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고령자는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알버트 아인슈타인의대 리차드 립톤(Richard Lipton) 교수는 "만성 스트레스가 노인의 경도인지장애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Alzheimer Disease & Associatied Disorders 에 발표했다.

미국에서는 매년 약 47만명이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을 받는다고 알려져 있다.

교수는 인지기능이 정상인 70세 이상 노인 507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정도를 평가하고, 매년 1회 인지기능을 검사했다.

3.6년 추적하는 동안 71명이 기억상실성 경도인지장애(aMCI) 진단을 받았다. 분석 결과, 스트레스 지수가 5포인트 증가하면 기억상실성 경도인지장애 위험이 3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지수에 따라 참가자를 4개군으로 나눈 조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다. 스트레스 지수가 가장 높은 참가자는 가장 낮은 경우에 비해 인지장애 위험이 2.5배 높았다.

특히 여성과 교육수준이 낮은 사람에서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군에 속할 가능성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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