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가정의 자녀에서 우울증 발병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대학 조안 루비(Joan Luby) 교수는 3~5세 아동을 대상으로 최대 12년간 실시한 코호트연구 결과를 American Journal of Psychiatry에 발표했다.

교수는 기능적 MRI를 이용해 건강한 어린이와 우울증상이 있는 어린이의 뇌를 촬영하고 소득 수준을 비교했다.

그 결과, 소득이 낮은 가정일수록 뇌 회백질과 백색질 크기가 작고 뇌 우측 편도와 우측 설회의 연결, 그리고 좌측 해마와 우측 전두엽피질간의 연결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어린이들은 9~10세가 되면 우울증 발생 위험이 높았으며 학업 성취도는 낮았다.

루비 교수는 "어린시절의 빈곤이 우울증 평가의 한가지 척도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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