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정신분열증)의 원인은 왼쪽 뇌 속의 담창구(대뇌반구의 깊은 곳에 있는 회백색 덩어리) 크기가 오른쪽 뇌 보다 크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일본 오사카대학과 도쿄대학 공동연구팀은 조현병환자 884명과 일반인 1,680명을 대상으로 뇌 영상을 분석해 구조 등을 비교한 결과, 환자는 왼쪽 뇌의 담창구가 평균 약 4% 크다고 Molecular Psychiatry에 발표했다.신경핵의 일부인 담창구는 운동기능과 의욕 등을 담당한다. 일반인은 좌우의 담창구 크기가 다르지 않은 만큼 이번 연구결과는 새로운 치료법과 진단법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조현병은 약 100명 중 1명이 발병하는 정신장애로 환각과 망상, 의욕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조현병 환자는 담창구 크기가 크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에서 우울증 발병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워싱턴대학 조안 루비(Joan Luby) 교수는 3~5세 아동을 대상으로 최대 12년간 실시한 코호트연구 결과를 American Journal of Psychiatry에 발표했다.교수는 기능적 MRI를 이용해 건강한 어린이와 우울증상이 있는 어린이의 뇌를 촬영하고 소득 수준을 비교했다.그 결과, 소득이 낮은 가정일수록 뇌 회백질과 백색질 크기가 작고 뇌 우측 편도와 우측 설회의 연결, 그리고좌측 해마와 우측 전두엽피질간의 연결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런 어린이들은 9~10세가되면 우울증 발생 위험이 높았으며 학업 성취도는 낮았다.루비 교수는 "어린시절의 빈곤이 우울증 평가의 한가지 척도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
포화지방이 함유된 음식을 많이 섭취할수록 수면의 질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컬럼비아대학 마리-피에르 세인트-온지(Marie-Pierre St-Onge) 교수는 30~45세 정상체중 26명을 대상으로 크로스오버 연구한 결과를 Journal of Clinical Sleep Medicine에 발표했다.참가자들은첫 4일간 포화지방이 적은 고단백 음식을 섭취하고 나머지 하루는 원하는 음식을 섭취했다.총 5일간의 시험기간 중 3일째부터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의 질을 측정했다.그 결과, 식단을조절한 4일 간은 수면의 질에변화가 없었지만 조절하지 않았을 때는 깊은 수면단계인 서파수면 시간이크게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식단 조절을 하지 않았을 때 당분이 많은 음식을 먹은 사람에서 수면장애
스트레스가 체중 증가의 원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플로리다대학 리준 양(Li-Jun Yang) 교수는 쥐 실험 결과 만성스트레스가 지방질 대사를 억제하는 베타트로핀(betatrophin) 생성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Molecular and Cell Biology of Lipids에 발표했다.스트레스를 받으면 지방대사가 지연돼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양 교수는 "스트레스가 오래 지속돼 만성이 되면건강에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라고 설명했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독감 바이러스를 약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사브라 클레인(Sabra L.Klein) 교수는 성인남녀의 비강(콧속)세포를 채취해 독감 바이러스를 배양한 후 3종류의 에스트로겐(에스트라디올, 비스페놀A, 랄록시펜)에 노출시켜 독감바이러스 억제효과를 검토했다.그 결과, 3가지 호르몬 모두 억제효과를나타냈으며 특히에스트로겐은 에스트로겐 수용체 베타를 통해 항바이러스 작용도 나타냈다. 하지만 이런 효과는 여성에서만 나타날 뿐 남성에서는 전혀 효과가 없었다.클레인 교수는 "연구결과는 독감이 왜 여성보다 남성에서 중증인지를 설명해준다"고 전했다. 이 결과는 Lung Cellular and Molecular Physiology에 발표됐다.
임신 전 감자를 즐겨 먹는 여성은 임신당뇨병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하버드 의대 프랭크 후(Frank B Hu) 교수는 1991~2001년 간호사 건강연구에 등록된 여성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를 BMJ에 발표했다.대상 여성은 총 15,632명. 모두임신 전 임신성당뇨나 만성질환이 없었다. 10년 추적관찰하는 동안854명이 임신성당뇨 진단을 받았다.체중이나나이 등 관련 인자를 조정한 결과, 임신 전 감자섭취가 많은 여성일수록 임신성 당뇨병 발병위험이 높았다. 반면 야채나 콩, 곡물 등의 섭취는 임신성 당뇨병 위험을 9~12% 감소시켰다.후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가 감자섭취가 당뇨병 유발의 직접적인 원인임을 입증하는 것은 아니지만 감자는 전분이 많이 혈당대사에 해로울 수 있다"고 전했다
출산경험이 많은 여성일수록 신체 노화가 느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캐나다 사이먼 프레이저대학 파블로 네폼나시(Pablo A. Nepomnaschy) 교수는 75명의 과테말라 여성을 대상으로 출산 자녀수와 텔로미어 길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PLoS ONE에 발표했다.교수에 따르면 13년간 이들 여성의 DNA를 추출해 분석하자 출산경험 횟수에 비례해 텔로미어 길이가 길고 줄어드는 속도도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네폼나시 교수는 이는 임신기간 중 분비량이 크게 증가하는 에스트로겐이 항산화작용을 일으켜텔로미어 단축을 예방하기 때문이라고설명했다.
가공식품이 자가면역질환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자가면역질환은 인체 내 면역계가 인체조직을 공격해 염증을 유발하는 질병으로 장내 밀착결합이 손상되어 발생하며, 1형당뇨병, 다발성경화증, 크론병 등을 꼽을 수있다.이스라엘 테크니온-이스라엘 연구소 아론 레르너(Aaron Lernera) 박사는 식품첨가물은 장내 밀착결합을 약하게 만들며, 포도당, 나트륨, 미생물 유래 트랜스글루타미나제, 유화제, 유기산, 글루텐, 나노입자 등 7가지가 이에 해당된다고 밝혔다.식품첨가물은 맛과 냄새, 미각 등을 개선시키기 때문에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레르너 박사는 "수십년간 감염증 발생건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면역관련 질환은 증가추세에 있다. 이는 가공식품 속 첨가제가 장 내성을 저하시키기 때문"이라고 강조
당뇨병 환자는음식을 먹는 순서를바꾸면 식후 혈당관리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지금까지 당뇨병식은 식사량과 조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밥을 먹기 전 야채나 생선, 육류 등을 먼저 섭취하면 식후 급격한 혈당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Diabetologia에 발표됐다.일본 간사이전력의학연구소 히토시 쿠와타(Hitoshi Kuwata) 박사는 30~75세 당뇨병환자 12명과 대조군 1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연구를 실시했다.참가자들은 식사 때밥을 먼저 먹거나 생선이나 육류를 먼저 먹고 4시간 후 혈당치를 조사했다.그 결과, 양쪽 군 모두 밥을 먼저 먹었을 때혈당치가 가장 크게 높아졌다. 생선을먼저 먹은 경우에는이보다 30% 낮았고, 육류를 먼저 먹은 경우에는40% 낮았다.쿠와
운동 전 커피를 마시면 지구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조지아대학 시몬 히긴스(Simon Higgins) 교수는 카페인과 지구력 향상에 관련된 9건의 연구결과를 분석해 Sport Nutrition and Exercise Metabolism에 발표했다.이들 연구 참가자들은 운동 시작45분 전 커피를 마셨으며 에어로빅 등의 운동을 했다. 그 결과, 운동 전 커피를마신 사람은 지구력이 평균적으로 24.2%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적당한 커페인 섭취량은 3~8.1mg로지구력 향상효과는 장시간 운동선수에서 더 두드러졌다. 히긴스 교수는 "커피는 천연성분인 만큼운동효과증진에 안전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집에서 출산을 해도병원분만에 비해 신생아 합병증 위험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캐나다 맥마스터대학 에일린 허톤(Eileen K. Hutton) 교수는 가정분만과 병원분만에서의 신생아 사망률 및 이환율 등을 3년간 비교분석해 그 결과를 CMAJ에 발표했다.2006~2009년 가정분만과 병원분만 각 11,493건을 분석한 결과, 신생아 합병증 등 위험 발생률은 병원분만에 비해 가정분만의 상대위험은 1.03으로유의차가 없었다.오히려 가정분만 시 의료적 도움이 더줄어들고 모유수유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는 장점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허톤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는 산모의 사망 및 체질량지수에 대한 기록이 누락된 만큼더 큰 규모의 연구를 통해 규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IBS) 발생 원인이비타민D 부족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비타민D 결핍은 위장관 염증성 장질환이나 대장암, 우울증과 연관되어 있지만 과민성 대장증후군과는 관련성이 발견되지 않았다.영국 세필드대학 버나드 코프(Bernard M Corfe) 교수는 IBS 환자 51명을 대상으로 혈중 비타민D 수치와 과민성 대장증후군 증상강도를 비교분석했다.그 결과 환자의 82%에서 비타민D 결핍이 나타났는데, 결핍정도가 클수록 과민성 대장증후군 증상 강도도 심해졌다.이와 함께 비타민D 수치에 따라 과민성 대장증후군 증상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도 추측할 수 있었다.코프 교수는 "대규모 임상이 필요하지만 비타민D 보충이 과민성 대장증후군 증상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결과
직접흡연뿐만 아니라 간접흡연도 여성의 불임과 조기폐경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미국 로스웰파크 암연구소 앤드류 하일랜드(Andrew Hyland) 박사는 흡연과 자연폐경 및 불임과의 연관성에 대한 대규모 연구를 분석했다.박사는 1993~1998년 미국 40여개 센터에 등록된 50~79세 여성 88,732명을 대상으로 현재 및 과거 흡연여부와 금연시기, 흡연자 동거여부 등을 조사했다.그 결과 현재 흡연중이거나 과거 흡연자는 흡연을 전혀 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불임 위험이 14%, 조기폐경 위험이 2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골초 수준의 흡연여성은 흡연경험이 없는 여성에 비해 조기폐경 시기가 21.7개월 빨랐다.놀라운 사실은 간접흡연도 불임과 조기폐경 위험을 증가시켰는데,
스트레스를 많이받는고령자는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알버트 아인슈타인의대 리차드 립톤(Richard Lipton) 교수는 "만성 스트레스가 노인의 경도인지장애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Alzheimer Disease & Associatied Disorders에 발표했다.미국에서는 매년 약 47만명이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을 받는다고 알려져 있다.교수는 인지기능이 정상인 70세 이상 노인 507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정도를 평가하고,매년 1회 인지기능을 검사했다.3.6년 추적하는 동안71명이 기억상실성 경도인지장애(aMCI) 진단을 받았다. 분석 결과, 스트레스 지수가 5포인트 증가하면 기억상실성 경도인지장애 위험이 3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
다낭성 난소증후군이 있는 여성은 자폐아 출산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나왔다.다낭성 난소증후군은 호르몬 불균형으로 난소에 많은 작은 낭종이 생겨 커진 난소와 여러 가지 특별한 증상이 존재하는 증후군이다. 가임기 여성에서자주 발생한다.스웨덴 캐롤린스카대학 키리아키 코시두(Kyriaki Kosidou) 교수는 1984~2007년 스웨덴에서 태어난 4~17세 어린이 중 자폐아 23,748명과 대조군 208,796명의 건강 데이터베이스 분석 결과를 Molecular Psychiatry에 발표했다.결과에 따르면다낭성 난소증후군 여성이 출산한 아이는그렇지 않은 아이비해 자폐 진단율이 1.59배 높았다.여기에 비만이 추가되면 발생 위험은2.13배로 높아졌다.코시두 교수는다낭성 난소증후군 여성에서 남
아빠의 비만 유전자가 정자를 통해 자녀에게 전달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덴마크 코펜하겐대학 로마인 바레스(Romain Barrès) 교수는 "비만과 정상체중 남성 정자 일부 유전자에 뇌 발달 및 식욕조절과 연관된 유전자가 있음을 발견했다. 이는 아빠가 비만이면 자녀도 비만일 수 있다는 생물학적 결과를 설명해준다"고 밝혔다.박사는 비만과 정상체중 남성 각각 10명과 13명의 정자를 분석했다.그 결과, 식욕조절에 관련하는 유전자에서 2개군 간에 DNA 메틸화 패턴에 차이가나타났다. 구조적으로 같지만 작동 방식은 스위치의 온오프 형태로 꺼지거나 켜지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이는 위바이패스수술을 받은고도비만남성의 수술 전후 실시한정자 분석에서도 재확인됐다.바레인 교수는 그러나 "
아스피린이 파킨슨병이나 알츠하이머성치매 등 신경 퇴행성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 코넬대학 다니엘 클레시그(Daniel F. Klessig) 교수는 식물호르몬인 살리실산(salicylic acid)의 여러 생리 과정을 조절하는 작용기전이 이같은 효과를 보였다고 PLOS one에 발표했다.교수는 아세틸 살리실산(아스피린)의 변형 성분인 살리실산이 글리세르알데히드-3-인산디히드로게나아제(GAPDH)라는 효소와 결합해 세포로 유입되지 않도록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혈당 대사 과정에서 핵심을 이루는 GAPDH는 신경세포를 사멸시켜 파킨슨병이나 알츠하이머병 같은 신경 퇴행성 질환을 유발한다.살리실산은 이 외에도 여러 다양한 질병에 연관된 염증성 단백질인 HMGB1 활성을
뇌구조가 남녀에 따라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 연구팀은 남녀 1,400여명을 대상으로 MRI를 촬영한 결과 남성과 여성 뇌구조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우선 뇌 부위에 따라 두께나 부피 등을 측정하고 성별에 따라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부위를 분류했다.그 결과 성별에 따라 두드러진 특성을 보이는 뇌가 존재하긴 했지만 전체 대상자의 10% 이내로 적었으며 대부분은 남녀 모두의 특성을 나타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남녀간 성별차이는 있지만 인간의 두뇌는 두 가지 범주 중 하나에 치우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 결과는 PNAS에 발표됐다.
당뇨병의 심각한 합병증인 실명과 다리절단 위험을 평가하는 도구가 개발됐다.영국 노팅험대학 줄리아 히피슬리콕스(Julia Hippisley-Cox) 교수는 영국의 당뇨병등록데이터에 등록된 총 45만 5천여명의 환자 데이터를 이용해 실명과 족부절단에 대해 남녀별 10년 위험 측정식을 만들었다고 BMJ에 발표했다.이번 측정식에 사용한 변수는 등록시 나이, 당뇨병 종류, 당뇨병 진단 후 기간, 흡연여부, 민족, 사회경제적상태, 당화혈색소(HbA1c), 수축기혈압, 체질량지수(BMI), 총콜레스테롤, HDL콜레스테롤, 심방세동, 울혈성심부전, 심혈관질환, 고혈압 치료 기왕력, 말초혈관질환, 만성신장병, 류마티스관절염, 증식망막증, 황반증이다.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우리나라 당뇨병환자 가운데 실명의 원인인
우울증 치료시 항우울제와 함께 광선요법(light therapy)을 병용하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캐나다 브리티시컬롬비아대학 레이몬두 램(Raymond W. Lam) 교수는 19~60세 중등도 우울장애 환자 122명을 대상으로 한 이중맹검 위약대조 시험결과를 Psychiatry에 발표했다.환자들은 광선치료군, 광선치료+플루옥세틴(항우울제) 20mg군, 플루옥세틴 단독군, 위약군으로 분류된 뒤 8주간 치료를 시작했다.광선치료는 이른 아침 일어난 후 약 30분간 1만 룩스의 빛에 노출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치료종료 후 우울증 테스트 결과 광선치료+항우울제 병용군의 점수가 16.9점 감소해 가장 큰 효과를 보였다.광선치료군은 13.4점, 항우울제 단독군은 8.8점, 위약군은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