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는 음식을 먹는 순서를 바꾸면 식후 혈당관리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당뇨병식은 식사량과 조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밥을 먹기 전 야채나 생선, 육류 등을 먼저 섭취하면 식후 급격한 혈당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Diabetologia에 발표됐다.

일본 간사이전력의학연구소 히토시 쿠와타(Hitoshi Kuwata) 박사는 30~75세 당뇨병환자 12명과 대조군 1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연구를 실시했다.

참가자들은 식사 때 밥을 먼저 먹거나 생선이나 육류를 먼저 먹고 4시간 후 혈당치를 조사했다.

그 결과, 양쪽 군 모두 밥을 먼저 먹었을 때 혈당치가 가장 크게 높아졌다. 생선을 먼저 먹은 경우에는 이 보다 30% 낮았고, 육류를 먼저 먹은 경우에는 40% 낮았다.

쿠와타 박사는 "이는 소화에 관여하는 호르몬인 인크레틴이 위속에 배출되는 것을 늦추고 소장에 흡수되는 시간을 늦추기 때문"이라며 "2형 당뇨병 관리에 식사 순서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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