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일본뇌염환자가 광주광역시에서 발생했다. 보건복지부는 30일 올해 첫 일본뇌염환자가 확인됐다면서 모기 기피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첫 뇌염환자는 해외여행력이 없는 51세 남성으로 이달 15일에 처음 고열 증상을 보였다. 이어 경련과 의식변화가 생겨 16일 전남대병원 응급실에 입원했으며 30일 일본뇌염으로 최종 확진됐다.
현재 이 환자는 의식불명상태이며 전남대병원 신경계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5%는 무증상이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극히 드물게 바이러스에 의해 치명적인 급성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이러한 증상으로 입원한 환자의 약 20~30%는 사망할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7월부터 10월 하순까지는 각종 질병매개 모기의 활동이 활발한 시기인 만큼 야외활동 및 가정에서 3가지 모기 회피요령을 숙지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병관리본부는, 일본뇌염은 예방백신이 개발되어 있어 예방접종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아동은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예방접종 권장 대상은 아니지만 19세 이상 일반 성인도 논이나 돼지 축사 인근 등 일본뇌염 매개모기 출현이 많은 지역 거주자 및 일본뇌염 유행국가로 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 중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성인에 대해서는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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