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충격으로 손상된 뇌(외상성 뇌손상, TBI)의 기능을 크게 회복시킬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신경외과 한인보 교수와 미국 럿거스대학 이기범 교수 공동연구팀은 저산소 조건에서 배양한 줄기세포 유래 세포외소포체(EV)와 생체직교형 하이드로젤(BIOGEL)을 결합해 손상 부위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의 치료 기술을 재생의학 분야 국제학술지(Advanced Science)에 발표했다.TBI는 외상 직후의 직접 손상에 이어 염증, 혈관 기능 저하, 신경세포 소실 등 2차 손상이 장기간 지속돼 기능 회복을 어렵게
요추 추간판 절제술 이른바 허리디스크 수술 후 재발 위험을 매우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 나왔다.아주대병원 신경외과 노성현 교수팀과 경북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김수현 교수팀은 요추 추간판 절제술 환자의 임상 및 MRI 데이터로 재발 위험을 정밀 예측할 수 있는 머신러닝을 개발했다고 대한의학회지(Journal of Korean Neurosurgical Society)에 발표했다.연구팀에 따르면 가장 흔한 척추 질환 중 하나인 허리디스크는 수술 후 5~15%의 재발률을 보인다. 기존 연구에서는 재발 위험인자로 비만, 흡연, 당뇨
소아 악성뇌종양의 분류 체계를 바꾸면 질환 발생을 좀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소아신경외과 김승기·김주환 교수, 병리과 박성혜 교수 연구팀은 최신 WHO 분류 체계로 소아 악성 뇌종양을 재분류한 결과, 과거 교모세포종 등으로 진단됐던 사례의 절반 이상이 소아 고등급 교종(pediatric-type high-grade glioma, pHGG)에 해당됐다고 신경학 분야 국제학술지(Neuro-Oncology Advances)에 발표했다.전체 소아암의 약 20%를 차지하는 소아 악성 뇌종양은 소아기 암 사망
고령층의 질환으로 알려진 뇌혈관질환이 최근 20~30대에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스트레스, 운동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발병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분당제생병원(병원장 나화엽)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뇌혈관질환 진료데이터(2018~2022년)를 분석한 결과, 30대 여성에서 환자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여성은 2022년 9,363명으로 5년새 45.7% 증가했다. 연령대별 증가폭은 20대 여성(40.1%), 20대 남성(29.9%), 40대 여성(28.6%), 30대 남성(2
국내 허리디스크의 수술과 보존 치료의 선택 기준, 수술 시점, 내시경 수술의 효과 등 포괄적인 내용을 담은 진료 지침이 나왔다.그동안 국내에서는 표준화된 진료 지침이 없어 해외의 연구 및 담당 의사의 개별적인 진료 경험을 기반으로 진료해 왔다.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신경외과 이종주 교수는 요추 추간판 탈출증(허리 디스크)의 국내 의료 환경에 맞춘 구체적 권고 사항을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척추 분야 국제학술지(Neurospine)에 발표했다.주요 권고안에 따르면 수술요법은 요통/하지 방사통 환자에서 통증완화와 기능 개선을 위해 고려 가
부피가 10㎤ 이상인 대형 뇌전이암도 두개골을 절개하는 외과수술 대신 분획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로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백선하·명호성 교수팀은 대형 뇌전이암 진단 후 1차 치료로 분획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 환자 93명을 분석한 결과, 외과수술을 대신할 수 있었다고 대한의학회지(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발표했다.대형 뇌전이암은 다른 장기에 발생한 암세포가 뇌로 전이돼 생기는 종양으로, 크기가 클 경우 뇌압 상승 등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이 선천성 희귀 심장질환인 '아이젠멘거 증후군'을 동반한 뇌농양 환자 수술과 치료에 성공했다.환자는 갑작스러운 실어증·두통·안면 마비 증상으로 새벽에 응급실에 내원한 45세 남성. 검사 도중 경련과 의식 저하가 나타나 중환자실로 이송됐으며, 뇌농양과 아이젠멘거 증후군이 함께 진단됐다. 아이젠멘거 증후군은 전신마취 시 혈압·산소포화도 변동 위험이 높아 수술이 매우 까다롭다.병원은 신경외과·순환기내과·마취통증의학과·흉부외과·감염내과·신경과 등 7개 진료과가 참여한 다학제 협진으로 수술 전후 시나리오별
뇌종양 가운데 악성도가 가장 높은 교모세포종(glioblastoma)을 줄기세포 기반 면역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안스데반 교수팀은 강력한 면역활성 단백질인 인터루킨-12(IL-12)과 면역항암제 병용시 50%의 완전관해율을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임상약리학 분야 국제학술지(Biomedicine & Pharmacotherapy)에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인터루킨-12를 종양미세환경에 직접 전달하기 위해 뇌종양에 특이적으로 이동하는 중간엽 줄기세포(MSC)를 이용했다.연구팀은 교모
뇌혈관 조영술이나 MRI 등 고가의 영상 검사가 필요한 소아 뇌혈관질환 모야모야병을 혈액검사만으로 조기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소아신경외과 김승기 교수, ㈜제이엘케이 고은정 박사,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 최승아 연구교수 연구팀은 소아 모야모야병 환자의 혈장에서 miR-512-3p라는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발굴하고, 그 기능과 작용 기전을 규명해 국제과학학술지(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모야모야병의 조기 진단과 맞춤형 치료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으로, 향후 소아 환자들이
뇌혈관이 별 이유없이 좁아지고 비정상적인 혈관이 자라나면서 서서히 막히는 모야모야병. 치료 후에는 약 30~50%에서 과관류증후군이라는 합병증이 발생하는데 그 이유는 정확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조원상·김정은 교수와 고려대 뇌공학과 김동주 교수 공동연구팀이 과관류증후군에는 뇌 자동조절 기능 이상이 관련한다고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모야모야병의 표준치료법은 뇌혈류를 우회시키는 뇌혈관문합술이지만 수술받은 성인환자 10명 중 3~5명은 과관류증후군을 경험한다. 뇌혈류
뇌심부자극기를 이식한 상태에서도 고집적 초음파 수술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고대안암병원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 연구팀은 69세 무도증 남성 환자에 뇌심부자극기를 제거하지 않고도 고집적 초음파 수술에 성공했다고 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Brain Stimulation)에 발표했다.고집적 초음파 수술은 무도증 치료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수술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 체내 이식된 뇌심부자극기의 금속 전극이 MRI(자기공명영상)의 정확도를 떨어뜨리고 초음파 에너지 전달을 방해하기 때문에 전극이 삽입된 상태에서는 초음
척추 골다공증 압박골절에는 척추성형술 보다 주사약물요법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신경외과 오재근 교수 연구팀은 흉부·요추 압박골절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치료 1년 후 주사약물요법이 척추성형술에 비해 골밀도 증가와 통증감소에 효과적이라고 척추 분야 국제학술지(Neurospine)에 발표했다.뼈가 약한 노년층은 작은 충격에도 골절을 입기 쉽다. 골절은 환자의 삶의 질 감소 외에도 활동 제약, 순환·호흡기계 합병증 등으로 생명에까지 지장을 줄 수 있다.고령층 골절 중 하나인 척추 골다공증성 압박 골
X선 사진만으로도 요추협착증을 정밀 진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모델이 개발됐다.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이창현 교수 연구팀은 요추협착증 진단의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인공지능 모델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고 국제과학학술지(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현재 기술 상용화를 위한 준비 중이다.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는 요추협착증은 하반신에 통증이나 무감각, 약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며, 앉거나 걷을 때 증상이 심해진다.정밀진단을 위해 MRI가 필요하지만 검사비가 비싼데다 촬
성인의 흔한 악성뇌종양인 교모세포종의 재발 원인이 밝혀졌다.서울대병원, 연세암병원, 한국과학기술원 공동 연구팀은 교모세포종 재발의 근원이 뇌실하지역에 있는 신경줄기세포(NSCs)에서 비롯된다고 암분야 국제학술지(Molecular Cancer)에 발표했다.교모세포종은 수술로 최대한 제거해도 대부분 재발하며, 주로 수술 부위 근처에서 발생한다. 기존 치료법인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요법으로는 예방에 한계가 있었다.연구팀은 뇌실하 지역에 있는 신경줄기세포(뇌에서 새로운 신경세포 생성 능력을 가진 세포)가 종양 발생의 근원이라는 기존
척추관협착증 등을 치료하는 사측방 경유 추체간 유합수술(Oblique lumbar interbody fusion, OLIF) 후 발생하는 통증을 해결하는 방법이 제시됐다.아주대병원 신경외과 노성현 교수는 이 수술 후에 발생하는 허리 통증을 관절 주사가 낮춰주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국정형외과학회지(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American)에 발표했다.OLIF는 척추의 후방 구조물, 즉 척추의 근육과 인대를 보존하면서 디스크 협착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치료법이다. 정밀한 미세 절개하는 만큼 수술시 출
허리부터 시작해 다리까지 통증이 퍼져나가는 좌골신경통. 허리디스크부터 의심하지만 엉덩이에 있는 신경 때문이기도 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손병철 교수 연구팀은 좌골신경통의 또 다른 원인으로 이상근증후군(Piriformis Syndrome)이라고 한국말초신경학회지(The Nerve)에 발표했다.좌골신경통은 엉덩이와 종아리, 발 등에서 발생하는데 여기에 있는 좌골신경이 이상근에 의해 눌리면서 발생하는 이상근증후군 때문에 발생한다.이상근증후군의 통증은 일반적인 허리디스크와 달리 허리보다는 엉덩이와 둔부(엉덩이 아래쪽)
혈관성치매로 인한 뇌속 염증과 주요성분인 미엘린을 줄기세포로 재생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대안암병원 신경외과 박동혁, 김장훈 교수와 고려대생명공학과 김종훈 교수, 의과학과 금동호 교수 연구팀은 혈관성치매 유발 동물실험에서 줄기세포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재생의학 국제학술지(Tissue Engineering and Regenerative Medicine)에 발표했다.연구팀은 동물모델을 정상군, 혈관성치매군, 신경전구세포 투여군으로 나누고 3개월간 추적관찰했다. 신경전구세포 투여군은 혈관성치매 병변을 유발시킨 후 인간유래 줄
복부 CT(컴퓨터단층촬영) 영상과 인공지능(AI)으로 척추골절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운영 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 신경외과 박성배 교수와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김정희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공성혜 교수는 CT 검사와 AI 모델을 접목해 척추골절 위험이 높은 환자를 식별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인터넷 보건의료 국제학술지(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에 발표했다.전세계적인 고령화로 인해 취약성 골절 발생률은 증가하고 있어 환자는 물론 가족에게 상당한 부담이
난치 두통에는 제2, 3경추 내측가지 신경차단술(Medial Branch Block, MBB)이 매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외과 정문영 교수와 인제대 부산백병원 신경외과 이원희 교수 연구팀은 난치 두통환자를 대상으로 경추 신경차단술의 효과를 분석해 대한신경외과학회지(Journal of Korean Neurosurgical Society)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난치 두통환자 81명. 이들에게 제2, 3경추 내측가지 신경차단술을 107건 실시한 후 통증지표(VAS)로 치료효과를 분석했다.그 결과, 시술
항암제 셀루메티닙이 신경섬유종증 성인환자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아산병원 의학유전학센터 이범희, 소아신경외과 나영신, 소아청소년종양혈액과 김혜리, 영상의학과 윤희망 교수팀은 셀루메티닙으로 총상신경섬유종 크기를 대폭 감소시켰다고 신경종양학 분야 국제학술지(Neuro-Oncology)에 발표했다.희귀 유전질환인 신경섬유종증은 피부와 중추신경계에 이상을 보이는 신경피부 증후군이다. 가장 많은 유형은 신경섬유종증 1형으로 인구 3,000명 당 1명꼴로 나타난다. 국내에는 1만여 명의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신경섬유종 1형