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혈을 통한 신경변성질환 감염 위험은 거의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스웨덴과 덴마크 공동연구팀은 1968~2012년에 수혈받은 신경변성질환이 없는 146만 5천여명을 대상으로 헌혈 후 치매, 알츠하이머병 또는 파킨슨병으로 진단된 헌혈자 혈액을 수혈받은 환자와 건강한 헌혈자 혈액을 받은 환자를 비교한 결과를 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전체 수혈환자 가운데 2.9%가 헌혈 후 신경변성질환으로 진단된 헌혈자의 수혈을 받았다. 분석 결과, 수혈에 의한 신경변성질환 감염 증거는 없었으며 건강한 헌혈자로부터 수혈받은 군 대비 치매 헌혈자로부터 수혈받은 군의 위험비는 1.04였다.마찬가지로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의 위험비는 각각 0.99와 0.94였다.
비급여 예방접종 10건 중 7건이 부당 청구라는 지적이 나왔다.새누리당 송석준 의원이 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4년간 비급여에 해당하는 예방접종 후 건보공단에 진료비를 부당 청구하는 요양기관이 전체의 67%에 이른다고 2일 지적했다.비급여로 예방접종 후 환자에게 비용을 받은 후 다시 보험수가를 신청하는 것은 부당이득행위로 현행법상 불법이며, 건보재정 악화의 원인이기도 하다. 비급여 예방접종 후 진료비 이중청구 금액은 14억 2,500만원에 달한다.건강보험공단은 요양기관의 비급여 예방접종 후 진료비 부당청구 현황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는 감사원의 지적에 따라 지난해 부당청구현황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현재 진료비 부당청구는
겨울철에 만성심장질환이 급성악화하는 원인의 25%는 독감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신종인플루엔자 범부처사업단(단장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이 2014년 9월부터 2016년 5월까지 2차례의 독감 유행기간 동안 응급실로 내원한 심근경색, 불안정형 협심증 및 심부전환자 대상 조사 결과를 Options for the Control of Influenza Conference에서 발표했다.대상자 112명에게 신속항원검사 및 중합효소연쇄반응검사(PCR)로 독감 감염 여부를 확인한 결과, 대상자 중 28명(25%)에서 독감이 감염됐으며 이 가운데 전형적인 독감증상을 보인 환자는 5명(17.9%)에 불과했다.고대 안산병원 최원석 교수에 따르면 만성질환자가 독감에 감염되면 만성질환이 급성 악화
중남미와 동남아시아에서 지카바이러스감염증이 유행하는 가운데 임신부가 감염될 경우 태아의 뇌에 선천성장애가 발생한다는 사실이 영장류를 통해 최초로 확인됐다.미국 워싱턴대학 연구팀은 임신 후기의 원숭이 팔에 지카바이러스를 주사해 감염시키고 태아의 뇌 변화를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분석한 결과를 Nature Medicine에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어머니에는 열과 발진 등의 증상은 없었지만 태아에 뇌 성장이 느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지금까지 쥐실험에서는 확인됐지만 인간에 가까운 원숭이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결과가 치료법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번째 콜레라환자의 유전자지문 분석 결과 첫번째와 두번째 환자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이번 콜레가 감염은 동일 오염원에 의한 산발적인 발생으로 추정된다.질병관리본부는 세번째 콜레라 환자에서 분리된 콜레라균의 유전자지문(PFGE) 분석 결과, 첫 번째 광주 환자와 두 번째 거제 환자와 동일하다고 1일 밝혔다.질병관리본부는 관련지역의 해수 검사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면서 원인규명 조사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 첫 일본뇌염환자가 광주광역시에서 발생했다. 보건복지부는 30일 올해 첫 일본뇌염환자가 확인됐다면서 모기 기피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첫 뇌염환자는 해외여행력이 없는 51세 남성으로 이달 15일에 처음 고열 증상을 보였다. 이어 경련과 의식변화가 생겨 16일 전남대병원 응급실에 입원했으며 30일 일본뇌염으로 최종 확진됐다.현재 이 환자는 의식불명상태이며 전남대병원 신경계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5%는 무증상이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하지만 극히 드물게 바이러스에 의해 치명적인 급성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이러한 증상으로 입원한 환자의 약 20~30%는 사망할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콜레라환자가 2명으로 늘어나면서 질병관리본부가 긴급 대책반을 편성하고 상황실도 확대 가동했다.2번째 환자는 73세 여성으로 지난 6월 경 양쪽 무릎에인공관절치환술을 받고 거동이 불편한 상태로8월 13일 잡아온 삼치를 다음날 14일에 교회에서 점심에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이튿날인 15일 오전부터 설사증상이 나타났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17일 경남 거제시 소재 맑은샘병원에 입원 진료를 받았으며, 21일부터 증상이 호전돼 24일에 퇴원했다.접촉자 조사 결과, 삼치를 같이 먹은 11명은 8월 24일 실시한 콜레라균 검사에서 현재까지 설사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질본은 이 환자에서 분리한 콜레라균이 이달 22일 보고된 첫사례와 동일한 유전형인지 확인 중이다.한편 질본은 콜레라 예
지카바이러스가 수혈로도 감염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브라질 연구팀은 17일 미국 의학술지 NEJM에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이번에 확인된 사례는 올해 1월에 동일한 제공자로부터 혈소판을 수혈받은 54세와 14세 여성환자 2명.제공자가 헌혈 후에 발진과 무릎통증을 호소해 혈액과 소변을 조사한 결과,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 2명은 수혈 전에는 음성이었지만 수혈한지 6~23일 후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다.연구팀은 검출된 3명의 바이러스 유전자가 일치하는 만큼 동일 감염원으로 판단했다. 주소지가 멀리 떨어져 있다는 점에서 동일 지역의 모기에 물렸을 가능성은 없으며 수혈에 의한 감염으로 밖에는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초기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바이러스뇌수막염이 7~9월에 가장 많이 나타나며 환자의 60%는 10살 미만 어린이로 나타났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2일 발표한 최근 심사결정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10세 미만으로 전체 진료인원의 59%를 차지했다. 이어 10대(17.0%), 30대(8.1%), 20대(6.3%) 순이었다.특히 바이러스뇌수막염 환자가 많이 발생한 해에 10세 미만 어린이의 점유율도 높았으며, 유행 시기에 특히 집중돼 나타났다.진료인원이 많은 시기는 7~9월이었다. 이 시기에는 10살 미만 어린이 환자 비중이 최대 70%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바이러스 수막염은 바이러스에 의해 뇌와 척수를 둘러싼 뇌수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
메르스와 지카바이러스 검사를 일반 병원에서도 가능한 '감병병 검사 긴급 도입제도'가 이달 중순부터 시행된다.질병관리본부는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동으로 메르스 및 지카바이러스 감염병 유행을 막기 위해 진단 시약을 이달 16일부터 민간의료기관에서 사용하도록 했다고 12일 밝혔다.사용 대상 병원은 우수검사실 인증을 받은 의료기관 가운데 질병관리본부장의 인정을 받은 곳이며, 1년간 한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해당 의료기관은 의심환자 기준에 부합하지 않으나, 본인이 희망하거나 및 의사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 메르스, 지카 각 2종의 유전자 검사시약으로 검사한다.위험 노출 임신부의 경우는 증상이 없어도 지카 검사를 원하면 의료보험이 적용되지만 이를 제외한 지카
5년 후 항생제의 처방률을 지금의 절반으로 줄인다는 국가적 목표가 제시됐다.정부는 1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가진 제86회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항생제 내성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을 확정했다.이번 대책에는 항생제의 적정 사용과 내성균 확산 방지, 감시체계 강화와 함께 인식개선과 국제협력 활성화을 담고 있다.항생제 내성을 국가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이유는 치료제가 없는 신종감염병과 유사한 파급력을 지니기 때문이다.뿐만 아니라 사망률 증가, 치료기간 연장, 의료비용 상승 등으로 공중보건에 큰 위협이 될 뿐 아니라 사회·경제 발전 전체에 영향을 준다.올해 5월 발표된 영국 정부의 보고서는 항생제 내성에 대처하지 못하면 2050년에는 내성균으로 인해 전
이대목동병원(병원장: 유경하)이 병원내 간호사의 결핵감염으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병원은 신생아 중환아실에 근무하고 있는 간호사가 정기 건강검진에서 결핵으로 확인돼 질병관리본부, 서울특별시, 양천구 보건소와 함께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현재 전염가능 기간(진단일로부터 3개월 이전) 동안 신생아 중환아실에 입원했던 160명 환아 및 근무 직원 50명에 대해서도 역학 조사 중이다.병원측에 따르면 17일 현재 조사가 완료된 37명 가운데 추가 결핵환자는 없었으며, 나머지 13명에 대해서도 18일까지 조사를 마칠 예정이다.최희정 이대목동병원 감염관리실장은 "해당 의료인이 기침과 같은 호흡기 증상이 없었고 결핵 확진 후 즉시 격리 조치되었던 상황"이라고 밝혔다.병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됐다. 질병관리본부는 11일 부산지역에서 채집된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밀도가 높거나,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분리됐다면서 이같이 발표했다.질본에 따르면 부산지역에서 채집된 모기의 하루 평균 개체수 중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모기의 50%이상 분류됐다고 밝혔다.이번 발표는 지난해 보다 경보 발령시기가 1개월 앞당겨졌으며, 이는 5~6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95%는 무증상이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매우 드물게 바이러스에 의한 치명적인 급성신경계 증상이 진행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올해들어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일본뇌염 진단을 받은 환자는 없다.질본은 7월부터 10월 하순까
개나 고양이 등 애완동물과 입맞춤을 하면 패혈증 등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최근 Journal BMJ Case Reports에 따르면 70세 백인여성이 패혈증으로 중태에 빠진 사례가 보고됐다.이 여성은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병원에 이송됐다.입원 첫날 환자의 증상은 일시적으로 개선됐지만 4일 후 고열과 함께 두통, 설사 등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인해 응급치료실로 옮겨졌다.혈액 검사결과 캡노사이토파가(Capnocytophaga canimorsus)라는 개와 고양이의 구강에서 주로 발생되는세균이검출됐으며 입맞춤이나핥는등의 행위를통해 환자에게 전파된 것으로 분석됐다.환자는 집중치료 및 항생제 치료로 2주후 완쾌됐으며 감염에 따른 기본면역기능 장애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C.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대표증상인 소두증이 없어도 뇌손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브라질 펠로타스대학 세사르 빅토라(Cesar G Victora) 교수는 2015년 2월~11월 지카감염 신생아 1,501명의 의료기록 분석 결과를 Lancet에 발표했다.발표에 따르면 신생아가운데 약 50%는 소두증 증상이 명확했지만 899명은 머리둘레가 정상범위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이들은 임신 30주 이후에 엄마가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됐다.태아의 두개골은 임신 30주면 대부분 성장하기 때문에 후반기 감염은 머리둘레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하지만 지카바이러스는 사고, 시각 등의 관장기관인 뇌엽을 축소시키거나 파괴하고 아직 형성되지 않은 뇌 부분의 발달도 방해한다.빅토라 교수는 "임신 후반기
뇌 신경계 감염을 진단할 수 있는 유전자검사법이 개발됐다.미 존스홉킨스대학 카를로스 파르도(Carlos A. Pardo) 교수는 두통이나 발작 등 신경학적 감염증상이 있는 1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뇌 또는 척수조직검사를 실시했다.DNA 및 RNA 염기서열 등의 분석결과 3명에게서 감염의 직접적인 원인일 수 있는 박테리아 등을 발견했다.이를 바탕으로 나머지 참가자에서 아직 진단되지 않은 뇌감염 및 염증성질환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제공했다.파르도 교수는 "새로 개발된 유전자검사법을 기반으로 잠재되어 있는 전염성 병원균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결과는 Neurology: Neuroimmunology & Neuroinflammation에 발표됐다.
질병관리본부가 사우디아라비아 여행시 메르스에 주의해야 한다는 주의보를 발표했다.질본은 사우디 수도 리야드 킬칼리드대학병원에서 메르스 유행이 확인됐다며 21일 이같이 밝혔다.질본에 따르면 현재 사우디에서는 올해들어 총 136명의 메르스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리야드시 병원 내 유행은 6월 중순부터 시작돼 21일 현재까지 20명의 환가자 발생했다.보건당국은 사우디 메르스 감염이 환자가족, 낙타접촉, 병원 내 감염 형태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여행 시 낙타와 접촉을 피하고 낙타 부산물(낙타고기, 낙타유) 섭취를 피하고, 손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아울러 중동여행 후 14일 이내에 발열과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는 1339 또는 관할 보건소로 신고할 것을 강조했다.
미국에서 외래환자에 대한 항생제 처방의 30%는 부적절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미국은 약물내성균 억제를 위해 2020년까지 외래환자의 부적절한 항생제 사용 50% 감축을 목표로 세웠지만 외래환자에 대한 부적절한 항생제 처방 실태는 드러나있지 않았다.미국질병관리센터(CDC) 연구팀은 2010~11년에 미국내 외래의료관리조사 2건(NAMCS와 NHAMCS)의 데이터를 이용해 외래환자에 대한 경구항생제 처방률을 산출하고, 그 가운데 부적절한 처방률 검토 결과를 JAMA에 발표했다.대상이 된 외래진료 18만 4천여건 가운데 12.6%에 경구 항생제가 처방됐다. 항생제 처방이 가장 많은 질환은 부비강염으로 연간 1천명 당 56건이었다.이어 화농성중이염 47건, 인두염은 43건이었다. 급성호흡기감염증에
독감 예방주사 접종률이 생활습관과 주거지역에 따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허양임 교수팀이 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남녀 1,412명을 분석한 결과를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지에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예방접종자 10명 중 3명(33.9%)이었다. 만성질환자나 50세 이상인 우선접종 대상자의 접종률은 41.9%였다.65세를 기준으로 그 이상에서는 81%로 높았는데 반해 그 미만에서는 25%로 크게 낮았다. 65세 미만 군에서 접종률은 여자(28.8%)보다 남자(21.2%)가 낮았으며 지방거주자(32.7%)보다 도시거주자(21.9%)가 낮았다.고위험 음주군(11.4%)은 비음주군(27.1%)보다 15%p 이상 낮았다. 고위험 음주의 기준은
기존 항균제 전체에 내성을 가진 슈퍼내성균 감염환자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미질병관리본부(CDC)는 현지시각 26일 항균제 효과가 없는 포스트항생물질시대의 도래를 알렸다.확인된 감염환자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거주 여성. 요로감염 검사에서 감염증 치료의 최후 보루인 항생물질 '콜리스틴(colistin)'에 내성을 가진 대장균주의 양성반응이 나타났다.CDC 토마스 프리든(Thomas Frieden) 본부장에 따르면 콜리스틴은 '악몽의 세균'이라는 별명을 가진 카바페넴 내성장내세균에 효과를 가진 유일한 항균제다.이번에 발견된 슈퍼내성균에 들어있는유전자 MCR-1은 중국과 유럽에서도 확인됐다. 미국미생물학회(ASM)발행 저널인'항균제와 화학요법'에 실린 CDC보고서에서는 MCR-1 발견에 대해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