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이 담석 발생 위험인자로 확인됐다.

제주대병원 외과 허규희 교수팀은 이 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초음파검사를 받은 7,886명을 대상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과 담석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메디신에 발표했다.

대상자의 비알코올성 지방간과 담석 유병률은 각각 40.6%와 4.5%로 10배 차이를 보였다.

분석 결과, 나이가 많거나 지방간이 심할수록 담석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40대 대비 60대의 담석 발생 위험은 2배, 70대 이상은 2.4배였다.

지방간이 없는 사람에 비해 지방간 1등급 환자의 담석 발생 위험은 1.5배, 2등급은 1.9배, 3등급은 3.1배 높았다. 

간이 지방을 얻기 위해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지방으로 바꿔 축적하면서 필요 이상의 지방을 간에 쌓아놓는 것이 지방간이다.  

지방간이 있으면 담석이 발생하는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 현재까지는 간의 혈류가 줄어들어 산소가 부족해지면서 담즙이 농축돼 담석이 생긴다는 가설이 나와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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