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정신분열증)의 원인은 왼쪽 뇌 속의 담창구(대뇌반구의 깊은 곳에 있는 회백색 덩어리) 크기가 오른쪽 뇌 보다 크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오사카대학과 도쿄대학 공동연구팀은 조현병환자 884명과 일반인 1,680명을 대상으로 뇌 영상을 분석해 구조 등을 비교한 결과, 환자는 왼쪽 뇌의 담창구가 평균 약 4% 크다고 Molecular Psychiatry에 발표했다.

신경핵의 일부인 담창구는 운동기능과 의욕 등을 담당한다. 일반인은 좌우의 담창구 크기가 다르지 않은 만큼 이번 연구결과는 새로운 치료법과 진단법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조현병은 약 100명 중 1명이 발병하는 정신장애로 환각과 망상, 의욕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조현병 환자는 담창구 크기가 크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좌우 차이 등 자세한 내용은 알려져 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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