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깊숙한 곳에서 발생하는 두개저종양. 머리를 열고 수술하는 개두술과 코를 통한 내시경수술이 있지만 모두 난이도가 높다.일본 오사카시립대학 뇌신경외과 연구팀은 기존 내시경수술법을 응용한 새로운 내시경수술법을 개발해 신경외과저널(저널 오브 뉴로서저리)에 발표했다.두개저종양은 뇌 기저부나 중심부에 발생한 경우 개두술로는 절제하기 어렵다. 여러 뇌조직으로 수술 시야가 좁아지기 때문이다.침습이 적고 두개저중심부에 직접 도달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수년 전부터는 코를 통한 내시경수술이 실시돼 왔다. 하지만 두개내로 들어가는 입구가 협소해 정밀
우울증치료제인 선택적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SSRI)가 만성기 뇌경색의 신경증상을 개선시킨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일본 게이오대학 요시무라 아키히코 교수팀은 뇌경색 모델쥐에 SSRI를 투여하자 신경증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네이처 온라인에도 게재됐다.교수팀은 뇌경색 모델쥐의 뇌경색 발생 2주 후인 만성기(사람에는 재활기간에 해당)에는 다량의 제어성T세포(뇌Treg)가 뇌조직에 축적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T세포는 면역획득을 담당하는 림프구의 일종이다.뇌Treg은 과다 활성돼 신경독성물질을 생산하는 아스트로사이트를 조
단계별 기술료 12억 500만 달러 받아유한양행이 개발 중인 비소세포폐암 치료약물 레이저티닙을 얀센 바이오텍에 라이센스 아웃했다.유한은 11월 5일 얀센과 라이선스 및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5천만 달러에 개발 및 상업화까지 단계별 마일스톤 기술료로 최대 12억 5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이다. 출시 이후 매출 규모에 따라 두 자릿수의 경상기술료도 지급받는다.얀센은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에서 레이저티입에 대한 개발과 제조 및 상업화에 대해 독점적 권리를 갖는다.양사는 2019년부터 이 약물에 대한 단일 및 병용요법의 글로벌
한림대성심병원 신경과 김윤중 교수가 국제파킨슨병-이상운동질환학회에서 최고 연구자상을 받았다.김 교수는 속발성 파킨슨병 환자의 부검 뇌조직 유전체 데이터를 이용해 파킨슨병 발생에는 다수유전자(유전체)가 관련한다는 '파킨슨병 발생 원인유전자 네트워크'를 규명했다.
악성뇌종양 중 하나인 교모세포종의 발생 기원이 처음으로 밝혀졌다.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강석구 교수팀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대학원 이정호 교수팀은 교모세포종의 발생 시작 부위는 뇌실하영역(뇌실밑)이라는 연구결과를 네이처에 발표했다.뇌압이 상승해 발생하는 교모세포종은 두통과 뇌신경마비, 언어장애, 성격변화, 정신기능이상 등 뇌조직의 파괴로 인한 기능이상과 뇌의 이상 자극에 따른 경련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수술이 가장 중요한 치료법이며 수술 후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을 병행하지만 예후가 좋지 않다. 이번 연구 대상
틱장애 증상들은 대부분 눈에 띈다. 눈깜박임, 눈동자 돌리기, 얼굴 찡그리 기, 입 벌리기, 심한 경우 고개 젖히기, 어깨 으쓱하기, 흉곽이나 몸통에 힘 을 주는 증상도 있다. 거기에 음성틱까지 더해지는 경우도 많다. ‘음음’ 하는 약한 소리도 있지만 의미 없는 소리를 크게 지르기도 하고, 최악의 상황에 이르게 되면 ‘욕설틱’으로 난데없는 욕설들이 튀어나오기도 한다. 이런 다 양한 증상들은 모두가 성장과정에서 기저핵을 비롯한 주변 뇌조직의 기능 이상으로 보이는 것이다. 본인의 의지가 작용해서 나오는 증상이 아니다.“틱장애 아이를 두고 있는 부모님들을 보면, 간혹 당황스럽고 안쓰러운 마 음에 하지마라고 다그치고, 심지어는 때리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틱장애의 다양한 증상들은 딸꾹질이나 하품처럼 어쩔 수
건국대학교 KU융합과학기술원 최윤경 교수[사진]팀(융합생명공학)이 뇌졸중 치료에 일산화탄소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는 단서를 찾아냈다.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 내부가 막히거나 혈관이 터짐으로써 그 부분의 뇌가 손상되어 나타나는 신경학적 증상을 일컫는 뇌혈관질환이다.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한 뇌조직은 급속하게 괴사되어 반신마비, 언어장애 등의 후유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최 교수는 뇌혈관 주변에서 작용하는 성상교세포의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성상교세포에 낮은 농도의 일산화탄소를 처리하자 혈관신생 및 신경재생을 유도할 수 있는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VEGF: 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의 발현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 작용 메커
중증 뇌경색 고령자에 저체온치료법이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안전성도 입증됐다.저체온요법이란 환자의 체온을 일정 수준으로 떨어뜨려 뇌손상을 유발하는 신경전달물질 생성과 분비를 차단함으로써 뇌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말한다.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한문구 교수팀은 60세 이상 고령의 중증 뇌경색 환자를 대상으로 저체온요법이 수술적 치료를 대체할 수 있다고 Journal of Stroke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중대뇌동맥 뇌경색 환자 199명. 이들 가운데 34명의 환자가 악성 중대뇌동맥 뇌경색 환자였으며 저체온치료를 받은 환자는 11명이었다.저체온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뇌경색 증상 발현 후 평균 30시간 이내에 치료가 시작됐으며, 목표 온도를 33°C로 설정해 평균 77
조영제없이도 매우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는 테라헤르츠 영상기술이 뇌종양 치료 성적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연세대 의대 서진석‧지영빈‧오승재 교수(영상의학과, 연의-생공연메디컬융합 연구소), 장종희‧강석구 교수(신경외과)와 연세대 기계공학과 주철민 교수 연구팀은 테라헤르츠 영상으로 뇌종양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대표적인 뇌종양의 하나인 뇌교종은 뇌에 영양을 공급하는 신경교세포에서 발생하며, 뇌조직이 손상돼 마비, 언어장애, 의식저하, 경련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뇌압이 상승해 두통이나 구토, 의식장애를 가져온다.악성인 경우는 생존기간이 평균 12~15개월로 예후가 좋지 않다. 외과적 수술로 암을 제거하는게 최선
일양약품(대표 김동연)이 美 존스 홉킨스 대학 연구진과 파킨슨 질환(Parkinson’s disease; PD)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이번 치료제 개발물질은 현재 시판되어 처방중인 백혈병 치료제 '라도티닙(RADOTINIB)'으로, 파킨슨 질환의 치료효과와 함께 동물실험결과 기존의 글로벌 제약사 물질보다 BBB(혈관 뇌장벽)에 대한 높은 투과율을 확인하여 최근 이 약물에 대한 특허도 출원했다.최근까지 TKI(티로신 키나제 억제제)는 파킨슨질환에 효과가 있지만 BBB막의 투과도가 낮아 뇌조직으로의 약물흡수가 어렵다는 한계가있었다. '라도티닙'은 BBB의 투과율이 높아 파킨슨병 치료제로 개발가능성이 높다.일양약품의 '라도티닙'은 이미 임상에
혈뇌장벽(BBB: blood-brain barrier)의 누출 현상은 알츠하이머병 초기신호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혈뇌장벽은 뇌에 외부 물질이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고 대사에 필요한 물질을 받아들여 뇌를 보호하는 기능을 담당한다.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대학 발터 바케스(Walter H. Backes) 교수는 "혈뇌장벽은 나이가 들수록 쇠약해져 차단벽의 누출이 생기는데 이때 해로운 물질이 뇌조직으로 침투해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Radiology에 발표했다.교수는 알츠하이머병 초기환자 16명과 건강한 대조군 17명을 대상으로 뇌영상 MRI촬영 결과를 분석해 혈뇌장벽 누설량을 측정한 결과, 치매환자군이 대조군에 비해 누설량이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대뇌피질을 구성하는 회백질에서 광범위하
파킨슨질환 원인의 하나인 내인성 염증 병인체 리포칼린2의 역할이 규명됐다.경북의대 석경호 교수와 경북대 생명과학부 김상룡 교수는 정상인에 비해 킨슨병 환자의 사후 뇌조직(흑질)에서 리포칼린2 단백질의 발현이 많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Journal of Neuroscience에 발표했다.리포칼린2는 세포분화와 아포토시스, 그리고 철의 세포내 흡수를 유도할 수 있는 내인성 단백질로 최근 면역세포 활성에도 중요하게 관여하고 있다.리포칼린2의 발현은 대뇌 신경이 손상됐을 때 크게 증가하며 이때 생성되는 주요 리포칼린2의 뇌세포는 신경세포가 아닌 성상교세포라는 사실도 확인됐다.성상교세포는 대뇌에서는 과도한 뇌염증 반응과 관련해 독성을 유도할 수 있다.석경호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노인성 뇌질환
중남미에서 유행하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이 뇌조직의 성장을 방해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브라질 연구팀은 인공만능(iPS)세포를이용한 실험 결과를미국 과학저널 Science에 발표하고 "지카바이러스 감염관 소두증의 관련성이 더욱 밀접해지는 결과"라고 밝혔다.브라질에서는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신부가 뇌의 발육부전으로 뇌가 작아지는 소두증 아기를 낳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사람의 iPS세포에서 뇌 조직을 만들어 지카바이러스에 감염시켜 성장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확인한 결과 바이러스에 감염된지 11일 후에는 정상 뇌조직에 비해 최대 40% 작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운증후군 등 뇌인지 발달장애 환자의 뇌발달 및 기능 저하에 뇌백질이 관련한다는 메커니즘을 국내 연구진이 처음으로 규명했다.중앙대 생명과학과 강효정 교수팀은 다운증후군 환자의 뇌발달 과정을 태아에서 성인(40세)에 이르는 뇌발달 과정의 비교 분석 결과를 Neuron에 발표했다.다운증후군은 21번 염색체 하나가 추가로 복제되어 발생하는 유전질환으로, 정상인에 비해 발달상에 지연이 나타난다.특히 뇌발달과 관련하여 지적 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구에 따르면 환자 뇌조직에서 추출한 전사체의 유전자발현 네트워크 분석 결과, 다운증후군 환자의 뇌 발달 과정에서 신경교세포의 일종인 올리고엔드로사이트(oligodendrocyte)의 세포 분화가 정상인 보다 지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로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은 최첨단 방사선수술장비인 브레인랩사의 고정밀 다엽콜리메이터(MLC)m3를 도입했다.이에 따라 강원지역에서도 전이성 뇌종양과 양성 뇌종양, 선천성 뇌혈관기형, 삼차 신경통과 같은 기능성 뇌질환 환자들을 뇌정위방사선수술로 치료할 수 있게 됐다.뇌정위방사선수술은 정상 뇌조직을 피해 병소 부위에만 다량의 방사선을 한 차례 집중적으로 쏘아 종양세포를 없애거나 성장을 억제시킨다.일반적인 뇌수술과 달리 전신 마취가 필요 없고 두개골을 열고 칼을 사용하지 않는다. 때문에 뇌조직 손상이나 출혈, 감염, 통증 등 수술과 관련된 부작용이 없으며 수술로 접근이 어려운 부위도 치료가 가능하다.무엇보다 여러 번 수술을 받아야 했던 기존 방사선 치료와 달리 한 번의 치료만 받으면 되고 치료시
서울대학교병원이 뇌은행을 개소했다.뇌은행은 사망자의 뇌 조직을 기증받아 보관, 관리하고, 연구자에게 분양하는 역할을 한다. 뇌 조직은 뇌 연구자에게 매우 중요한 자원이다. 예컨대 뇌 질환의 신약 개발 과정에서 뇌 조직을 사용하여 다양한 연구를 진행한다. 그러나 살아 있는 사람에게 뇌 조직을 얻는 것은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국내에서는 지난해 12월에 한국뇌은행이 설립됐다. 한국뇌은행은 뇌조직과 관련 정보를 기증받아 보관, 관리, 분양하는 국가중앙은행이다.서울대학교병원 뇌은행은 올해 6월 국내 최초로 한국뇌은행이 지정한 거점 뇌은행으로, 사후 뇌 기증 및 뇌 연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왕규창 서울대학교병원 뇌은행장(소아신경외과 교수)은 “뇌질환의 대부분은 치료가 어려운 난
난치성 뇌전증(간질)을 유발하는 유전자를 국내 연구진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규명했다.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뇌전증센터 신경외과 김동석 교수팀과 KAIST 의과학대학원 이정호 교수팀은 뇌조직 내 1%만 존재하는 희귀 유전자를 찾아냈다고 Nature에 발표했다.교수팀은 소아 난치성 뇌전증을 유발하는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꼽히는 '대뇌피질 이형성증'에 주목했다.이 증상을 가진 난치성 뇌전증환자 가운데 뇌수술을 받은 77명의 뇌조직과 혈액 또는 타액을 이용해 유전자를 분석했다.그 결과, 12명(15%)의 환자들에게서 혈액이나 타액에서 보이지 않고 뇌 조직에서만 특정 유전자 변이가 관찰됐다.유전자 변이가 실제 뇌전증을 유발하는지 확인하는 쥐 실험 결과, 뇌전증 환자와 동일한 증상과 병리양상이
뇌경색 급성기치료에서 최근 주목되고 있는 혈관내치료. 특히 신세대 디바이서를 이용한 기계적 혈전회수요법은 조직 플라스미노겐액티베이터(t-PA) 정맥주사요법에 효과가 없거나 적응증이 아닌 환자에 대한 치료법으로 기대되고 있다.지난 13일 미국 내쉬빌에서 폐막된 국제뇌졸중학회(ISC) 2015에서는 스텐트형 리트리버(Stent Retriever)를 중심으로 디바이스를 이용한 혈전회수요법의 성적이 기존치료(t-PA 정주요법 단독)를 웃도는 3건의 국제다시설공동무작위비교시험(RCT) 결과가 보고됐다.이 가운데 ESCAPE시험의 책임자인 캐나다 캘거리대학 마이클 힐(Michael D. Hill) 교수는 "허혈성뇌졸중의 급성기치료를 뿌리째 바꾸는 결과다. 전세계 뇌졸중 치료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비타민D 수치가 뇌졸중 강도 및 예후와관련하는것으로 나타났다.미국 매사추세츠 닐스 헤링거(Nils Henninger) 교수는 2013~2014년 뇌졸중 환자 96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American Stroke Association에서 발표했다.교수에 따르면혈중 비타민D 수치가 30ng/㎖ 미만이면 정상수치에 비해 뇌졸중으로 인한 뇌조직 손상 범위가 약 2배큰 것으로나타났다.또한이 수치가10ng/㎖씩줄어들 때마다 환자의 나이나 초기 뇌졸중 중증도와 관계없이 뇌졸중 발생 3개월 이내 뇌기능이 회복되는 비율은50%에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결과는 소규모 임상에서 나온만큼 확실한 결론을 내릴수는 없지만 비타민D 보충에 대한 필요성에 대한 논의는 필요하다고헤링거 교수는 강조했다.
박성혜 서울대학교병원 병리과 교수가 1월 12일 ‘한국뇌은행장’ 에 임명됐다.한국뇌은행은 한국뇌연구원 산하 국내 유일의 뇌조직은행으로 국가 차원의 뇌조직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조직샘플 운영을 전담한다. 작년 12월 대구 혁신도시 지역에 한국뇌연구원 신청사가 준공되면서 함께 문을 열었으며, 향후 국내외 병원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뇌은행 활성화에 앞장설 계획이다.박 교수는 한국뇌은행의 운영과 뇌기증 활성화를 위한 대국민 홍보 및 기증된 뇌의 정확한 병리학적 진단을 주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