위험을 낮춘다고 옥스포드대학이 발행하는 컴퓨터매개통신저널에 발표했다.박사에 따르면 SNS와 인터넷이 인간관계 유지와 건강관련 정보접근이 쉽기 때문이다.이번 연구 대상은 전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가계조사의 하나인 소득패널역학연구(PSID) 데이터(2015~2016년).고령층의 인터넷사용과 휴대전화, SNS 등의 사용과 정신적
발암물질인 아크릴아마이드가 식도암을 비롯해 위암, 대장암과는 무관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일본국립암연구센터는 40~69세 일본인남녀 약 8만 8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미국암학회 발행 학술지에 발표했다.아크릴아마이드는 종이 강도를 높이거나 접착제 원재료로 사용되는 화학물질이다.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암연구소(IARC)는 아크릴아마이드를 인체에 발암 가능성 물질로 분류하고 있다.최근에는 식품에도 아크릴아마이드가 들어있으며 특정 식품에는 120도 고열로 가공, 조리시 생성된다고 알려졌다.연구팀은 음식으로 섭취하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진단 기준인 기관지확장제 투여 후 1초율이 70%(FEV1/FVC 0.70)미만은 타당하다는 대규모 분석 결과가 나왔다.미국 앨라배마대학(버밍검) 수리야 바트 박사는 미국인 2만 4천여명을 대상으로 분석해 진단기준의 타당성을 미국의사협회지에 발표했다.우리나라에서도 폐활량 검사에서 기관지확장제 투여 후 1초율이 70%미만이면서 1초량이 정상 예측치의 80%미만인 기류 제한이 있는 경우를 COPD로 진단한다.현재 주요 COPD가이드라인의 진단기준 FEV1/FVC 0.70 미만은 전문가들의 의견에 근거한 것으로
치료 기술의 발전으로 비소포폐암 환자의 생존기간은 늘어났지만 심혈관질환 부작용이라는 새로운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미국 다나파버암연구소와 브리검여성병원 케이틀린 애트킨스 박사는 방사선요법 후 심장이 받는 평균 방사선량은 주요 심혈관사고 및 전체 사망 위험을 높인다고 미국심장학회지에 발표했다.폐암환자의 약 절반은 방사선요법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발표된 방사선요법의 심독성 관련연구는 규모가 작고 심장 평가항목과 연구 대상자의 심장위험 평가에 일관성이 없다는게 단점이었다.애트킨스 박사는 심장 피폭선량과 주요 심혈관사고 및 전체 사망의 관련
신경병성 통증치료제 프레가발린이 자살행동과 우발적 과량복용 등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뇌의 과도한 흥분작용을 억제하고 신경성 통증을 완화시키는 프레가발린은 뇌전증환자의 발작에도 사용된다. 영국 옥스포드대학과 스웨덴 캐롤린스카연구소 야스미나 몰레로 교수는 스웨덴 국민 19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약물과 자살행동의 관련성을 분석해 영국의학회지에 발표했다.올해 4월 영국 보건당국은 프레가발린을 위험약물인 C등급으로 조정한바 있다. 복용 후 33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약물사용으로 인한 사망자 가운데 8명은 오용 때문으로 드러났기 때문
로타바이러스백신이 1형 당뇨병 발생을 억제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미국 미시간대학 메리 로저스 교수는 미국의료보험데이터를 이용해 로타바이러스백신 완전접종 어린이는 그렇지 않은 어린이 보다 1형 당뇨병 발생률이 33% 적었다고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발표했다.분석 대상자는 2001~2017년에 태어난 어린이 147만여명. 이들은 로타바이러스 백신 도입 전인 2006년 이전 출생아 54만 6천여명과 도입 이후 완전접종아 54만여명, 불완전접종아 14만여명, 미접종아 24만여명 등이다.백신 도입 이후 완전접종아에서 192명, 불완전접종아
우울증환자는 비만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원광대병원 가정의학과 한아름 교수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2016) 참여자 성인 5천 8백여명(남성 2,501명)을 대상으로 우울증과 비만의 관련성을 분석해 한국보건정보통계학회지에 발표했다.시카고대학은 2015년 우울감은 운동이나 수술, 식이제한, 인지행동치료 등 비만 해소를 위한 다양한 치료법의 효율을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우울하면 비만관리 도중 탈락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도 원인이라고 지적했다.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에 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