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식증의 진단과 치료법의 단서가 발견됐다.

서울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율리 교수와 인제대 김정현 교수, 영국 킹스칼리지 공동연구팀은 거식증과 옥시토신 수용체 유전자가 상관관계를 보인다고 PLoS ONE에 발표했다.

거식증은 가장 치명적인 정신질환으로 자살률과 사망률 1위로 유전자와 환경의 상호작용으로 발생한다.

연구팀은 거식증군과 정상대조군으로 나누어 옥시토신 수용체 유전자의 메틸화 차이를 통해 거식증에 대한 유전자와 환경의 상호작용을 규명해 보았다.

옥시토신 유전자의 메틸화 정도는 거식증의 심각도를 나타내는 체질량지수와 반비례한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결과, 거식증 환자와 정상군에서 뚜렷이 구별되는 메칠화 패턴(methylation pattern)이 발견됐다. 거식증을 분자생물학적으로 보다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게 되면서 치료법 개발에 한발짝 다가섰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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